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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기자, 어떤 계기로 시작하고 어떻게 꿈을 실현해야 할까요?
멘토
미디어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졸업을 앞둔 여대생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였지만, 전공이 저와는 맞지 않아 재학시절 내내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저는 글쓰기에 관심이 있고 구체적으로는 창작을 하고 싶습니다.
 

Ⓒfreestocks org


그러다가 작년부터 지인끼리 취미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문화 웹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잡지라는 매체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업에 종사하시는 멘토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멘토님은 여름까지 IT 전문지에서 일하셨는데, 원래부터 IT분야에 관심이 있는 상태에서 관련 업종을 찾다가 잡지기자가 되신 건가요 아니면 잡지기자가 되겠다고 마음을 먼저 정하신 후에 IT에 관심을 두신 건가요? 또 언제부터 잡지 기자가 되고 싶으셨는지, 계속 종사하고 싶은 직업인지, 야근이 많은 편인지도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현아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서 미안해요. 엊그제 퇴사를 해서 정신이 없었네요. 저도 대학 재학시절은 물론, 첫 직장을 다니면서도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답니다. 잡지기자는 오랜 고민 끝에 택한 직업이에요. 멘티님도 지금 고민은 많겠지만, 나중에 그만큼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우선 질문 순서대로 답변 드릴게요.
 

다양한 경험으로 진로 결정하기

IT 쪽엔 아예 관심이 없었어요. 잡지기자로 진로를 먼저 정한 다음에 IT 전문지 기자가 됐지요. 진로를 정하는 데는 조금 긴 시간이 걸렸어요. 그 지난한 시간을 줄여 말하면, 졸업 전 닷컴 언론사에 뉴스 편집자로 취업했어요.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1년 반 정도만 근무한 후 퇴사했고요.


Ⓒsarah noltner

 
영화를 매우 좋아했던 터라 직장을 다니면서, 또 그만둔 이후에도 관련 업종에 취업하기 위해 영화 홍보/마케팅/기자 직무 등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여러 교육을 받았어요. 예를 들면 여성영화인모임 홍보워크숍같이 실제 현업 종사자들이 학생들을 교육하는 아카데미가 있어요.
 
그렇게 알아보니 영화 관련 업종은 환경이 열악하고 정말 박봉이더군요. 혼자 사는 입장이라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데 말이에요. 즐겁게 일하면서 경제적인 생활을 하기에도 적당한 직업을 다시 찾았고, 잡지기자를 목표로 삼았어요.
 
취재를 위해 사무실 밖에서 일할 때가 많아 갑갑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니 배울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IT 분야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흥미가 더 생기더군요.
 
그러고 보니 저는 졸업 후 2년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진로를 결정했네요. 결국 잡지기자는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한 최선의 직업이에요. 4년 정도 일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보람도 있었고요. 경력을 활용해 갈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stil


하지만 초기에 적은 봉급을 감수해야 하고 경력을 쌓은 이후에도 자신의 글뿐만 아니라 필자(기고자) 관리, 레이아웃 등 신경 쓸 일이 많아요. 다른 매체보다 글 쓰는 형식은 자유로운 편이라 즐겁게 일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감수해야 할 사항이 많은 거죠.
 
저는 계속 잡지 형식의 글을 쓰고 싶었으나 매체에 대한 고민으로 퇴사를 결정했어요. 잡지 소비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인터넷 뉴스 서비스나 일간지보다 전망이 밝지 않다는 개인적인 판단 때문에요. 그래도 매달, 혹은 매주 온전히 자신의 기사를 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만큼 보람 있는 직업은 없습니다. 첫 직장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야근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맡은 일을 시간 내에 마친다면 야근할 이유도 없지요. 그러나 대부분 잡지 회사는 마감 전후로 야근이 필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개인에게 할당되는 업무가 많단 얘기겠지요.
 

잡지 관련 교육을 받아보세요

매년 진행되는 '잡지교육원'의 '취재기자양성과정' 교육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요. 자기소개서, 면접 과정을 거쳐야 교육 기회가 주어지는데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잘 전달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곳이에요. 교육 이수 후에는 잡지사 취업을 연결해주고요. 저 같은 경우는 꼭 수업을 받고 싶어서 면접 후 담당자분께 편지를 써서 전달했어요.
 

ⒸTrue Agency


합격 후에는 수업을 열심히 들으시면서 좋은 잡지사를 알아보세요. 혹시라도 교육원에서 연결해주는 잡지사가 좋지 않더라도 추후 개인적으로 잡지사를 알아보고 원서를 썼을 때 해당 회사에 '이 사람이 잡지에 관심이 많았구나', '글을 제법 쓰겠구나'란 인상을 주므로 면접 기회를 얻기 쉬워요.
 
우리 회사도 잡지교육원 출신은 일단 면접을 꼭 보거든요. 혹시 잡지교육원 수업을 받기 어렵다면, 원서 접수 시 자기소개서 외에 지금 하는 문화웹진에서의 글들을 잡지 형식으로 꾸며서 제출해보세요. 글솜씨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성의를 보이는 만큼 더 기회를 얻기 쉬울 거예요.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혹시 또 궁금한 점 생기면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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