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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 코앞인데, 대체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모르겠어요
네이버 · Cloud Development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4학년 2학기, 수도권 대학 사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고 이제 곧 27살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근데 제가 당최 뭘 잘하는지 모르겠고, 어떤 일을 6개월 이상 그냥 저냥 참아내면서 익히고 일할 수 있을지 짐작이 안 됩니다.

막연하게 직업상담사, 출판기획자를 생각하고 있는데, 정치 쪽으로도 일하고 싶고 남들이 의료기기 수리, 정비 쪽이 떠오른다니 귀가 팔락거리기도 합니다.  어떤분은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같은거 배워보라고 하시기도 하고요.

ⒸChristianChan

직업을 어떻게 고를지 조언 부탁 드려요. 저는 군대에서 몸을 다쳐서 힘을 많이는 쓰지 못하고, 성격은 쉽게 질리지만 참을 수 있으면 참는 편이고요. 아르바이트는  서비스업 관련 경험만 있습니다.

전공과목을 살리려니 고고학, 기록학 이런 계열이던데 딱히 비전도 없어 보이고 저랑 잘 맞지도 않고요. 제가 지금 제일 답답한 것은 어떤 직업을 골라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것부터 골라야 그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을 텐데요. 아직까지도 참 막막합니다.

💬 정금영 멘토의 답변

직업 선택 하는 게 참 힘들죠? 학생 대부분이 전공에 맞춰서 적성과는 상관없는  취업을 합니다. 그 문이 좁을 수도 있고 넓을 수도 있고요. 이상적으로 적성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거든요. 제가 보기에 직업을 선택할 때 생각할 것이 크게 5가지 사항이에요. 

ⒸPasuwan

1. 연봉 :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합니다.

2. 적성/즐거움 : 본인에게 잘 맞는 일을 오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물론, 직업이 되면 스트레스는 생기기 마련이긴 합니다.

3. 안정적 : 미래가 불분명해서 안정을 추구하게 됩니다. 

4. 복지(편안함) : 이왕이면 잘 쉴 수 있고, 일도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야근도 없으면 좋겠고, 칼퇴하고 싶고 등등. 부가적인 복지들을 희망합니다. 

5. 거리 : 있는 고향을 떠나 취업을 한다는 건 참 쉽지가 않아요.

위 다섯 요소를 모두 만족하는 곳을 찾다가 사람들은 결국 대기업만 찾아요. 많은 걸 선택하고 이루는 사람은 그만큼 많은 투자를 했던 사람들 입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이 될 거에요. 

위 목록 중 두 가지 정도는 선택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처음부터 두 가지 맞는 곳도 찾기 힘들 거예요.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직업의 다양함과 회사가 어떤지  알기 힘들어요. 직접 부딪혀야 알 수 있어요. 

우선, 한 가지를 먼저 선택합니다. 이중에 베스트는 적성이겠죠. 하지만 적성만 찾는다면 대부분 열정페이에 그칩니다. 실력이 아주 많이 오르기 전까지는요. 보통은 연봉을 택하겠죠. 하지만 연봉이 높으면 위험 부담이 있거나, 힘들어요.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 것도 많고요.

Ⓒpexels


한 가지 우선순위를 고르세요

결론지어 말씀드리자면, 위 목록 중 우선시할 한 가지를 고르세요. 그중 본인에게  딱 맞는 회사들을 찾아 보세요. 한 가지만 우선으로 놓고 고르면 찾을 수 있어요. 그중에서. 시간이 지나도 배워 놓은 걸 쓸 수 있는 기술/역량들이 쌓이는 직업들을 정리해 보세요. 그 다음, 내가 그래도 이건 잘하겠다고 싶은 일에 도전해 보세요. 

어떤 선택을 통해 훗날 어떤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또 고민은 옵니다. 바로 직장인 병인데요. 보통 1~3개월, 1년, 3년 정도에 한번씩 옵니다. 이유는 이런 것들이에요.   

1~3개월 : 친구들과 달리 매일 야근도 하는데 일하는 양에 비해 돈이 적다. 내게 이 직업이 맞나? 더 좋은 게 없을까? 

1년 :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이 정도면 더 좋은 대우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 여긴 나랑 진짜 아닌가 봐. 딴 데를 알아봐야 하나?

3년 : 아직 젊은데 지금이라도 다른 걸 찾아야 하나? 진짜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을까? 이직할 마지막 기회인데. 

대부분 이렇게 생각해요. 상세 내용이 다를 수 있지만 고민하는 시기는 비슷합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면 진짜 직업이 됩니다. 계산해 보면 3년 x 365일 x 8시간 = 약 8000시간입니다. 

이렇게 1만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일이든 익숙해지고 그 안에서 보람을 찾기도 합니다. 지레 겁먹지 마시고, 용기 있는 한 걸음을 떼셨으면 합니다. 원하는 답변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맞는 직업을 찾으시길 응원합니다.

정금영 멘토
네이버 · Cloud Development
IT개발/데이터
20살 부터 진로고민과 취업준비로 열심히 달려온 경험으로 멘티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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