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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업무 없는 공기업, 어디 없을까요?
한국전지재활용협회 · 사무국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이제 막 취업을 준비하는 멘티입니다. 먼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공기업에서 행정직 근무를 하고 싶은데요. 공기업 취업 도전에 앞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멘토님께 몇 가지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alexander tsang


1. 수직적 조직문화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다가 공기업의 조직문화가 수직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규율이나 체계가 있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지만 정도에 따라 다를 거 같아 걱정됩니다. 복장에 대한 제재 등 보통 공기업의 조직문화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2. 업무 

2-1) 민원업무의 정도 

저는 취업 준비를 하기 전에 공무원 준비를 했습니다. 민원 업무를 보고 싶지 않아 교육행정직을 선택할 정도로 민원 업무는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메이저 공단 등은 민원 업무가 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행정직으로 입사한 경우 정말로 민원 업무만 평생을 보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짧게 2~3년은 괜찮지만, 평생을 민원 업무만 본다면 보람도 못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아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할 거 같습니다.

 

©️john hoang

 

2-2) 적성 관련 업무 

행정직의 주요 업무가 궁금합니다. 저는 무언가를 기획하고 결과물을 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공기업에 취직해 행정직 일을 하면서 이런 일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공기업 직원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성취감을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3. 민원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들의 수 

민원업무를 피하면서, 나머지 공기업에 지원하려고 한다면 몇 개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협회나 진흥원 쪽은 민원 업무가 적다고 하는데, 인원을 많이 뽑는 공기업을 제외하고 노렸을 때 취업의 성공률이 많이 낮아질까 봐 걱정됩니다. 민원 업무가 싫더라도 다른 장점을 보아 도전을 해보는 게 좋을까요?

 

솔직한 고민을 담았지만, 부끄러운 질문이 아닐까 걱정입니다.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조성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공무원 준비를 하셨었고 현재 공공기관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보아 국가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바가 크시군요. 

 

©️Ben Hershey

 

민원 없는 기관은 없습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어디에도 민원이 없는 기관은 없다' 입니다. 사회 기여 자체가 사회 구성원에 대한 기여이며 이 과정에서는 요구가 있고 액션이 생깁니다. 민원이라는 것이 일반 국민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유관기관, 산업체 등 여러 곳에서 발생합니다. 

 

다만,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질적인 악성 민원인들이 가득한 곳은 최대한 배제하고 싶다는 의미겠지요. 저 역시도 공감하는 바입니다만, 공공분야에서 민원이 '제로' 인 곳은 없습니다. 물론 공공기관이 공무원보다 직접적인 대면이 적은 경우가 많지요. 

 

약 330여 개 공공기관 중에서 말씀해주신 A 공단(즉, 지사가 전국에 곳곳에 분포된 공단)은 지사가 분포한 것만으로도 민원인들과 많이 마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330여 개 공기관 중 수 많은 몇십 개의 연구원들은 민원 업무가 상대적으로 적지요. 그리고 공사들도 큰 사업기획 쪽 담당을 하다 보면 대민 자체는 적을 거예요.


그리고 기관이 민원업무를 본다 해서 평생 ‘넌 민원업무!’라는 건 없어요. 기본적인 기조가 순환 근무이기 때문에 지사가 바뀌던 업무가 바뀌던 로테이션 체계가 잡힌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A 공단도 비록 혁신도시지만 본사로 간다면 대민업무는 사실상 줄어들겠지요. 

 

©️tomasz zagorski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그 기관명을 검색했을 때, 민원성 게시글이 많이 파악되면 상대적으로 그 기관의 민원 업무가 많겠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요. 

 

업무의 보람은 천차만별

업무에서 보람은 사례별로 다를 거예요. 내가 고충을 처리해준 민원인이 너무 감사하다고 회신해 주실 때 또는 내가 기획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을 때, 내 사업의 홍보자료가 전국에 송출될 때 등 개인에 따라 업무에 따라 보람은 천차만별이겠죠.  

 

충분히 공공분야로 나가실 수 있어요. 지금 재학 중이시다면 반드시 공공기관 청년인턴에 도전해서 부딪혀보세요. 직접 현장에서 듣고 보고 느끼는 게 어떠한 답변보다 귀중한 해답이 될 거예요. 힘내세요. 

 

조성민 멘토
한국전지재활용협회 · 사무국
공사/공기업
공공기관(공기업, 공직유관단체 등)
취업만을 준비해왔고,
인턴, 정규직 그리고 이직 해서 모든 코스와 과정을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경험주의자이며, 학생때부터 대기업 대외활동부터 교환학생, 해외봉사까지
절대 버릴 경험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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