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멀티플렉스 매니저를 꿈꾸는 멘티입니다. 크게 3개의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우선 멀티플렉스 매니저가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의 범위가 궁금합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지역 마케팅이나 제휴, 이벤트, 프로모션과 관련된 업무를 한다고 적혀있던데요. 그 제휴, 이벤트, 프로모션의 범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영화제 자원봉사, 영화잡지사 객원 기자, 지역 영화제 운영 지원 등 영화 관련 경험은 다양하게 했지만, 영화관 아르바이트는 한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영화관을 직접 관리 및 운영하는 업무다 보니 영화관 아르바이트가 중요할 것 같아서요. 영화관 아르바이트 경험이 필수인지 필수는 아닌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플렉스 매니저의 업무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조언을 토대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멀티플렉스 매니저를 꿈꾸시는군요. 차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매니저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모션을 기획합니다
각 영화관에는 상권 특성과 고객 나이 등을 토대로 방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서 영화나 매점의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관공서나 기업들과 연계해서 단체 및 대관 행사를 기획하며 고객 가치 차원의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이런 기획 업무들은 연차가 쌓여 선임 매니저급이 되면 자연스럽게 맡아서 하시게 됩니다.
영화관 아르바이트가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영화관 아르바이트 경험이 필수는 아니지만 요새 지원자들이 워낙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니 기본 스펙처럼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영화관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데 입사했듯이, 필수 사항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이 아니더라도 멘티님이 해오신 관련 경험으로 충분히 본인만의 강점과 역량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적성이 맞아야 업무 강도도 버틸 수 있습니다
멀티플렉스 필드 매니저는 현장과 사무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일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오픈, 미들, 마감이라는 3교대 근무 형식이다 보니 본인의 컨디션과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바쁜 연휴 기간이나 주말 같은 경우,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보단 현장에서 고객 상대를 더 많이 합니다. 고객의 불편사항을 체크하고 현장을 지원하며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땀 흘리며 일하죠.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다가 사무실에 돌아오면 또 사무업무를 해야 하죠. 야근도 종종 하며 쉬는 날 밀린 업무를 하는 경우도 있어 업무 강도가 쉬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일이 버거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적성에 잘 맞는다면 힘들지 않게 일할 것이고 아니라면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멀티플렉스 필드 매니저라면 기본적인 서비스 정신과 고객지향적인 사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업무 스트레스도 잘 이겨낼 수 있거든요. 그렇지 않은 직원은 힘들어서 퇴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