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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 멘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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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영업관리
Sunny Im 멘토
現) Atlassian 前) IBM
Channel / 한국,중화권,동남아
답변율 50%
답변수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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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멘토링 분야
외국계 IT/ 해외취업/ 외국어/ B2B 마케팅
#직무 #외국어 #스펙 #면접 #진로 #회사생활 #이직 #해외취업 #자소서
멘토 소개

<멘토 소개>

- 12년간의 IT 업계 소프트웨어 B2B 마케팅 및 영업
- 분야: Middleware, Business Analytics, SCM, GIS, Devops, Agile
- 산업: 제조, 공공, 리테일, 커머스, 3PL 등 다양한 고객 군
- 시장: 한국, 중화권, 동남아시아 담당

- 10년의 유학 및 해외 생활
- 4개국어 능통: 한국어, 영어, 중국어, 태국어

- IBM 에서 시작해 다수의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들을 거쳐,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된 Atlassian (아틀라시안) 에서 근무 중입니다.

-현재 잇다를 포함한 다수의 플랫폼에서 대학생/ 주니어 레벨을 위한 진로, 직무, 면접 & 경력직 대상 연봉 협상 및 이직 준비 등 다양한 특강과 1:1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파 #문과생 #어린여자 라는 꼬리표를 달고도 한국 IT 업계에서 살아남은 법! 지난 10여 년간 20대에 차장, 30대 초반에 부장 달고 빠르게 성장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들을 허심탄회하게 사회 초년생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in/besunny/

주요 경력

전) SW Sales Rep, IBM
전) Marketing Manager, TIBCO Software
전) Channel & Alliance Manager for North Asia, TIBCO Software
전) Alliance Business Partner, JDA Software
전) MA Renewal Sales Team Lead, Esri
현) Channel Specialist APAC (Korea, GCG, SEA), Atlassian

온라인 클래스
오리지널
Sunny Im 멘토
現) Atlassian 前) IBM
4.93 (14)
종료
영업/영업관리 · 직무 특강
🚀 잇다 Original | 외국계 IT 영업 직무에 대한 모든 것 (feat.진로/커리어패스 설계)

2021.6.22(화) 19:00
온라인
잇다 오리지널
온라인 클래스 후기 (14)
박혜준 클래스
약 1년 전
정말 두시간 넘게 진행되는 강연에서 한개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멘토님께 감동받았습니다ㅠㅜ!! 외국계 IT세일즈에 대한 전반적이고 세부적인 내용과 해외취업을 생각하는 취준생 이직러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끊임없이 발전하셨던 멘토님께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허수경 클래스
약 1년 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려주려고 하셔서 감동이었어요 ㅠㅠㅠ
이명은 클래스
약 1년 전
멘토님께서 다양한 경험을 하셨기에 지금 계신 직무 뿐만 아니라 IT산업 세일즈, 마케팅 직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풍부하심을 느꼈습니다! 열정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2시간 30분 동안 전달이 되었어요 특히 직무 선택에 있어서 적성고민을 하는 사람에게도 고민해봐야할 내용들을 전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외국계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나만의 스토리라는 점을 알고나니 제 걱정거리도 사라졌네요ㅎㅎ 다음에도 직무강의를 하신다면 연봉협상에 관한 내용을 듣고싶어요
후기 더보기
고맙습니다 (3)
이시환 고맙습니다
약 1년 전
감사합니다 천천히 준비해서 좋은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염예은 고맙습니다
약 1년 전
감사합니다~ 진로에 고민이 많았는데 더 생각해볼 계기가 됐습니다. 더 궁금한 부분은 멘토링 신청해서 문의하겠습니다!
