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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파견 업체 경험 쌓기보다, 직접 입사 준비가 나은 이유
(주)LF · 상품기획MD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2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MD라는 직무에 관심이 생긴 남자 멘티입니다. 취업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광고 미디어영상학과를 졸업했는데 직무와 관련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이력서를 앞뒤로 빽빽이 채울만한 이렇다 할 대외활동이나 수상경력 어학, 유학 경험들이 없습니다. 

 

경력은 단순 아르바이트 경험과 L사 (보험)에서 영업 1년, 일반 의료회사 영업 관리직 1년과 K 지사에서 짧게 물류, 기기 관리를 해 온 3가지가 그나마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망막박리가 찾아와 모든 것을 중단하고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가뜩이나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건강까지 말썽이라 답답했습니다. 현재는 수술을 잘 마치고 건강을 유지하며 다시 취업을 준비 중에 고민이 많아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조금이라도 현명한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kheira benkada


1. MD 직무를 제대로 알고 하려면 학원에 다녀서 배우고 포폴 준비를 하여 취업하는 게 맞는 것일까요? L 디자인이라는 곳에서 MD직무 4,5주과정을 통해 취업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공부를 하고 준비하는게 맞는지, 이렇게 다녀도 실전에서 바로 MD로써 직무를 맡는지 AMD로 시작을 할지 궁금합니다!

 

2. 학원을 통한 과정보다 파견 업체를 통한 AMD로 시작을 하여 실무에서 배우며 돈을 벌며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서 MD로 가는 것이 맞을까요? 기본적인 포토샵과 엑셀은 다를 줄 압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견직을 통해서 들어가 실무에서 배우며 돈을 버는 게 현실적으로 좋지 않나 생각해보지만, 멘토님의 경험과 판단이 궁금합니다. 우려되는 것은 파견직 취업은 계약직이다보니 최대 2년인데 2년 이후 확실히 정규직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고 계약 만료 후면 나이가 더 들어있을 상황인데 다른 회사에 지원을 넣었을 때 나이가 취약점이 돼서 불리할 것 같아서 우려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하기 나름이지만 멘토님의 경험과 저와 같은 상황이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서 문의합니다! 감사합니다.


💬 박민정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답변이 많이 늦어졌죠? MD 직무에 관심이 생겨 준비를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해하시는 기분이 느껴지네요. 

 

©️Kutlayev Dmitry


- 어떤 계기로 MD에 관심과 희망을 갖게 되셨는지

- MD 직무와 근무 환경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접하셨는지

- 희망하시는 정도와 의지가 어느정도이신지

- MD 이외에 다른 관심/희망 직무는 없는지 먼저 여쭤보고 싶습니다.

 

MD 중에서도 ‘온라인 MD’를 희망하시는 것 같은데, 혹시 다른 종류의 MD에 대해서도 알고 계신가요? 온라인 MD가 하고 싶으신 이유는 무엇인지도 궁금한데요!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가며 멘티님의 생각과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조언 드리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제한적인 상황이니 위에 언급한 질문에 대해 멘티님 스스로 한번 답해 보면서 생각과 방향을 좀 더 분명하게 정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freepik


온라인 MD 준비 계기와 경험을 스토리로 만들자

전공이나 그간의 경험들이 MD와 모두 무관하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온라인 MD 쪽으로 방향을 잡고 준비 과정의 각오를 다지게 된 계기나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공감과 설득력을 갖출 만한 요소로 잘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다소 늦은 나이지만 분야를 전환하고 준비하게 된 부분을 연결된 스토리로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설렘과 함께 준비 과정의 어려움과 지난함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잘 돌파해 나가기 위해 멘티님 스스로 뚜렷한 명분을 만들어 놓는 것이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추후 회사 지원 시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분명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므로 꼭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에요.

 

광고 미디어영상학과라는 전공을 제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미디어, 커머스를 다루는 분야라면 온라인 마케팅과도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말씀드리는 요지는 멘티님이 전공이나 업무 경험이 MD와 모두 무관하다고 단정 짓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건데요. 작은 부분이라도 연관성을 찾아보고 지식이나 경험 중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시면 직무와 관련한 본인의 장점, 강점을 발견하면서 자신감을 더 붙이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MD를 꿈꾸는 이유와 관심 정도, 직무 이해도 등을 기반으로 

스스로 묻고 답해보며, 스토리를 만들어봅시다

 


©️Marie Maerz


MD 취업을 위한 경로

MD 취업을 위한 경로에 대해서는 학원에서의 단기 과정 수강 또는 파견 업체를 통한 AMD 업무 경험을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고 계신데요. 사실 두 가지 방법 모두 MD 취업을 위해 결정적인 플러스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봅니다.

