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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군데 지원, 뭘 더 해야 취업될까요?
멘토
마케팅/MD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서울 소재 D대 행정학과 졸업을 앞둔 취준생입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및 외국계기업 공채, 인턴 등 가리지 않고 매일 세 군데씩은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Neomaster

외국계 기업 투자 박람회에 가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넣기도 하고 이리저리 문을 두들기며 취업을 준비하지만 면접까지 가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따로 어떤 노력을 더  기울일 수 있을지 막막하고 두렵습니다. 이런 제게 멘토님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은 외국에서 졸업했으니 언어나 경험 측면에서 외국계 기업을 지원한다면 어필이 될 것 같네요.
 
ⒸAfrica Studio
 

적성은 직무로 표현될 수 없습니다

다만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이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흔히들 “저는 마케팅이 하고 싶어요”, “경영이 적성이에요”라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적성은 인사팀, 경영팀 등의 직무로 표현될 수 없어요. 적성은 마케팅, 경영, 인사관리가 아니고 오히려 '사람들 앞에서 재미있고 논리적으로 얘기해서 설득시키기', '내가 계획한 일을 내가 실행해서 착착 프로젝트가 진행되게 만들기', '내가 실행한 일에 대한 피드백이 바로 돌아오는 일' 등입니다.
 

적성과 직무에서 하는 일의 일치가 최우선

예를 들어 볼게요. 저 같은 경우 지금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일전에 어떤 직업을  꿈꿀 때 이렇게 접근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위와 같은 저의 '적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외에서 일하는 여행 가이드나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선생님이 내 적성인 것 같아” 하는 결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결론에 도달하게 된 나름의 논리가 있었습니다. 
 
현재의 마케팅 직무의 경우 100% 제가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운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피드백이 바로 돌아오는 일, 내가 계획하고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일,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일, 책상 앞에만 앉아 있지 않고 현장에서도 시간을 보내는 일입니다. 바로 제 적성이 현재의  마케팅 직무와 맞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된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Africa Studio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괴롭고 치열한 고민이 우선

왜 많은 멘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할까요?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괴롭고도 치열한 고민이 없으면 어찌어찌 입사를 했다 할지라도 한 달 뒤, 6개월  뒤, 1년 뒤, 3년 뒤 혹은 10년 뒤에라도 '내가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은 걸까?'에 고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대학만 들어가면 다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그게 3년 뒤면 다행이지만 일을 한 지  10년이 흐른 다음, '이건 내 적성이 아닌 것 같아'라는 결론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제서야 직무를 바꾸거나 산업군을 옳기긴 쉽지 않을 겁니다.
 
멘티님이 질문하시지도 않은 부분을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멘티님이 자기 적성을 고민하면서 직무를 지원하는 게 아니고, 이전에 해외 경험이 있고 어쩌다 하게 된 대외활동을 했고, 그것들을 본인의 적성과 동일시한 것은 아닌지 하는 조바심에서입니다. 

이 부분은 멘티분들이 어떤 질문을 하시더라도 제가 꼭 드리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그만큼 중요하니 이번 기회에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지원 자체에 의의 두지 말고 가고 싶은 분야 정하기

저는 우선 매일 지원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서류를 쓰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후에 닥칠 실전을 위해 서류 연습, 필기 연습, 면접 연습을 하려고 지원하는 것이라면 좋은 경험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매일매일 가고 싶은 회사가 세 개씩 생기나요? 가고 싶은 산업분야와 직무를 정하고 그에 맞는 회사를 지원하시는 것이 맞는 방향입니다.
 
ⒸPrasitsuwan
 

외국계기업은 영어 성적, 인턴 경력

저는 현재 다니고 있는 외국계 기업 경험밖에 없어서 저희 회사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릴게요. 일단 외국계는 확실히 영어 실력이 중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멘티님은 수준급의 영어 구사하실 수 있을 것 같으니, 영어 관련  자격증을 준비해 두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어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토익, 토스 나 오픽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두세요. 
 
더불어 대외활동/공모전 수상경험이 있다면 한 줄이라도 더 어필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당락을 가를 만큼 영향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신입일지라도 인턴이나  계약직 경험이 있으면 그 부분을 훨씬 더 높게 평가해 줍니다. 이 인턴과 계약직도 관련 분야에서 하는 것이 더 메리트가 있어요.
 
예를 들면 내가 H자동차를 지원한다면 S사, R사 등 동종업계의 타사에서의 경험을 가장 많이 쳐 주겠죠. 그 다음으로 자동차 부품회사라든지 연결성 있는 곳에서의 경험을 높게 칩니다. 3M으로 치면 외국계 회사이면서 제조회사이니 이왕이면 P&G 등 동일한 외국계 제조 회사 활동 경험이 좋겠죠.
 
특히나 외국계 기업은 한국 대기업과 달리 공채가 없고 보통 수시채용이기 때문에   지원자들 간 차이가 더 부각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대외활동/공모전보다는 실질 직무 경험을 쌓는 인턴/계약직 등이 더 큰 영향력이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이러한 직무 경험을 차근차근 쌓는 것도 좋겠네요.
 
Ⓒfreepik
 

직무 스터디 통해 가고자 하는 분야 좁히기

멘티님이 지원하려는 분야인 영업마케팅/해외영업/광고기획, 카피라이터는  너무나 다른 직무 영역입니다. 직무 스터디를 하셔서 확실하게 가고 싶은 분야를 더 좁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노력하면 언젠가 꼭 나의 '때와 기회'가 꼭 찾아옵니다. 지치지 마시고 항상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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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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