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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의 순간에도 도전을 멈추지 마세요
근로복지공단 · 가입지원부
약 6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제가 취업을 준비한지도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상반기에는 어디든 꼭 취업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느라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간 3~4일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freepik

취업의 문이 너무 좁아 입사 지원도 많이 못 했지만 저는 자소서를 쓰는 게 가장 힘듭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니 상심도 큽니다. 제가 문장력이 좋지 못한 편인 데다가 전공과 관련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준비한 게 아니더라고요.

멘토님은 취준생 시절에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충고나 조언도 좋으니 도움 될 만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김지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제게 첫 질문을 하신 멘티세요.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취준생 시절에는 매일 야근해도 좋으니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우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 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namtipStudio

움츠러들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해보세요

자소서 쓰는 게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럴수록 더 써야 합니다. 그림은 그릴수록 실력이 늘고, 글은 써볼수록 문장이 매끄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어떤 부분에서 나의 표현력이 부족한지, 자소서의 어느 항목에서 막히는지 본인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돼요.
 
또 취업의 문이 좁기 때문에 오히려 입사 지원을 더 해보셔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멘티님은 서류 하나 붙기도 힘겨운데 남들은 쉽게 서류 전형을 통과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거예요. 이건 다른 지원자의 고스펙 때문이 아니라, 그 친구가 입사 지원을 했기 때문이에요. 일단 원서를 내야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멘티님 말씀대로 구직자들은 모두 열심히 취업을 준비합니다. 뉴스에서는 청년실업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죠. 이 실업난에 살아남기 위해선 치열하게 준비하는 방법밖에 없을 겁니다. 
 
저는 취업을 준비할 당시 저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도전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전공과 상관없는 사회활동을 해보았고, 취업을 생각지도 않았던 업종의 기업에서 청년 직장 체험활동도 했습니다. 또 사기업에 입사하고 싶으면서 공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했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흔히 말하는 스펙이 되었어요.
 
ⒸCozine

스펙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스펙은 멘티님도 만드세요. 저도 그래서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한국사 등 기본 스펙은 갖춰두었어요. 남들은 다 있는데 시작부터 뒤처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아르바이트보다 취업 준비에 전념하시면 좋겠어요

멘티님은 지금 주 3회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무척 힘드실 것 같습니다. 스스로 용돈을 벌고자 하는 마음도 이해합니다. 취업을 못 한 상태에서 용돈을 받아쓰기 민망한데 토익 시험같이 취업 준비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죠.
 
그런데 멘티님! 다음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취업하시려면 한 분기만 눈 딱 감고 아르바이트를 쉬어보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부모님께도 당분간 취업 준비에 전념해서 꼭 취업할 테니 도와달라고 말씀드리는거예요. 지금 멘티님의 상황을 알지 못하지만, 아르바이트보다는 입사 준비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생활비를 꼭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단기 아르바이트를 활용해보세요. 저는 일일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잠도 못 자고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주중에 서너 번씩 나가야 하는 아르바이트는 부담스럽잖아요. 알바몬이나 네이버 스펙업 같은 카페를 활용하면 꽤 쏠쏠한 일일 아르바이트가 많거든요. 그러면서 또 활동 경험들이 생기더라고요.
 
ⒸTukkataMoji

저는 그 당시에 백화점 시즌 마감 일일 아르바이트,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중국의 날 행사 가이드,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포럼 행사진행요원을 했어요. 잘 찾아보시면 일일 아르바이트가 은근히 많아요! 이런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까 생각지도 않게 다양한 활동 경험이 생기고,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도 생기더라고요. 
 
일일 아르바이트는 한 건당 대부분 5만 원에서 7만 원의 일급을 받을 수 있어서 꽤 쏠쏠합니다. 아마 다가오는 설날에도 백화점에서 단기 행사 아르바이트를 많이 구할 거에요. 이런 걸 잘 활용해보면 1일에 5만 원씩 연휴 기간 4일만 해도 20만 원이 생기잖아요. 어때요? 괜찮지 않나요?
 
저도 멘티님처럼 취준생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 얼마나 막막하고 답답할지 공감합니다. 힘내라는 말도 위로가 안 되는 이 시점에서 힘내라는 말 이외에는 딱히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도 많이 미안합니다. 하지만 분명 문을 두드리다 보면 어느 하나의 문은 열리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그러니 멘티님! 힘내시고! 더 궁금한 사항 있으면 또 연락해주세요.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김지민 멘토
근로복지공단 · 가입지원부
공사/공기업
취업준비 1년6개월, 이직준비 1년 7개월..
어쩌면 남들보다 오래걸렸을 취업준비기간, 힘들었던 저의 길을 걸어가고 있을 여러분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V를 그리며 활짝 웃을 여러분을 보고싶어요^^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 김지민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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