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조직문화 직무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Luke Southern

1) 조직 경험은 사내의 가치를 조직 구성원들이 반복적으로 경험할 때 효과적으로 나타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조직문화 직무에선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하나요?

2) 조직문화 직무는 주로 신입보다는 기존 내부 인력을 많이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씬, 그리고 조금이지만 중견/대기업에서도 조직문화 신입 TO가 나고 있는데, 신입 지원자로서는 어떤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 개인 경험은 커뮤니케이션 전문지에서 약 반 년 간 기자로 온라인뉴스, 오프라인 매거진을 만들었습니다. 또 창업/취미/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해 봤습니다.

[개인 경험 리스트]

-강의 기획으로 자사 인지도 44% 상승

-MZ 세대를 위한 킬러 콘텐츠 제작

-Z세대 정체성 살린 콘텐츠 제작 실습으로 학습 만족도 100% 달성

-콘텐츠를 체험을 통한 진로 교육, 멘티 만족도 100% 달성

-대화의 비중을 늘린 콘텐츠, 최초 조기 매진 달성

위 경험들이 조직문화 직무에 적합한 경험인지 궁금합니다.

멘티님 반갑습니다.

©Benjamin Child

조직문화 직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멘티님이 말씀하신 대로 조직 경험은 사내 가치를 조직 구성원들이 다양한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통하여 경험하고 공유할 때 효과적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이나 행사, 규칙을 매개로 조직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조직 구성원들이 경험하도록 환경을 열어주는 역할은 조직문화의 한 가지 과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식은 CEO와의 만남, 행사, 모임, 면담, 업무규칙 지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직문화를 만드는 다양한 활동과 레퍼런스는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조직에 알맞은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만들어나가는 도구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그로 인하여 그 조직의 정체성과 색상이 형성되고 그에 따라 조직 미래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조직문화 직무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계획 및 실행하며, 그에 따른 결과를 다시 피드백하는 과정을 거쳐 점차 더 나은 조직문화를 끊임없이 유지관리, 발전을 시켜나가는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Mario Gogh

조직문화, 내부 인력으로 충원하는 이유?

조직문화 직무가 주로 신입보다 기존 내부 인력을 많이 채용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현재 그 조직에 대한 문화를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조직문화를 만들어내기가 더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신입 TO가 발생하는 부분은 조직문화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기획할 경우, 함께 실행할 동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올려주신 개인 경험 리스트를 확인해 볼 때, 해당 경험 리스트는 콘텐츠, 강의, 교육 등의 목적에 따라 HRD 또는 홍보성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결과에 따라 HRD, 노무, 마케팅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경험인 듯합니다, 조직문화에 대해서의 적합한 직무 경험인지는 개인적으로 제가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조직문화 직무에 대해 준비하신다면, 먼저 이론적으로는 경영학에서 조직 행동론이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해당 과목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행동 심리, 조직심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학습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회사의 조직문화에 대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학습하시고, 왜 그러한 조직문화를 채택하게 되었는지, 그에 따른 회사가 가지는 강점과 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확인해 보시고 고민하시면 분명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