김세현 고맙습니다
약 1년 전
멘토님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덕분에 마음을 정하고 회사에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제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시고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심한 시기에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에세이 (2)
외국계 10년 차가 전하는 이직할 때마다 진급하고 몸값 올리게 해 주는 팁 10가지
오늘은 지난 글 (면접은 시험이 아니라 소개팅이다) 에 이어 나머지 다섯 가지 팁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먼저 내 글의 타겟은 외국계 면접이고 국내 기업의 문화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기 바란다.나는 현 직장을 포함해 지난 10년간 총 4개의 외국계 회사를 다녔고 (정확히는 5개지만 한 곳은 반년만 하고 관둬서 뺐다), 이직 시마다 사원-&gt; 과장-&gt; 차장-&gt; 부장 순으로 업했으며 연봉은 대외비라 밝힐 수 없지만 매번 적게는 30%부터 많게는 더블까지도 협상에 성공했다. 면접에 나름 자신이 있어서 몇 가지 팁을 써보니 도움이 되시길!PART II6. 이력과 성과는 수치화 하기: 구구절절 늘어놓지 말고 숫자로 보여줘라7. 결국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 재미없게 업무 얘기만 하지 말고 개인적인 얘기도 섞어라.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돼라.8. 단점도 잘 포장하기: 단점을 말하되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운 레슨런드에 대해 말해라.9. 똑똑하게 좋은 질문을 많이 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당당히 요구해라. 면접관에게도 챌린지를 해라.10.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면접 후 꼭 '두 번' 연락해라. 그리고 피드백을 요구해라.6. 이력과 성과는 수치화 하기: 구구절절 늘어놓지 말고 숫자로 보여줘라외국계는 과정과 노력보다 성과와 결과 위주로 돌아간다.외국계 대기업의 경우는 워낙 사람보다 프로세스에 의해 돌아가기에 그 정도가 좀 덜하지만 외국계 지사 혹은 중견기업의 경우 교육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신입보다 바로 뽑아먹을 수 있는 (?) 경력직을 선호한다. 그중에서도 일당백을  넘어 일당 이백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에 면접 시에도 무조건 성과는 숫자로 수치화해야 하며 내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확실하게 짚어줘야 한다.영업은 어차피 숫자로 말하는 롤이니 굳이 언급 안 하고 마케팅을 예로 들어보겠다.물론 성공의 척도는 훨씬 다양하지만 수치화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 보았다.마케팅 / 오프라인 세미나의 경우:   행사 규모Target account행사 관련 광고 및 안내 이메일 open click rate등록인원참석자수설문조사 결과Leads 개수MQL -&gt; SAL -&gt; SQL 로의 conversion rate행사 전후 기사관련 자료 다운로드 수캠페인 종료 후 발굴한 신규 고객 sales pipeline 기여도미팅 요청 업체 등등떠오르는 대로 마구잡이로 적다 보니 뭔가 많아 보이지만, 결국엔 이 행사가 얼마나 세일즈에 기여했느냐... 이 부분이 핵심이다. 회사는 이익을 내기 위한 집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면접 시에도 내가 얼마나 노력했고 고생했는지에 대한 감정적인 이야기 말고, 냉정하게 결과에 대해 수치화해서 보여 줘야 한다. 회사에서 주간, 월간, 계간, 연간 보고를 하고 필요할 때마다 각 캠페인 혹은 영업건 별로도 보고서 작성을 하는데 이를 귀찮아하면 안 된다.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다들 잘 아니까...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항상 모든 결과를 잘 기록해두고 잘한 부분은 근거를 대며 어필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레코드들은 잘 정리하여 주기적으로 이력서에 업뎃하도록 하자. 어제 먹은 점심도 가물가물한데 몇 년 지나 면접 볼 때 기억이 안 나면 낭패니까. 7. 결국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 성격 잘 맞고 상사가 못하는 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뽑힌다지금까지 후보자의 입장에서 지난 경험을 토대로 팁을 썼는데 이 부분은 좋은 사례가 있어서 매니저의 입장으로 글을 시작해보겠다. 내가 유독 예뻐했던 직속 팀원인 H대리에 대한 이야기다.난 사람들 사이의 기본적인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H대리는 나와 나이차가 많이 나지 않음에도 항상 깍듯했고 개인적으로 많이 친해진 후에도 선을 넘지 않았다. 그녀는 성격은 달랐지만 관심사가 비슷해 항상 대화가 즐거웠다.업무에 관해서는 상호보완적이었다. 나는 새로운 것을 찾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큰 틀을 짜는 것을 좋아했다면 그녀는 내가 짜준 틀 안에 채워 넣는 것을 선호했고 또 깔끔하게 잘했다.그리고 그녀는 내가 정말 싫어했던 짐을 덜어주었다. 반복적으로 데이터를 체크해서 입력하고 맞춰보는 것이었는데 성격이 워낙 꼼꼼해서 어련히 잘하겠거니 하고 맡겨두었다. 면접을 쭉 보다 보면 후보자들 대부분 스펙이 다 비슷비슷하다. 