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우스에 HR 컨설턴트는 없습니다. HR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게 되면 담당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 대부분의 HR 컨설턴트는 HR 전공자라기보다는 경영학 전공자들이 훨씬 많은 편이고, HR 컨설팅의 경우 대부분 노무사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ER(Employee Relation Manager) 같은 경우는 있는 회사도 있고 없는 회사도 있는데, 국내에서는 조직 문화 담당 혹은 노무 담당자라는 이름으로 근무하며 해외와는 조금 다르게 노동법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외국인 인사 담당자가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HR을 담당하는 경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독일 기업이 멘티님을 채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HR 업무는 그 나라의 문화와 관계에 정통해야 합니다. 외국인이 하기에는 어려운 업무죠. 또한 HR 담당자는 그 나라 법률에 대해 이해가 있어야 하고 업무에 대한 이해, 회사 상황 등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인 판단이 가능해야 하는데 외국인이 이 업무를 담당하기엔 어려움이 클 거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외국계 회사가 국내 인력을 HR로 채용하는 이유도 제가 우려하는 부분과 같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쉽지만 외국계 기업 HR은 신입 TO가 거의 없습니다. 외국계 기업에서 HR을 하고 싶으시다면, 국내 대기업에서 HR 경력을 쌓으시고 이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국계 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보려면, 영어 능력은 필수 입니다. 또 우리 노동법에 친숙해야 하고, 업무에 대한 감각과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건설 회사에서 6년 동안 일했고, 그 중에 2년 가까운 기간을 외국인 근로자 HR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