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개발 새내기입니다. 개발을 배운지 얼마 안 된 탓인지, 풀스택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중 어떤 직무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질문을 드려요.

©Tai Bui

프론트엔드는 프론트엔드 대로 흥미가 있고, 백엔드는 백엔드 나름으로 재미있습니다. 다만 제가 워낙 부족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백엔드 쪽은 java, springboot , mysql 다뤄보았고 프론트 쪽은 thymeleaf 사용해서 프로젝트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진로 설정, 멘토님은 어떻게 하셨나요?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직무가 가진 개발 방향성과 책임, 그리고 관심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웹 서비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은 사용자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을 만들고, 디자인과 상호작용에 중점을 둡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역할은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직관적이며, 매력적인 웹 페이지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백엔드 개발은 웹 애플리케이션의 로직, 서버, 데이터베이스 등을 다룹니다. 백엔드는 사용자가 보지 못하는,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부분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백엔드 개발자는 시스템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 데이터베이스 관리, 보안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Lala Azizli

결국 중요한 건 내 성향

어떤 직무를 선택할지에 대한 답변은 멘티님의 흥미와 성향에 달려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시각적 요소와 상호작용에 끌리신다면 프론트엔드가 좋겠지요. 반면에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다루며,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 흥미가 있다면 백엔드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아직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잘 모른다면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진행했던 개발 프로젝트들을 떠올려보세요. 어떤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는지, 어떤 업무에 가장 몰입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중 어떤 부분이 자신에게 조금 더 자연스럽게 왔는지도 고민해 보세요. 또한 어떤 기술 스택을 선호하시는지도 고려해 보세요. 

언어 또는 프레임워크에 따라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경험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백엔드에서 Java, Spring Boot, MySQL을 다뤄보셨고, 프론트엔드에서는 Thymeleaf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경험이 더 흥미로웠는지, 어떤 기술에 더 관심이 갖게 되었는지 회고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영역에 더 흥미가 있거나 적성에 맞다고 느꼈다면 그 부분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아직 흥미나 적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이는 아직 더 많은 학습이나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학부 시절에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모두를 다루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와 과제를 통해 저는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나 시각적 요소를 제작하는 것보다, 시스템 아키텍처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거나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능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 큰 흥미가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흥미와 적성을 어느 정도 깨우치게 된 뒤에는 저의 학습 방향을 백엔드 쪽으로 이끌었고, 지금의 제가 있는 거겠죠. 이러한 경험은 선택과 집중이 더 좋은 개발자가 되는데 필요하다고 깨닫게 해주었으며, 개발자로서 저의 방향성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KOBU Agency

어떤 영역을 선택하더라도 다른 영역을 학습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양쪽에 대한 지식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그 분야에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후에 다른 영역에 대한 이해를 점차 확장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방식이 균형 잡힌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멘티님께서 어떤 선택을 하든 스스로의 길이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자신감을 가지고 그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치열하게 공부하시고 고민하시어서 좋은 개발자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더하여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양쪽을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 개발자로서의 가능성도 가질 수 있지만, 이는 쉽지 않은 방향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초보 개발자에게 이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 영역 모두를 충분히 숙달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이나 중소규모의 개발팀에서는 풀스택 개발자 수요가 있지만, 대부분의 규모가 있는 개발팀에서는 특정 영역에 초점을 맞춘 개발자들을 채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각 영역이 점차 복잡해지면서 특화된 지식과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멘토의 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