그리고 결국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나와 잘 맞는 사람에게 눈길이 한번 더 가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게 다른 후보자들보다 더 '객관적'으로 잘났다고 해서 뽑힌다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모든 사람들이 각각 성향이 다르고 선호하는 스타일도 다르다. 나 같은 경우 외국인이거나 크게 판벌리기 좋아하는 임원급의 사람들은 내 야망이 마음에 든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지만, 조용히 그림자처럼 눈에 띄지 않고 가늘고 길게 가길 원하는 매니저와는 상극이었다. 그들은 나를 부담스러워하거나 내가 혹여 자신을 밟고 올라갈까 봐 나를 제대로 겪어보기도 전에 지레 견제했다.대부분의 자기 계발서는 면접 자리에서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주라는데 글쎄... 면접관인 매니저가 훨씬 더 잘 알고 전문가이고 얘가 지금 부풀려 말하는 건지 무슨 속셈인지 그 머릿속 생각이 몇 수 먼저 뻔히 보이는데 그 앞에서 굳이? 이건 지난 경력을 깔끔하게 수치화해서 얘기하는 걸로 족하다. 난 면접관들과 '대화'를 한다. 내가 어떻게 자라왔고, 내 인생의 모토는 무엇이고, 평소에 무슨 취미활동을 즐기며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앞으로 이 회사에서 어떻게 일을 할 것이며, 3년 뒤 5년 뒤에는 이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서있고 싶은지 나의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 나의 성장을 매니저가 서포트해줄 수 있는지, 그리고 회사의 방향성과 동일한지 체크한다.앞에서 '대화'라는 단어를 썼다. 이는 면접은 일방적인 'Q&amp;A' 세션이 아니며, 상호 간의 궁금한 것을 해결하고 싱크를 맞추는 자리라는 뜻이다. 나는 인사 담당자와 면접관들에게 뭐 이런 것까지?라고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질문을 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과 맞는지 체크한다. 이는 나중에 '똑똑하게 질문하는 법'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면접 성공의 당락은 제일 가까이 같이 일할 매니저의 손에 달려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와 성격이 잘 맞고 못하는 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8. 단점도 잘 포장하기: 단점을 말하되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운 레슨런드에 대해 말해라.면접 때마다 나오는 단골 질문 중 하나.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해보세요'어려운 질문이다. 어떤 이는 단점도 장점처럼 들리도록 교묘하게 포장하라 하고, 또 다른 이는 단점은 대충 얘기하고 장점에 시간을 더 할애해서 설명하라 말한다. 이 질문에 대한 가이드가 참 다양한데 나는 장점과 단점 각각 다 확실하게 얘기하라 고한다. 대신 단점을 말하되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운 레슨런드와 내가 어떻게 고쳐나가는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예를 들어, 나는 태생적으로 덜렁이이다. 시각화된 자료들에는 강해서 에이전시가 작업한 광고 디자인에서 스페이스바 하나 더 추가되어 공간이 떨어진 것은 한눈에 잡아낼 정도였지만, 숫자에는 상대적으로 약해서 종종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일단 데이터를 밥먹듯이 쉽게 다루는 오퍼레이션 팀 담당자만큼의 '매의 눈' 이 나에게는 없었다. 면접 때 어떻게 했냐고? 있는 그대로 얘기했지. 난 덜렁이지만 이런 나의 약점을 잘 알고 있어서 오히려 문서는 모니터로 보고, 프린트해서 다시 한번 보고 교정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그리고 정말 중요한 문서의 경우는 계속 들여다보면 오히려 오탈자가 눈에 안 띄는 법이라 제삼자에게 마지막 리뷰를 부탁한다고.이런 식으로 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가 어떤 시도를 했고 또 노력하고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면 된다.  두 번째로 나는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고객사에 제안하고 문제 해결을 할 때 제일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다. 데스크에 하루 종일 앉아서 혼자 모니터를 보며 반복적으로 기계처럼 해야 하는 일은 정~말 싫어한다. 필요한 일이면 잘 해내긴 하지만 일단 타고난 성격 자체가 맞지 않는다.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안 하고 싶다. 이런 점도 가감 없이 얘기한다. 그리고 내가 맡을 이 자리에서 이런 식의 일이 있는지, 있다면 그 양은 얼마나 될 것인지, 프로세스를 바꾸거나 내게 다른 리소스를 주고 서포트해줄 수 있는지 등등을 역으로 물어본다. (이 부분도 왠지 '똑똑하게 질문하기'와 겹칠 것 같아 이 정도만 터치하고 넘어가겠다)사람들은 강점과 약점,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말하되 그것이 내가 담당할 일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임을 면접관들에게 확인시켜주어야 한다. 만약 문제가 될 법한 단점이라면 어떻게 하냐고? 말 안 하고 넘어갈게 아니라 그 회사를 가면 안 되고 그 일을 하면 안되지! 그건 구직자와 회사 양쪽 모두에게 못할 짓이란 걸 잊지 말자. 쿨하게 바이 바이하고 나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곳을 찾아라.9. 똑똑하게 좋은 질문을 많이 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당당히 요구해라. 