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학과 3학년 멘티입니다. 환경공학과를 졸업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에 환경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는 업무도 그렇고 흥미도 가고 준비하고 싶은데 환경 컨설턴트는 어디서 채용을 하는지 또 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해서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학력이 제일 마음에 걸려요... 편입을 해야 하나 생각도 들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환경 컨설턴트에 대한 정보가 많지도 않던데 멘토님께 관련 정보를 요청해도 될까요?
들어가며
3학년이라면, 이제 직업을 찾고 경제적 독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환경컨설턴트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우선 자신을 잘 알고 있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안정적인 성향인지 혹은 불확실한 미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격인지, 삶의 궁극적인 목적, 예를 들면, 다소 이기적이지만 편하고 즐거운 삶, 사회적 약자와 함께 공존하는 이타적인 삶, 혹은 전지구적 생태와 공존하는 모든 생명을 생각하는 조화로운 삶 등 어떤 삶을 추구하기를 원하는지 고민해봐야 할 때입니다.
일단 본인이 원하는 바를 잘 알아야 합니다. 살면서 계속 느끼는 부분이지만 직업은 직업일 뿐입니다. 게다가 현대 사회에서 직업의 수명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요.
환경 컨설팅이라고 하는 분야가 현재 수요가 좀 있고, 겉에서 보았을 때 멋있어 보이지만, 신입 사원의 3년 기간 동안 순환율(입사에서 퇴직까지 기간)이 아마도 80% 이상 될 것입니다. 3년 내 환경컨설팅 기업에 입사해서 퇴직하는 비율이 100명 가운데 80명은 된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의 채용 공고 기록을 살펴보세요
환경 컨설턴트라고 하는 직업에 대해 우선 검색을 통해 좀 더 알아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주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멘토링보다는 검색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환경 컨설팅 분야는 매우 방대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경 경영'이라고 하는 분야에 관해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예전과 달리 환경정책이 사업장 규제가 아닌 제품 규제로 변화하면서, 그리고 유럽의 REACH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같이 범위가 국제적으로 확장되고, 기업의 재무제표에 영향을 주는 경영 이슈가 되면서 신설 및 확장 추세에 있습니다. 기업 벨류 체인 상에서 환경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컨설팅 역시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컨설턴트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첫 번째 관문은 컨설팅 기업에 입사하는 것입니다. 국내 환경 컨설팅 기업인 에코아이, 에코시안, 에코센스, 에코 네트워크 등 관련 기업들 목록을 우선 확보하세요.
그리고 관련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시고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나아가 취업사이트(사람인, 잡코리아 등)에 들어가 보시면 컨설팅 기관의 채용 공고 혹은 이전 채용 공고 기록이 있을 겁니다. 원하는 인재상이 제법 상세히 나와 있죠.
필요한 자격증은 별도로 없지만, 컨설팅 분야의 경우 업무의 강도가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성격과 환경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해외 업무나 해외 자료를 자주 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어학 실력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요.
어떻게 도움이 됐을까요? 대학교 3학년 중요한 시기이지만 또 참 좋은 시기입니다. 좋은 결정 내리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