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인사 HRD 분야로 취직을 희망하는 취준생입니다. 임용고시와 이민으로 3년에서 4년 정도의 공백기가 있으며, 최근에 인사 사무지원 단기 계약직, 인턴 위주로 지원 중인데 서류 합격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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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에 주로 교육봉사 때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경험, 대학원에서 교육 워크숍 운영에 기여한 경험, 통계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위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제 스펙이 교사에 맞춰진 스펙이라 서류 합격이 어려운지, 인턴이나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합격하기 위해 어느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혹시 인사 관련 직업훈련과정을 이수하면 서류 합격률에 도움이 될까요? 또한, 공백기를 자소서나 면접에 어떻게 풀어내야 좋을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잘 확인하였습니다.

음... 그래도 너무 듣기 좋은 말보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 불편할지 모르지만 맞을 것 같아서 솔직한 말씀을 좀 드리자면 공백기는 상당히 큰 약점입니다. 스펙이 낮거나 학력이 낮거나 어학성적이 낮거나 한 여러 요소들보다도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약점이 공백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기간이 3~4년이라면 큰 편입니다.

심지어 인사 직무는 대기업은 물론이며, 중견/중소기업에서도 정말 가장 뚫기 어려운 직무이고 경쟁률이 가장 세고 공고도 자주 나지 않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일반 사기업으로 입사하기에는 좀 난항이 예상되긴 합니다. 대학원이 혹시 기업교육과 관련된 분야라면 조금 낫겠지만 대학원도 다른 쪽의 대학원이라면 크게 이점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사 관련 직업훈련과정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크게 공백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메리트가 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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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일단 인사보다는 그래도 'HRD(교육)'쪽으로 포커스를 맞춰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인사와 HRD를 같이 볼 것이 아니라 사실상 인사 쪽은 어렵다고 봐야 할 것 같고 HRD 쪽으로 선회해 눈을 조금 낮추어 일단 업계에 발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공백기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HRD 컨설팅사 입사를 목표로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잡코리아나 사람인에 검색하면 우리나라 HRD 컨설팅사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대기업의 HRD 업무를 위탁 받아서 또는 협력해서 많이 업무를 하기 때문에 이런 중소 HRD컨설팅사에서 출발을 해서 후에 중견/대기업으로 이직을 하시는 케이스도 종종 봅니다. 그런 회사들 중 유명한 곳으로는 엑스퍼트컨설팅, PSI컨설팅, 인키움, 런투컨설팅, HSG휴먼솔루션그룹 등이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교육 콘텐츠/학습지 회사에서는 가끔 사범대 출신을 우대해 주기도 하여 이런 분야도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비상교육, 장원교육, 신사고, 미래엔 등이 해당됩니다.

교육봉사 때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본 경험, 통계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경험 등은 당연히 좋습니다. 기획력을 많이 어필하시고 통계를 잘 다룬다는 것을 내세워서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점 키워드로 잡으세요. HRD 쪽에서도 좋아하는 키워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정 사기업 취업이 잘 안되시면 공기업으로 방향을 돌리시는 것도 고려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사범대를 나온 제 후배 중에서도 임고를 5년째 떨어져서 취업 준비를 2년 정도 다시 했는데 지금은 원주에 있는 모 공기업에 합격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를 보지 않고 스펙을 보지 않고 공백기를 보지 않는 곳이 공기업입니다. 스펙 적는 난조 차도 없는 곳도 많습니다. NCS 준비 잘 하시고 필기 공부를 잘하신다면 공기업도 노력에 따라 정직하게 결과 나오는 준비과정이니 추천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는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멘토님. 덕분에 제가 고민하고 있던 공백기 부분과 앞으로의 취업 방향에 대해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신 방향들 잘 참고해서 결정 내려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