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품질 분야에만 몸을 담은 지 14년이 되어갑니다. 저도 멘티님과 마찬가지로 전문대 졸업 출신으로 QA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학력은 별 상관없이 전문학사만 있으면 밥벌이하면서 아무 문제 없지 않나 생각했었죠.
그러나 연차가 쌓이면서 학력 콤플렉스라는 게 생기게 되더라고요. 한국 IT 문화에선 QA에 대해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군이 아닌 것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요)
저는 QA 3~4년 차가 되었을 때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 방통대를 진학했고 학사 취득하자마자 바로 지방 국립대 석사과정을 시작하여 3년 만에 졸업했습니다. 그 이후에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대우나 저의 직업정신, 그리고 위치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스펙을 확장하는 것이 답이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Radachynskyi Serhii
매니저형 QA vs 테크니컬 QA
가장 먼저 본인이 어떠한 QA가 되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QA도 매니지먼트, 컨설팅과 같은 부류가 있는 반면, 개발자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테크니컬형 QA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리형 QA는 경력과 학력 그리고 자격증을 두루두루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넓은 지식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관리를 하고 더 나아가 컨설팅도 할 수 있기 떄문이죠.
이와 반면에 테크니컬형 QA는 말그대로 퍼포먼스(스킬)로 승부를 보는 것입니다. 본인 생각에 후자가 더 가깝다고 판단되시면 학사보단 당장 프로그램(Java, python,Javascript, 서버, DB) 기술을 배워서 다양한 웹 기반 프로그램 구축 경험을 쌓아가시길 권장 드립니다.
또한, 첫 접하는 도메인이 매우 중요한데요. 결론적으로 연봉을 높게 가져가기 위해선 대기업 또는 금융권으로 발을 딛어야 가능성이 높고요. 그 외엔 고연봉을 받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이상 궁금하신 사항에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부디 앞으로의 막막한 사회생활을 지혜롭게 잘 감당해 나가시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