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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포부를 묻는 자소서 문항,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 · HPE Aruba Networking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SW 개발직을 희망하는 취준생입니다. 공채 준비를 위해 자소서를 쓰는 중인데, 직무 관련 문항을 작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멘토님께 질문드리게 됐습니다. 

Ⓒdenise jans


입사 후 포부를 밝히거나 회사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써야 하는 문항은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요? 듣기로는 해당 기업에서 밀고 있는 차세대 기술을 파악하면 좋다고 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 SDS의 경우 블록체인 분야에 힘을 쏟고 있고, 넥스레져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SW 플랫폼을 안정화, 선점하는데 일조하는 구성원이 되고자 개발자로서 어떤 태도로 업무에 임하겠다’는 생각은 하겠는데, 사실 이 문장밖에 생각나지 않아 걱정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자소서를 만들고 싶은데, 어떤 접근 방법과 조사가 필요할까요? 멘토님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 박정무 멘토의 답변

생생한 학교 경험 담아 이목 끄는 자소서 작성하기

안녕하세요 멘티님! 요즘 자소서, 면접 준비를 하시느라 정신없으시겠어요. 취업이 워낙 어려워서 많이 힘드실 텐데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Ylanite Koppens


자소서 문항과 관련해 질문을 주셨는데, 실무진 입장에서 자소서를 검토하는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 학교 때 무엇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입사 동기, 성격의 장단점, 입사 후 포부 같은 문항들은 학교에서 했던 경험과 흥미있게 엮어서 서술하면 확실히 이목을 끌게 되죠.

사실 자소서를 검토하는 사람은 부서별로 2~5명 정도를 뽑는데, 한 명이 확인해야 할 자소서는 100장이 넘어요. 게다가 업무 시간 외에 별도로 여유를 내서 자소서를 읽어야 하니까 하나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기 힘들겠죠? 자소서를 열심히 썼을 취준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읽는 사람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면 바로 다음 지원자로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지원하는 직무보다는 자신이 했던 경험, 정말 하고 싶은 업무를 채용 공고에 있는 내용과 엮어서 흥미롭게 기술하면 좋을 것 같다는 거죠. 채용 담당자도 사람이라서 모든 글을 똑같이 읽을 수는 없으니 이왕이면 좀 더 생생하고 풍부한 자소서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지원 회사의 인재상, 문화, 비전을 잘 파악해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문항 작성에 조언을 드릴게요. 사실 자소서를 읽는 채용 담당자들도 취준생이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초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취준생이 대단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고,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아요. 

따라서 지원자가 회사의 기업문화, 인재상에 잘 맞는지, 회사가 하고자 하는 업무를 정확히 이해했는지, 향후 3~5년 이내에 회사에 기여할 수 있을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사람을 채용합니다. 

ⒸSirichai Puangsuwan


물론 멘티님처럼 지원 회사가 요즘 주력하는 업무를 찾아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은 좋은 전략입니다. 하지만 입사 후 포부는 좀 더 구체적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는데, 멘티님이 작성한 포부는 너무 추상적이고 모호해 보여요.

‘나는 해당 업무를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겠다’라는 식으로 방향을 잡고, 좀 더 쉬운 말로 디테일하게 나열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말로 포장하는 것은 오히려 면접 때 약점으로 잡힐 수도 있으니까요.

추가로 회사들은 각자 인재상,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면서도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본인의 업무나 성격을 지원 회사의 인재상에 빗대어 작성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회사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조사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더 호감이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사물 인터넷, 모바일 기기의 발전 등 데이터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그중 하나가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 처리의 선두 주자 삼성 SDS에서 제 잠재력을 발휘해 큰 혁신을 이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가요?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업무를 할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본인의 잠재 능력을 발휘할 것인지 잘 담겼죠? 이런 식으로 뼈대를 잡아 발전시켜보면 충분히 좋은 자소서를 쓰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자소서에 모든 내용을 무리해서 담으려고 하지는 마세요. 오히려 적절한 공백이 생기면 면접관에게 질문할 여지를 줄 수 있으니까 면접 준비하기에도 좋거든요. 위 내용을 토대로 블록체인은 무엇이고, 해당 회사가 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나올 수 있는 것처럼요.

자소서는 보는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달라서 완벽한 기준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비전, 직무 등을 정확히 숙지하고 그에 맞는 스토리를 적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멘티님의 취업을 응원합니다!

박정무 멘토
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 · HPE Aruba Networking
IT개발/데이터
IT인프라를 비롯한 IT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안을 담당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현재 외국계 기업에서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Product Management를 하고 있습니다. 제품 기획 및 관리, 세일즈 등에 대해서 궁금하신 부분들에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계 회사 관련해서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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