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안녕하세요! 이미 동기가 계시다니, 좀 더 살아있는 정보를 그분께서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미 입사한 지 7년이 넘어 8년 차를 보고 있어서요. 그리고 제게 질문들이 답변 드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최근 면접 트렌드 등은 알지 못해서요. 그래도 최대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답변 드려봅니다.

©️New Africa

평소 신념으로 면접관을 설득하라

인성 면접 진행하신 분들로부터 종종 듣는 말이, 개인의 장점을 보이기 위해 설명하는 도중 과장이 지나쳐 거짓을 말하게 되는 경우 상당한 비호감을 느낀다고 하는 말을 듣습니다. 예를 들면 왜 지원했냐고 말할 때 '사회에 기여'라든지, '인류의 질병 퇴치'라든지. 이런 부분은 대부분 본인의 진짜 지원 목적과 괴리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 본인의 평소 신념과 일치하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겠으나, 본인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답변을 준비해가는 경우 면접관들이 쉽게 알아채니 이런 부분 고려하여 면접 준비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PT 면접은 제가 아직 면접관은 아니기에 답변드리기는 어렵지만 실제 업무와 유사 상황 혹은 일상상황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논리력 테스트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단기간의 공부를 통해서 해결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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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강조하는 부분

회사에서 강조하는 부분을 설명드리자면, '수치화'와 '규정 준수'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수치화란 무엇을 말할 때 숫자를 넣어서 구체화하는 것을 말하는데, 의약품 개발 회사로서 이런 부분이 업무상 항상 강조됩니다. 

예를 들어 라면을 끓이는 방법을 들면, 냄비에 ¾ 정도 물을 붓고 물이 끓을 때 스프를 넣는다 정도의 수준이 아닌, 어느 정도 크기의 냄비에 몇 cc의 용량을 가진 계량컵으로 물을 몇 회 부어 넣고, 불은 '강'으로 해서 3분 이상 끓이면서 수면에 기포가 나오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면을 넣는다, 이런 정도의 느낌입니다.

또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인 만큼, 규정 준수가 중요해요. 아시다시피 제약업은 '규제 산업'이며, 개발단에서의 실수가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산업 분야입니다. 이에 따라서 규정 준수를 회사 내에서 매우 강조합니다.

그리고 업의 특성상 영어도 매우 중요한데요! 이 부분에서 멘티님은 강점을 가지고 계시니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 관련 질문이 들어올 수 있으니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아래는 제가 답변드린 내용 중 공개된 내용이어서 링크 첨부 드립니다. 시간 되실 때 읽어보시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제약회사 입사 후 석사 진학해도 괜찮을까요?

▶실험실 생활이 맞지 않는 생명공학도, 대기업 QA직무 준비법이 궁금합니다 

▶학사 연구원을 따로 채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약회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