면접관에게도 챌린지를 해라.앞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던 '똑똑하게 질문하기'에 대해 다뤄보겠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다.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요구하고, 꼬박꼬박 성실하게 답만 하는 게 아니라 역으로 면접관에게도 챌린지를 던지는 것.좋은 질문이란 예, 아니오로 끝나는 게 아닌 'Open question'을 뜻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할 수 있는 단편적인 수박 겉핥기 식 질문이 아닌 나의 경력을 토대로 내가 이 일에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지식이 은근히 묻어 나와야 하며, 이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정보를 캐내고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나는 면접 후에 멘토분들에게 전화를 해서 의견을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분들은 내가 한 질문들을 듣고 나서 내가 면접관 같다며 전세가 역전되었다고 박장대소했다.일단 현황을 남김없이 하나하나 다 체크한다. 회사 구조, 타 부서와의 협업구조, 각 부서별 나와 긴밀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백그라운드와 일하는 스타일, 지난 3년간의 영업실적, 가장 숫자가 좋은 곳과 낮은 곳, 내 매니저의 일하는 스타일,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며 꼼꼼하게 서면보고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필드에서 뛰며 실시간 소통을 원하는지 등등.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묻는다. 내년 비즈니스 플랜은 다 짰는지. 부서의 가장 큰 목표 세 가지는 무엇인지, 그걸 달성하기 위해 보완해야 하는 점은 무엇이고 이 롤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바는 어디까지 인지, 내가 원하는 나의 향후 커리어 패스는 ~~ 이쪽인데 나중에 TO가 날것인지, 나를 얼마나 서포트해줄 수 있는지 등등. 당장 생각나는 것들만 쓰긴 했는데 사실 업무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에 따른 훨씬 더 딥한 질문들이 오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은 내가 그 업계와 업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나올 수 없는 것들이기에 티키타카를 하며 매니저는 나의 능력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된다.나의 질문세례는 인사담당자에게도 여지없이 쏟아진다. 매니저와는 일과 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인사 담당자에게는 회사와 문화, 복지에 대해 묻는다. 나의 지인은 뭐 그런 얘기까지 하냐며 뜨악한 적이 있었는데 그건 내가 인사 담당자에게 나는 매일 출근하며 9-6 못한다.라고 대놓고 말했을 때였다. 세일즈는 나가서 돌아다녀야 하는 롤이며 내 성격상 필요하면 알아서 밤새서라도 끝내는 스타일이니 꼬박꼬박 사무실에 얼굴 비추는걸 (주로 '근태'라고 이야기하는 것) 인사고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라면 지금 말해달라. 그럼 난 이 회사는 나와 안 맞으니 오지 않겠다.라고 요구했고 인사담당자와 내 매니저는 이런 내 스타일을 존중해주었다. 이렇게 서로 상호 간에 주거니 받거니 Q&amp;A 를 하다 보면 회사, 매니저, 나 셋의 궁합이 보인다. 바로 아 여긴 내가 즐겁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다! 하고 꽂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듣자마자 아 여긴 죽어도 못 다니겠다 싶은 곳이 보인다. 그러니 순진하게 면접관의 질문에만 대답하지 말고 궁금한 건 마음껏 묻고, 내가 일을 더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게 하는 조건들을 요구하고, 보기에 보완점이 필요한 부분은 역으로 면접관에게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챌린지를 하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어필하라.10.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면접 후 꼭 '두 번' 연락해라. 그리고 피드백을 요구해라.자 면접이 끝나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인사부나 헤드헌터한테서 연락이 오기까지 가만히 기다린다면 당신은 좀 더 능동적인 태도를 익힐 필요가 있다. 나는 주니어들에게 꼭 면접 후 두 번 연락하라고 조언한다.일단 면접 시작 시에 면접관이 명함을 주지 않았다고 치자. 면접을 마친 후 나는 '당락여부를 떠나서 좋으신 분이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 개인적으로 연락드리고 싶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명함 한 장 받을 수 있을까요?' 정중히 묻는다. 이때 자기 명함 안주는 사람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렇게 받은 연락처로 회사를 벗어나 집에 가는 길에 문자를 남긴다. '방금 xxx 자리에 면접 본 써니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남은 한주도 즐겁게 보내세요!'만약 외국인 매니저와 스카이프나 줌을 통해 화상면접을 봤다면, 그의 이메일이나 링크드인에 메시지를 남겨둔다. 