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한 번도 뵙지 못했지만 멘토님의 정성스로운 답변으로 인해 하루하루 디자이너의 꿈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4학년 2학기가 다가오는 시점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고 하는데요. 제 주변에 브랜드 관련 기업에 근무하신 선배님들을 비롯한 현직자가 없어 멘토님에게 꼭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Erik Mclean

1. 브랜드 기업에는 어떤 부서가 있나요 ?

2. 디자인 부서들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3. 디자인 부서의 대표적인 업무가 궁금합니다!

4.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따로 있나요? 있다면 궁금합니다.

5.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 있을까요?

6. 만약 다른 부서와 협업을 한다면 어떻게 협업하나요?

평소 제가 궁금한 부분들을 선별해 나열해보았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항상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멘토님.

안녕하세요. 지속해 질문 남겨주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에 대해 간략히 답변드리겠습니다.

©️Pedro Ribeiro

브랜드 기업, 어떤 부서가 있나요 ?

'브랜드 기업' 이 어떤 형태의 기업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팀이 인하우스로 있는 기업이라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서는 기업의 규모나 사업 분야에 따라 다른 편인데요. 작은 회사는 하나의 디자인 팀이 브랜딩을 포함한 모든 디자인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대기업 같은 큰 회사일수록 디자인팀의 부서는 직무별로 세분화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이란 분야 안에서도 UX/UI 디자인팀과 BX팀, 최근에는 고객 경험만을 담당하는 CX팀까지 세분화가 되어있지요. 보다 자세한 직무내용을 살펴보시려면 대기업 홈페이지의 직무소개란을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쓱닷컴의 BX 직무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참고해보세요. 

디자인 부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구체적인 목표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브랜드 디자인 팀이라면 당연히 해당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잘 알릴 수 있고 타겟으로 설정한 소비자들에게 많은 공감받을 수 있으며, 서비스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시대 흐름에 맞춰 지속적으로 가꿔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브랜드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의 장점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내,외부적으로 가꾸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Mnz

디자인, 대표적인 업무가 궁금합니다! 

큰 틀에서 보자면 위에서 말씀드린 목표를 토대로 브랜드 정체성을 계속 탐구하고 이해하며 그에 알맞은 시각물들을 덧입히고 시간이 지나 낡은 이미지를 가지는 문제가 있는 시각물들은 리뉴얼을 통해 수정 보완해나가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세부적으로는 로고, 패키지, 웹사이트, 배너, 포스터 등 각종 시각홍보물 디자인과 매장 인테리어까지 관여하지요.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따로 있나요? 있다면 궁금합니다. 

브랜드 디자인 직무에 관해 자주 사용하는 용어는 주로 프로세스나 브랜드를 정의내릴 때 사용되는 용어인데요, 브랜드가치, 에센스, 포지셔닝, 메니페스토 등의 용어가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두 링크를 읽어보시면 도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브랜드 경험 디자인 바이블>이라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플러스엑스, 샘파트너스등의 에이전시 기업에서는 작업 과정을 일부 오픈시키는 과정에서 전문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니 그것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 있을까요?

인하우스는 에이전시와 다르게 자사에서 출시되는 서비스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이 하고있는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 시장에서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짚을 수 있어야겠죠. 

그러려면 당연히 트랜드에 민감해야 하며 문제해결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여러 스타일의 디자인을 잘하는 것보다는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업 방향에 알맞은 디자인을 잘 할 수 있는 것이 좋겠지요. (당연하지만 포트폴리오에도 그러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좋겠죠?)

©️Tyler B

타부서 협업, 어떻게 협업하나요?

협업은 디자이너에게 필수적인 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 기획팀과 엔지니어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획팀에서 어느 정도 방향성을 내려주면 디자인팀에서는 그 기획의 방향성의 범위 내에서 시각적인 기획과 디자인 결과물을 도출해내고 그것을 다시 엔지니어에게 전달하여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작은 기업의 경우, 팀이 세분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기획까지 하는 경우도 있는 편입니다)이러한 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소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