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를 최종 학점 2.4로 졸업하였습니다. 전공에 전혀 뜻이 없어 학점관리에 많이 소홀하였고 마케팅이라는 직무를 생각한 지 오래되지 않아 취준에 있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방향성을 못 잡고 있습니다.

©Philippe Bout

비전공자에 거의 무스펙에 가까워 마케팅 원론, GA 같은 마케팅 툴, 마케팅 채널들을 강의를 통해서 계속 독학 중에 있습니다. 또한 오픽 AL 취득 위해서 공부 중이고 마케팅 실무 경험이 전무하여 마케팅 부트 캠프, 프로젝트 등 준비 중에 있습니다.

1. 브랜드, 퍼포먼스 마케터 신입으로 취직하기 위해서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단순히 스펙을 위한 활동도 좋고 실제 역량을 위한 준비도 좋습니다. 현업과 너무 거리가 멀어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향성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2. 신입 수준에서 프로젝트나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또한 그런 프로젝트 내에서 전혀 경험이 없는 제가 1인분 이상을 하기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우선 졸업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무조건 실무 경험을 최대한 빨리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광고 회사에 아르바이트, 인턴, 계약직 관계없이 일할 수 있도록 소위 다 지원하시고 필요시 더 적극적으로 들이밀 필요가 있으세요. 현업의 생태계를 경험하면서 프로세스를 익히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광고 회사, 마케팅 회사 서치하셔서 그냥 돌직구로 방문하신 후 이력서, 포폴을 제출한다거나, 인사 관련 이메일로 멘티님의 의지와 열정을 알리는 메일을 넣는 것도 무조건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현장에서의 경험을 이길 수 있는 경험은 없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멘티님을 각인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정리도 필요합니다. 비전공자에 무스펙에 가깝지만 마케팅이라는 직무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해당 직무로 다가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왜 지금 여기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등 본인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잘 정리하셔서 어떤 질문이 나와도 바로 답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마 아래 같은 질문을 할 것 같으니 미리 준비해 보셨으면 합니다.

©Daniel McCullough

1) 전공에 소홀하는 동안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2) 그 경험을 통해 깨달은 바 있는지

3) 왜 전공과 안 맞다 생각하게 되었는지

4) 마케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5) 내가 왜 화학공학이 아닌 마케팅에 더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되는지

6) 나의 장단점

7) 내가 생각하는 좋은 마케팅이란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합니다. 무조건 현업 경험 쌓을 수 있는 방향으로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어떤 학습 경험이 더 우선이라면 한국 광고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에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학생 외에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쟁률이 있습니다. 그래도 현업 경험 외에 포폴 만들면서 프로세스 간접경험하기에 이만큼 좋은 커리큘럼 없어 보입니다.

궁금한 사항 생기시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

감사합니다. 조언해 주신 점 참고하여 더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