아래는 실제 내가 남겼던 메시지 중에 하나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다.Hi xxx, it was nice talking to you today! Thank you again for giving me such an opportunity. Hope I can contribute to business growth in the region and deliver our value to customers and partners. I'm confident I can meet your expectation using my language skills and previous experiences in mktg &amp; channel sales.  Look forward to upcoming interviews and good news :) Take good care of yourself and stay safe!이후 집에 가는 길에 인사 담당자와 헤드헌터에게는 전화를 해서 전반적으로 인터뷰가 어땠는지에 대해 공유한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인터뷰 단계와 스케줄에 대해 확인하고 언제까지 당락 여부를 들을 수 있는지 묻는다. 혹 내가 면접 때 미처 물어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들에게 한번 더 확인을 부탁하고, 면접관의 피드백도 함께 받아 줄 것을 요청한다. 자 그럼 이제 두 번 연락했으니 끝이냐? 아니다. 앞서 말한 건 한 번으로 치고, 마지막 한 번이 더 남아있다. 주위를 보면 혹여 안달 난 사람처럼 보이거나 바쁜 사람 재촉하는 것으로 보일까 봐 시간이 지나도 먼저 연락을 안 하는 후보자들이 많다. 처음 서로 논의한 스케줄을 넘어서면 먼저 인사담당자나 헤드헌터에게 연락해서 어디에 보틀넥이 걸려있는지 확인하도록 하자.단순하게 다른 후보자들 면접을 보는중인지, 아니면 이번 단계는 합격했는데 다음 임원 스케줄 때문에 시간이 미뤄진 건지, 아니면 갑자기 여러 가지 이유로 본사에서 프리징이 나서 이 포지션에 대한 헤드카운트 자체가 보류되거나 사라진 것인지. 정말 많은 이유들이 있고, 마냥 기다리다가는 시간만 가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꼭 Follow up call을 하도록 하자. 이렇게 문자와 메시지를 남기고, 능동적으로 상황을 체크하는 나의 태도는 큰 점수를 받았다. 면접 후 나를 마음에 들어한 매니저가 스케줄이 지연되자 따로 상황에 대해 업뎃을 해주는 경우도 있었고, 나중에 인사담당자에게 전해 들으니 관계자들과 면접 피드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당시 메시지를 공유하며 칭찬을 엄청 했다는 경우도 있었다.너무 질척이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 회사와 직무에 대해 확신이 섰다면 내가 적임자라고 마지막으로 어필해보자. 인사 잘해서 손해 볼 건 없으니까.
Sunny Im 멘토
現) Atlassian 前) IBM · Channel / 한국,중화권,동남아
23
약 2년 전
면접은 시험이 아니라 소개팅이다: 외국계기업 10+년차가 들려주는 면접 팁 10가지
 나는 면접을 좋아한다. 원래 성격이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면접은 내 얘기도 신나게 하고 관심 있는 회사와 특정 직무에 대해서 제일 잘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까지 하니 싫어할 이유가 정말 하나도 없지 않은가?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얘기하면 나를 별종 취급한다. 세상에 면접 재미있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물론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 수고가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유독 한국인들이 면접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 잔뜩 안고 미리 몇 날 며칠 밤을 새워가며 시나리오를 짜고 모범답안을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혹시라도 뽑히지 않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인생을 건 단 한 번의 시험처럼 말이다.        내가 주니어들에게 멘토링 해줄 때 빼놓지 않는 말이 있다.면접도 연습 삼아 많이 가봐. 아무 데나 막 집어넣고 다 쫓아다니라는 말이 아니라, 평소에 궁금했던 업계, 회사, 직무가 있으면 당장 이직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연습 삼아 가보라는 거지. 그래야 나중에 정말! 너무나 탐나는 기회가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좀 더 준비가 되어있을 수 있어. 면접도 실전이라 많이 해봐야 스킬이 늘어      나도 처음부터 면접을 잘 본 것은 아니고 짬밥(?)이 쌓이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매번 서로 얘기가 길어져서 1:1 면접을 1시간 반에서 2시간까지 하고 인사담당자와 나중엔 친구 먹고 당락 여부를 떠나 면접관들과 연락하고 지내고... 면접에서 떨어진 건 손에 꼽는 듯 하니 내 생각을 조금 풀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 몇 가지 적어본다.        참고로 외국계 대기업, 외국계 중견기업, 한국 대기업의 다양한 국가와 직급의 사람들과 1:1 면대면 면접, 스카이프를 통한 화상면접 등등 수없이 했다. (제일 기억나는 건 몇 차례 화상면접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한국에 직접 아시아 임원이 날아와서 본 최종 면접인데, 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비에서 이야기하다가 자리를 옮겨 꼭대기 재즈바에서 와인 한잔 하면서 한 시간 반 동안 한국 시장과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대해 토론을 했던 면접이다. 