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예전에 코테 관련/프로젝트 관련 질문 남겼었던 비전공자 취준생입니다. 그 이후 열심히 공부를 해서 코테 실력을 그때보다는 올렸고 지금은 여기저기 지원서를 넣어보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지도 2년 4개월이 되었네요..
©Fatos Bytyqi
취준생 입장에서 회사는 가리지 말고 최대한 쓰는 것이 맞을까요? 웹 개발자로 쓸 수 있는 곳이 네카라쿠배당토, 네카라쿠배당토 외의 서비스 회사, SI/SM 회사, 금융회사, 스타트업 이렇게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누구는 최대한 많은 곳에 지원서를 던져서 붙는 데 일단 가는 게 맞다 그러고 누구는 SI 회사나 금융회사로 가면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망치는 길이라고 하니 혼란스럽습니다. 전 일단 코테 경험이라도 쌓자 싶은 심정으로 기술 스택이 대충 맞는 것 같고 잡플래닛 평점이 2.5점 아래만 아니면 써 보고 있습니다.
쓰면서도 이게 맞나 싶은데 혼자 취준하니 조언 구할 곳이 없어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물론 마음속에서는 네카라쿠배당토에 가고 싶지만 (ㅠㅠ) 지금은 서류는 붙어도 코테에서 광탈하네요.
멘티님! 오랜만에 이렇게 연결되어 반갑네요. 답변에 앞서, 꾸준히 열심히 본인이 생각한 방향대로 준비해나가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응원을 보냅니다. 그럼 하나씩 질문을 뜯어서 봐볼게요.
©Tai Bui
저는 최대한 많이 쓰는 것과 최종 입사를 선택하는 것을 구분해서 생각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많이 쓰시고 많이 경험해 보시면서, 탈락하는 곳이 있다면 당당하게 물어보세요. 어차피 갈 생각도 없던 회사니까, "왜 탈락인지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질문을 남기는 것에 대해서도 큰 부담이 없으실 거예요.
여러 개를 써보고 그중 여기 정도라면 붙었을 때 다녀볼만하겠다 하는 수준이 있을 텐데 그때 진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내가 이 회사에 갔을 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까? 이런 기술을 사용하면 내가 커리어가 꼬이는 건 아닐까? 복지와 페이는 내가 생각하는 정적한 수준인가? 여러 가지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있을 텐데 거기 부합하는지 최종 입사를 앞두고 고민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만약 부합하지 않는다면, 최종 입사를 거절하면 됩니다. 고민은 아직 시기상조 입니다. 많이 부딪혀 보시고 결과를 얻고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