미디어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역량을 대변합니다. 방송국 같은 매체, 미디어렙, 광고대행사 모두 우수한 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큰 이슈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미디어업의 HR도 이런 특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광고업의 HR 부서는 HR뿐만 아니라 타 직무특성을 이해하고 협업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PD를 뽑을 때 직군에 필요한 역량이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큰일이겠죠? 그래서 ‘Best people’ 이 아니라 ‘right people’이란 말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채용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1명이 조직을 먹여 살릴 수도 있거든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취업준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조직이라는 점과 이에 따른 조직설계와 문화를 고민해 보세요.
Ⓒsam mcghee
미디어 산업을 큰 틀에서 이해하세요
저도 멘티님과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HR인데 어디서 하고 싶은지 정확한 목표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멘티님은 저보다 훨씬 많은 성장을 이룬 것 같습니다. 미디어업/광고 업계의 HR이라는 명확한 포지션을 정했으니까요.
미디어업에 진출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방송사(매체)-미디어렙-광고대행사-광고주의 관계를 이해하고 미디어 산업을 큰 틀에서 한번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산업군에 속한 기업에도 지원할 테지만 이렇게 1순위 산업, 1순위 기업 등을 조사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타 산업에 지원 할 때도 내 역량을 희망 산업군과 회사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쓰세요. 요즘 NCS다 해서 직무 연관성을 많이 보는 추세니 회사보다 직무에 강점을 두는 것도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희망 기업 조사는 해야겠죠?
아무튼 미디어업이라는 큰 목표를 정했으니 산업 조사와 기업 조사는 꾸준히 하세요. 목표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멘티님 모습이 멋집니다. 응원할게요, 같은 산업에서 만납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