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 소신 지원 vs 모두 지원 (feat 현직자)

멘티 질문
안녕하세요!
공기업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공기업 취업 준비에 있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가 막막하여 멘토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freddie marriage
저는 사무행정이나 경영 직무를 지원하려고 하는데, 공기업 지원에 있어서 꼭 필요한 스펙이 있을까요? 또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어떤 부분부터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여기저기 공채가 뜨는 모든 공기업에 지원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정말 가고 싶은 곳에만 집중하는 게 맞는지도 고민이 됩니다.
제 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 답변
안녕하세요. 우선 공기업 취업 준비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뉘는데요.
1. 서류, 2. 필기, 3. 면접
멘티님 스펙을 보니까 토익이랑 오픽 점수가 상당히 높으시네요. 또 공기업 사무직의 필수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사 1급이 없으신데, 여유가 되신다면 한국사도 최소 3+나 2-급 이상 따놓는다면 기본 스펙은 될 것 같아요.
©Iewek Gnos
이력서 부분부터 살펴보죠. 이력서에는 '교육 사항’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기관별로 다르지만 보통 최대 10개 정도를 쓸 수 있는데, 빈칸 없이 다 채우시는 게 좋아요. 학교 교육은 졸업하셨으면 더 이상 채울 수 없으니 직업교육을 듣는 방법도 고려해 보셨으면 합니다.
자소서의 시작은 '경험 정리'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주제, 키워드 그리고 에피소드를 나열해 보세요. 그리고 자소서에 자주 나오는 주제인 '설득 / 팀워크 / 민원' 등과 관련된 경험에는 내 경험 중에 어떤 걸 쓸지를 정리해 두면 나중에 비슷한 어떠한 질문이 다 써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면접에서도요. 처음 정리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꼭 필요한 작업이니 추천드립니다.
공기업 지원,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가고 싶은 곳만 지원하다가 나중에는 전부 다 지원했는데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자신 있고 목표가 확고하다면 가고 싶은 곳만 집중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사실 그냥 '공기업'을 가고 싶다 하시면 다 응시하는 게 맞아요. 응시를 하다 보면 경험치도 쌓이고, 특히 신입 사무직은 TO가 적어 경쟁률이 엄청나서 내가 원하는 곳을 간다는 게 사실 쉽지 않거든요. 저 또한 가고 싶은 곳에 최종에서 떨어지기도 했고 지금의 회사가 처음에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내가 이 회사 아니면 안 된다가 아니고, ‘취뽀를 빨리하고 싶다’ 또는 ‘공기업이면 된다’ 하시면 다 지원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Siora Photography
단 시험 스타일이나 유형이 비슷한 곳이나 산업군이 비슷(ex. 건보-심평원 등 보건계열, 발전소 계열, 4대보험 공단, 문화 콘텐츠 계열 등) 한 곳 등을 묶어서 준비하시거나 필기시험 스타일이 비슷한 곳을 하나의 목표군으로 묶어서 준비하시는 게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멘티 님의 취준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