처음엔 조용해서 괜찮네~ 하다가 밤이 깊어지자 옆에서 재즈 피아노를 꽝꽝 때려 부셔서 목소리도 잘 안 들렸던 재밌는 기억.)면접만 가면 숨이 안 쉬어지고 머리가 어질어질한 분들에게 이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PART I1. 나만의 차별화된 스토리: 어? 얘 뭐지 특이하네. 더 알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라. 2. 면접에선 내가 상품이다. 베스트셀러라 생각하고 실컷 자랑하고 잘~ 팔아라.3. 마인드 컨트롤: 면접이 끝나면 면접관은 그저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다. 쫄지 말아라.4. 회사와 나는 갑을관계가 아니다. 서로 잘 맞는 짝을 찾으러 나온 자리이고 소개팅 상대일 뿐.5. 미리 정보 수집하기: 회사 &amp; 직무는 기본이고, '면접관'에 대한 정보도 준비해라PART II6. 이력과 성과는 수치화 하기: 구구절절 늘어놓지 말고 숫자로 보여줘라7. 결국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 재미없게 업무 얘기만 하지 말고 개인적인 얘기도 섞어라.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돼라.8. 단점도 잘 포장하기: 단점을 말하되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운 레슨런드에 대해 말해라.9. 똑똑하게 좋은 질문을 많이 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당당히 요구해라. 면접관에게도 챌린지를 해라. 10.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면접 후 꼭 '두 번' 연락해라. 그리고 피드백을 요구해라.1. 나만의 차별화된 스토리: 이 사람 뭐지? 신기하다. 더 알아가고 싶다. 궁금하게 만들어라.        진부한 사람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후보자들과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에겐 질문을 할 마음도 생기지 않는 게 면접관들의 심리이다. 바쁘게 일하다 말고 시간 쪼개서 참석한 면접관 들인 만큼 적어도 그들의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하자. '저는 어디서 태어나서 무슨 전공을 했고~ 어떤 회사에서 이러이러한 일을 했습니다.' 이력서에 뻔히 쓰여있는 내용을 같은 순서대로 읊다 보면 슬슬 면접관의 동공이 풀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일단 내 인생 '모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내 소개를 한다. 이력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업계에서 나 같은 캐릭터와 나 같은 이력을 가진 사람을 본 적 있으시냐? 고 뻔뻔하게 질문하면서. 인생 모토 = 'Be Sunny!' 1. Be Sunny = Be myself. 내 스타일대로 소신을 가지고 살고 일할 것. 2. Sunny (맑은 날)의 뜻처럼 밝고 즐겁게 살자3. 따뜻하게 비추는 해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         이를 통해 내 스타일, 성격, 팀워크에 대한 내 가치관을 살짝 짚고 넘어가 주고 그다음엔 통상적인 소개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그동안 어떤 회사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등등.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닐 수 있다. (내 친구 중 한 명은 이 프레이즈 자체가 너무 오글거린다고 했다.) 하지만 남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인 것은 분명하다. 면접 끝나고 나서 보내는 문자/메일의 마지막에 'Have a lovely sunny  day!'까지 써서 마무리해주면 그 수십 명의 후보자들 중에 적어도 내 이름 하나는 까먹지 않겠지. (면접 후 연락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 꼭지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다)         수십 명 면접을 보고 나면 후보자들 별로 메모를 써놓긴 하지만 가물가물 잘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면접관들 머릿속에 키워드가 됐건 행동이 됐건 무언가 하나는 각인시켜놔야 한다. 나에게는 그게 내 이름을 사용한 나름의 언어유희가 들어간 'Be Sunny!'라는 문장인 것이고. 2. 면접에선 내가 상품이다. 내 인생 최고의 베스트셀러라 생각하고 실컷 자랑하고 잘~ 팔아라.            한국인들이 유독 힘들어하는 것이 있다. 겸손의 미덕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 문화 특성상 본인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멍석을 깔아주면 부끄러워한다.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면접 자리에선 나 자체가 상품이라는 점이다. 나는 상품이기도 하고 동시에 판매자이기도 하다.          홈쇼핑 채널을 보다 보면 이 상품 안사면 손해일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 처음엔 필요 없는 것 같았는데 현란한 말빨에 어느덧 고개가 끄덕여지고 손이 저절로 움직여 주문하게 되는 마법. 가끔 과장 광고인 것 같은 때도 있지만 사실 우리는 면접 자리에서 그 정도로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뻔뻔해져야 평타 칠 듯)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상대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나라는 사람과 내가 그동안 해온 일과 성과에 대해 자신을 가지고, 내 인생의 베스트셀러 상품이라 생각하고 실컷 자랑하고 잘~ 팔아라.        