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에서 취업상담사로 6년 차 근무 중인 직장인입니다.

학부는 IT 공학을, 대학원은 다른 전공으로 나왔는데, 다시 프로그래밍 쪽으로 전향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하는 일은 만족스러우나, 급여, 복지 등의 문제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시 C language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기는 하나, 퇴근 후 육아로 공부 시간이 많지는 않네요.

 ©Roman Synkevych 🇺🇦

1. 학부는 IT 컴퓨터공학과로 졸업했으나, 대학원 진학 및 현재 직업이 IT와 무관한 업무로, 경력단절 상태에서 IT 계열 취업이 가능할까요?

2. 가능하다면 어떤 경로(예. 신입 지원, 공모전 등입상, 국비지원 교육 수료, 대학원 진학 후 취업 etc.)로 가능할까요?

3. 신입으로 입사를 한다고 해도 나이가 30대 초~중반인데 현실적으로 취업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4. 공부를 C 기초부터 공부하고 있는데, 그 외 DB나 BigData 등 좀 더 넓은 범위의 공부를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아직 좀 막연해서 더 뭐를 여쭤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순서대로 답변드려 볼게요.

늘어난 수요, 지금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결론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듯합니다. 직장인 6년 차라면 IT 학부 졸업 후에 6년간 IT를 놓았다는 말씀인데 이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관련 준비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은 당연히 걸릴듯 합니다. 하지만 IT 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관련 인력 수요가 늘고 있어서 아직은 괜찮은 분위기라 생각됩니다.

 ©Nubelson Fernandes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신입, 공모전 입상 등 말씀하신 경로가 모두 가능하지만, 어떤 유형의 기업에 지원하고 싶은가 또 어떤 포지션을 하고 싶은가에 따라 달라질듯 합니다. 개발자나 엔지니어로 생각하고 계신다면, 말씀하신 국비지원 교육이나 요즘 많이 생기고 있는 부트 캠프 같은 곳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으시며 포트폴리오를 쌓는 게 전략적인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공모전은 관련 교육을 받으시면서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때 도전하셔도 됩니다.

다만 대학원의 경우 명확한 목표나 노림수가 있지 않다면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으니 깊은 고민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노림수는 명확히 어떤 것을 전공하고 어떤 식으로 연구하겠다는 계획을 의미합니다)

덧붙여 30대 초/중반이면 나이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40 이상이라면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30대는 커트라인이 존재하는 나이대는 아닙니다)

©Ryland Dean

공고를 분석해 전략을 짜야 합니다

C가 나쁘지는 않지만, 왜 C부터 시작하셨는지에 대해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있거나 분야가 있다면, 해당 회사 또는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와 프레임워크부터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관심 있는 회사의 채용공고 대략 2~3년 치를 살펴보시면 뭘 공부해야 할지 리스트를 뽑을 수 있을 거예요.

학부에서 IT를 전공하셨기에 어떤 과목이 중요하다 정도는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요 과목은 한 번씩 다시 스스로 학습을 하시고 이를 토대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나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살펴보시고, 부트 캠프나 국비 과정에서 학습한 것들을 접목하면 나름의 학습 로드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추가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다시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