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노하우 : 이직/퇴직사유, 이렇게 말하는 사람 뽑았다
이번 면접 노하우는 경력직이나, 경력이 있으신 중고신입 분들을 위한 이야기 입니다.
어제도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제가 물어본 질문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면접관이 경력직 혹은 경력 있는 소위 중고신입직 인터뷰를 보면 거의 100%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직 사유는 무엇인가요?
기존 직장의 퇴직 사유는 무엇인가요?
면접관이 퇴직사유를 물어보는 이유는 사실 단순합니다.
기업에서 성과를 내는 본질에 부합하는 사람이었는지 보려는 것이지요.
(기업에서 성과를 내는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조직에 몰입하여 팀워크 안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지요)
즉, 지원자가 이전 직장에서 그 조직에 어찌되었든 녹아들어서,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업무 수행을 하였고,
그에 따라 성과도 내었는지 확인하고 싶은 의도입니다.
만약 이전 직장에서 잘 적응을 못하였다면, 이직하는 직장에서도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고 (물론 면접에서 다른 질문을 통해 계속 확인해 나가겠죠),
다른 사람들과 트러블이 있었다면, 비슷한 상황이 오면 다시 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고,
전 직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면, 이직하는 곳에서도 어려울 수도 있는 것으로 예측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퇴직 사유 혹은 이직 사유를 대답할 때 면접노하우는 무엇일까요?
종이한장의 미학이죠.
솔직함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이직사유를 중심"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솔직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왜 퇴사했는지, 왜 이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솔직한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경력직의 경우에는 추후 레퍼런스 체크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솔직하지 않고 빙빙 둘러서 말하는 대답은 결국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결국 면접관이 더 이상 물어보지 않는 다고 하여 잘 방어한 것이 아닙니다. 면접관이 의구심과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채 종료한 것이이죠. 득될게 없는 상황입니다.
"솔직함의 표현방법"에 주의를 하시면 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 직장 상사가 완전 개XX같은 놈이어서, 승진도 누락되고 일하기 힘들었습니다" 의 솔직함이 아니라,
"새로운 조직문화에도 도전하여 적응하고 싶고, 조직에 만연한 승진적체에서 벗어나 제 성과만큼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정도의 솔직함이면 될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이직사유란?
전 직장 상사의 인격적 결함, 업무능력 부족, 조직 문화의 경직 등을 언급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조직은 어디에나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고,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면접관으로써 경력직 이직에 대하여 합리적인 이직 사유로 느껴지는 것은
① 본인 성과에 따른 보다 나은 보상(연봉 등)을 위함,
② 승진 적체에 따라 보다 큰 역할 수행을 원함,
③ 보다 넒은 업무 영역의 경험과 도전(경력개발) 등입니다.
면접노하우를 말씀 드리자면 이 외에도 여러 사례 들이 있을 수 있는데,
결국 전 직장에 대한 험담이 아니면서, 본인의 역량 보다 잘 펼치려는 이유들은 면접관도 수긍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조직에 몰입하여 팀워크 안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물론 면접 과정에서 본인의 역량들을 잘 설명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본인의 업무 경험이나 역량도 잘 말하지 못하면서 더 큰 도전을 한다고 한다면 당연히 믿지 않겠죠.
추가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직하고자 하는 직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입니다.
지원자가 이직사유를 말하면 면접관은 "우리 회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또 다시 퇴사하실 건가요?"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직 사유에 대해서는 내가 이직하고자 하는 직장의 현직자를 소개 받던지, 혹은 헤드헌터를 통하든지, 직접 현직자에게 Contact을 하던지 하여, 그 직장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들을 들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잘못 이직 하는 사태 (금방 또 다시 이직하는 경우)와 공격당할 여지가 적은 이직 사유를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홈페이지나 인터넷의 정보만을 믿은 채로,
"보다 외국계 특유의 유연한 조직문화와 개방성에서 일해보고 싶어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였는데
사실 그 기업은 무늬만 외국계이지 CEO 한명 빼고는 국내사 출신 한국인 임원, 팀장으로 경직된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라면, 뭐....면접은 끝난 것이죠.
퇴직사유, 이직사유 답변에 대한 면접 노하우를 정리하자면,
① 솔직함, ② 합리적인 이직사유, ③ 지원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
오늘의 면접 노하우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