면접 시에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이 있다. 대부분 면접 마지막 끝 마무리 전에 어디 한번 어필해봐~ 하고 물어보는 질문이다. '다른 후보자들과 다른 점이 뭐고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죠?'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긴 잽 훅훅~ 잽! 잽잽 훅~ 탐색전이 끝나고 가장 마지막에 어퍼컷을 날릴 수 있는 기회다. 마무리가 좋으면 사람들은 전체적인 경험까지 좋았다고 좀 더 미화하여 기억한다. 이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말의 뉘앙스에도 큰 차이가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절 뽑아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 멘트를 간결하게 마무리한다. 잊지 마라.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항상 이야기한다. '이 회사는 ~~~ 이게 문제인 것 같고 우리 팀은 내년에 ~~~~ 이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은데 맞나요? 그리고 이 롤에 기대하는 바는 ~~~ 인 것 같은데 그럼 제 ~~~~ 스킬들로 ~~~~ 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 이 부분 때문에 골치 아프실 것 같은데 제가 그 짐 덜어드리겠습니다.' 요기까지는 국내용 순한 맛 버전이고, 혹 외국인 임원과의 면접이면 한술 더 떠서 농담 식으로 '나 안 뽑으면 후회할걸?'이라고 까지 멘트를 날리고 크게 웃는다. 면접이라도 약간의 유머는 필요한 법이니까.        당연히 허황되고 심하게 과장된 멘트들은 조심해야 하고, 지원한 자리의 특성과 면접관의 성향에 따라 싫어할 수도 있으니 눈치껏 끼를 부려야 하긴 하다. 내가 이 꼭지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대부분의 한국인 특성상 나라는 사람과 내가 그간 해온 일에 대한 성과를 너무 과소평가하거나 상대가 칭찬할 때 몸을 베베꼬며 '아이~ 아니에요. 운이 좋았습니다. 그때 같이 일한분들이 잘하신 덕분이죠.' 이런 식으로 셀프 후려치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면접 끝나고 나와서 '아~ 이것도 어필해볼걸.' 후회하지 말고 멍석 깔아주었을 때 실컷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3. 갑을관계가 아니다. 목매지 말고 '아님 말고~' 마인드를 장착하고 즐거운 소개팅이라 생각해라.        면접은 서로 잘 맞는지 알아보기 위한 소개팅이고 탐색전이다. 회사=갑, 구직자=을 이 아니란 말이다. 동등한 위치에 있고 서로 원하는 조건이 맞지 않으면 쿨하게 바이 바이~ 손 흔들고 원하는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서면 그만이다. 물론 취직과 이직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이 무슨 배부른 소리냐 하고 반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렇게 쿨하게 만난 사이가 더 건강하고 오래간다. 연애와 똑같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쫓아다녀서 만나면 질려서 헤어지고, 한쪽이 진짜 나의 모습을 감추고 다 맞춰주며 만나면 결국엔 지쳐서 오래가지 못한다.        제일 중요한 건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너무 바닥까지 내보이는 건 노노! 약간의 내숭과 포장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면접에 합격하고자 모든지 예스~라고 대답하면 나중에 더 곤란해지는 상황이 온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간절하면 그 면접은 실패하기 쉽다. 너무 간절하면 얼굴과 몸짓에 그 특유의 처절함이 묻어 나온다. 혹자는 '간절하면 좋은 거 아니야? 회사에 목매고 더 열심히 일한다는 사람을 더 좋아하고 뽑아주지 않을까?'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미안하지만 아니다. 잘못하면 '구직'과 '이직'에 목마른 사람으로 비칠 수 있음을 조심해야 한다. 소개팅 자리에서도 연애 한번 해보려고 안달 난 사람은 오히려 반감이 생기고 매력 없어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회사와 직무에 흥미를 가지고 눈을 반짝이는 사람과 이직하는 것 자체에 초점을 둔 사람의 태도는 상대에게 너무나 다른 느낌을 주기 마련이다.        특히나 이 부분은 외국계 기업과 외국인 임원일 경우 더 두드러진다. 내가 합격한 회사 중 한 곳은 면접이 끝난 후 면접관 피드백을 물어보았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회사에서도 행복한 사람이 그다음 회사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믿어. 그런데 너는 우리가 제안한 연봉을 리젝 하고 더 올려서 오라고 했잖아.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우리 회사에 옮겨와야 할 이유를 대라는 걸 보고 꼭 데리고 오고 싶어 졌어. 그 자신감과 에너지면 여기서도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거든.        나와 잘 맞는지 충분히 시간을 들여 상대를 탐색하고 밀당하며 회사와 썸을 타라. 내가 저 사람에게 잘 보여서 뽑혀야지 라는 마인드 말고, '아님 말고~' 마인드를 장착하고 즐기시길.4. 마인드 컨트롤: 이 자리를 벗어나면 저분은 그저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다. 쫄지 말아라.        꼬꼬마 시절에는 면접을 보러 가면 실무자는 괜찮은데 임원 면접이 그렇게나 무서웠더랬다. 높으신 (?) 