 

학원 과정을 이수한 것이,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플러스 점수를 줄 만한 요인은 아니고, 그렇다고 학원에서 취업을 보장해주거나 될 때까지 서포트해 주는 조건을 거는 것이 아니므로 기대 수준을 높게 가지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MD 직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분위기 파악, 취업 정보와 Tip을 얻고, 정해진 회수 내에서 상담과 코칭을 받아볼 기회 정도로 생각하시고, 필요 여부를 판단해 보세요. 

 

말씀하신 L디자인을 잠깐 알아보니, VMD1)취업에 포커스된 학원으로 보여지고, MD쪽 커리큘럼과 취업 실적은 좀 약해 보이네요. MD 아카데미(학원) 선택하실 때, 멘티님이 원하는 MD 분야(ex. 온라인 MD)에 커리큘럼, 강사진, 취업 서포트와 실적이 우수한 곳을 잘 선별하여 택하시길 조언 드려요.    

 

©️rawpixel


파견업체를 통해 AMD 경험? 입사는 빨라도 정규직 전환 가능성은 down

파견업체를 통해 AMD 등 업무 경험을 쌓는 것을 말씀하셨는데, 파견 업체를 통한 입사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를 수 있지만, 회사에서 직접 채용한 AMD에 비해 배정되는 업무 레벨이 더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고, 정규직 전환 or MD 전환 가능성 또한 더욱 희박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한 파견업체 통한 입사 시, 멘티님의 인사권과 처우 결정이 파견 업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경력증명서 상의 소속도 파견 업체로 될 것으로 예상되어, 추후 경력 인정받는데 불리한 요소가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되네요. 조건을 잘 살펴 보시고 접근하시길 바래요.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 MD를 보조하는 AMD에 대한 수요가 꽤 많아요. 따라서 신입/ 계약직 채용의 문이 상대적으로 열려 있는 상황이긴 하나, 회사 내에서 MD 직무로의 전환 여부가 불확실하고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파견직으로 입사하면 상황이 더욱 불리하겠죠. 

 

가급적 파견 회사 통해서 보다는 직접 입사하시는 쪽으로 목표를 잡으세요. 다만 AMD/MD 지원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직무 경험, 스펙을 쌓는 준비 과정으로 의미를 두고, 파견 업체를 통해 빨리 실무 경험을 시작하시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실제 일을 해보면서 MD 업무도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멘티님에게 잘 맞을지 원하는 직무와 환경이 맞는지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원하는 회사의 AMD/MD 지원 시 직무 경험과 사례를 통해 본인의 노력 과정, 역량, 포부와 아이디어 등을 어필할 수 있는 기반으로 삼는 거지요.

 

©️dvoevnore


멘티님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다 알만한 큰 회사뿐 아니라 규모가 좀 작고 인지도가 낮더라도, AMD에 그치지 않고 MD 직무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 또는 향후라도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곳도 함께 꼼꼼히 찾아보세요. 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늘리시길 권장드립니다.

 

파견 회사보다는 직접 입사를 목표로! 

지원 기회를 최대한 넓게!

 


MD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저는 브랜드 기획 MD이고 제조업 베이스의 패션 회사에 쭉 몸담고 있어서, 사실 온라인 유통 회사의 온라인 MD 채용 실태와 AMD → MD 전환 케이스를 직접 경험해 보진 못했어요. 간접적으로 보고 들은 것을 기반으로 조언 드리는 점 고려해 주시고, 잇다의 다른 MD 멘토분들께도 질문해 보셔서 답변을 병행하여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 상의하실 부분이 있으면 편하게 다시 추가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1) VMD : visual merchandiser, 브랜드 컨셉트에 맞춰 제품을 전시하는 등 매장 전체를 꾸미는 직종이다. 매장을 새로 낼 때 어느 위치에 어떤 컨셉트로 만들어야 효과적일 것인지를 판단하고, 그 지역의 특성을 분석해 주력 제품도 결정한다. (매장 디스플레이, 인테리어와 관련)


박민정 멘토
(주)LF · 상품기획MD
마케팅/MD
국제통상학이라는 MD(머천다이저)와는 관련이 적은 전공 이후, 패션 제품 해외영업을 하며 MD가 되고자 희망하게 되었고, 전공 및 경력상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단계적 전직과 준비를 통해, 패션 회사의 MD로 10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총경력 약 16년)
MD 관련 궁금한 점, 이직과 전직을 위한 조언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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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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