분들 들이 어찌나 커 보이고 대단해 보이던지. 긴장해서 내 몸이 경직되는 게 느껴질 때면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면접에서 만났으니 전무님, 대표님이지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그냥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잖아. 엄마 친구분이라 생각하고 살갑게 편하게 하자 편하게' 이렇게 되뇌면서 앞에 있는 면접관이 목 늘어난 티셔츠에 슬리퍼 끌고 동네를 활보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진다.        나도 면접 시작 전 긴장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손끝이 차가워진다. 여기저기서 이미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 테지만 사람이란 동물은 의외로 단순해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한 가지의 제스처가 있으면 상태를 좀 더 쉽게 바꿀 수 있다. 면접 전 화장실에 들어가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작을 과장되게 5번 해준다. 일부러 호흡을 느리게 해 주면 쿵쾅대던 심장이 좀 진정되는 느낌이다. 차가운 양손을 마사지해주고 땡기는 뒷목도 꾹꾹 지압해준다.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는데, 면접 때마다 반복하다 보니 점점 도움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면접 전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되는 나만의 작은 의식을 만들어라. 5. 미리 정보 수집하기: 회사&amp; 직무는 기본이고, '면접관'에 대한 정보도 준비해라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준비하라는 뻔한 소리가 아니다. 이건 기본이지. 대부분 사람들이 회사와 직무에 대한 건 열심히 찾아보는데 면접관에 대한 정보는 소홀히 대한다. 심한 경우에는 면접 들어가기 전까지 누가 면접관으로 오는지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았다. 한 번은 아는 주니어가 2차 면접을 본다길래 면접관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어... 처음은 제 상사가 될 매니저 분이었고 이번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세일즈 쪽 전무님이라고 하시던데.'         이직 시에 인사부나 헤드헌터를 통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일정을 조정하는데 그 과정 중에 한 번도 제대로 물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기가 막혔다. 회사 구조가 어떻게 되고 어떤 부서의 누가 오는지를 알아야 그에 맞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면접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으면 뭘 어떻게 준비한다는 것인지. 직무와 직급에 따라 관심사, 기대치, 일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혹자는 그런 정보를 사전에 묻기가 껄끄럽다고 하는데, 인사부와 헤드헌터는 이런 정보를 자세히 알려줄 의무가 있다. 그게 그들의 일이란 말이다. 잘 모른다고 하거나 알려주지 않으려고 할 때도 나는 당당하게 소속, 성함, 직급을 물어봤고 한 번도 정보를 받지 못한 적이 없었다.         이렇게 수집한 면접관에 대한 정보는 면접 준비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일단 링크드인에서 프로필을 찾아본다. 어느 학교에서 무슨 전공을 했고, 어떤 회사들을 거쳐왔으며 그간 했던 일들과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글을 보면 대략 어떤 타입의 사람인지가 보인다. 공통적인 관심사, 업계 내에서 아는 사람 등등 정보를 캐낼(?) 수 있고, 면접 시에 자연스럽게 언급하여 그의 집중도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업계가 생각보다 훨씬 좁기 때문에 한 다리 건너면 서로 엮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그렇다. 나의 경우는 직속 상사가 될 면접관의 링크드인을 보다 보니 같이 아는 1촌에 내 전 직장 아시아 사장님 (세컨드 라인 매니저)가 뜨길래 어떻게 아는 사이지? 하고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면접 때 이야기가 나왔다.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이고 그 나라 내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도 여러 번 만난 사이라는 말에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을 했다.        외국계 회사들은 레퍼런스 체크 (업계 내 평판 체크)를 필수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도 일이지만 '사람'도 참 중요하다. 면접을 볼 때도 앞으로 내 편이 될 면접관에 대한 정보도 소홀히 하지 말자.    글이 너무 길어져서 PART  1, 2로 나누어서 쓰겠다. 면접시 고민이나 팁 등 관련 정보는 얼마든지 웰컴!
Sunny Im 멘토
現) Atlassian 前) IBM · Channel / 한국,중화권,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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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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