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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연구 분야 취업, 워라밸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한국 애브비 · 항암제 사업부 의학부 / Oncology Medical Affairs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생명과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세포 실험 관련 Lab실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여기서의 생활이 세포 배양 관련 모든 스케줄에 집중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취업 관련해서 연구 업무를 선택할 때도 이런 식으로 워라밸을 포기해야만 할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멘토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요.
 
ⒸNattapat.J

1. 졸업 후 석사까지 취득하여 취업할 예정인데요. 세포 신호나 신경 관련 연구를 지원한다면 그쪽에도 워라밸이 없는 걸까요?
 
2. 전공을 유전학 쪽으로 변경해서 석사까지 한다면, 이 경우에 취업 시 워라밸은 어떨까요?
 
3. 유전학 vs 세포 신호/신경 분야 중 어느 쪽이 구인 시장에서 선호하는 전공일까요?
 
이 외에도 저에게 취업에 관한 조언을 해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혁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취업에 있어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데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부족하지만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을 드려 볼게요.
 
ⒸAndrey_Popov

아직까지 연구원에 대한 처우는 아쉽습니다

첫 번째로 세포 신호나 신경 관련 연구 쪽으로 지원할 때 워라밸이 어떨지를 질문해 주셨는데요. 연구 분야의 워라밸은 회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전공과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어요. 현재 제가 실험실 쪽은 아니고 신약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부처에 있는 관계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조금 어려운데요.
 
일반적으로 제 주변의 선후배들 중에 중소 업체 혹은 대기업 제약사 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의 경우를 보면, 흔히 말하는 ‘칼퇴’를 하는 경우는 적은 편입니다. 또 중소 제약사로 갈수록 업무 강도는 더 강하다고 봐야 하고요.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연구원에 대한 처우가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유전학, 모든 생물학의 기본이 되는 추세!

두 번째 질문에서는 전공을 유전학 쪽으로 변경해서 취업하는 경우를 물어보셨네요. 유전학은 모든 실험실에서 기본적으로 중요시하는 학문이자 연구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석사 과정에서 신경 생리학 전공으로 쥐를 사용해 치매 연구를 했다고 한다면, 그에 따라 유전학은 베이스 학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학부생들은 유전학 전공이 유망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근래에 들어 유전학은 일반적인 모든 생물학 분야의 베이스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Alex_Traksel

전공보다 실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

마지막으로 유전학과 세포 신호/신경 분야 중에서 어느 쪽이 선호되는지를 궁금해하셨는데요. 현실적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석사생의 전공은 취업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박사가 아닌 석사생을 뽑는다는 것은 석사생을 실험을 위한 테크니션으로서 생각한다는 얘기거든요. 학부생들은 실험을 거의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유전학 전공이냐 세포 신호 전공이냐보다는 진학하고자 하는 실험실에서 무엇을 가지고 연구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줄기세포를 가지고 세포 분화를 통해 신경에 대해 연구하는 실험실에 들어간다면, 기본적으로 세포를 다루는 테크니션과 세포 수준에서 신경의 분화나 발현을 확인하는 단백질 혹은 DNA 수준의 분자 연구를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이 실험실을 졸업한다면 신경 분야에 관해 연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줄기세포를 사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 혹은 세포 치료제를 연구하는 회사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또는 쥐 같은 소동물을 가지고 연구하는 실험실에서 석사 과정을 밟을 수도 있는데요. 모든 연구소에서는 소동물을 사용해 연구를 하므로 좀 더 취업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즉 석사생들 취업에서의 관건은 전공보다는 어떤 실험을 할 수 있는가, 어떤 테크니션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할 수 있죠.
 
Ⓒ4 PM production

연구 자체에 대한 열정 없이는 힘듭니다

다만 지금의 문제는 졸업하는 석사생들은 넘쳐나는 데 비해 취업이 가능한 회사의 수는 적다는 거예요. 또 그나마도 계약직이고, 정규직이라 하더라도 월급이나 처우가 열악한 경우가 많고요.
 
그렇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열정이나 열의 없이 단순히 취업만을 위하여 석사 과정에 들어가는 경우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럼 답변을 마치도록 할게요. 혹시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손혁준 멘토
한국 애브비 · 항암제 사업부 의학부 / Oncology Medical Affairs
연구/설계
1) 임상시험 분야에 대하여 궁금한점이 있거나 취업을 희망하시거나 궁금하신 분들
2) 제약사 메디컬 부서 취업을 희망하거나 궁금하신 분들
3) Medical Science Liaison (MSL) 직무에 관심이 있거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4) 외국계 제약사 취업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하신분들
5) 석사 진학을 고민하는 졸업생분들
6) 석사 졸업 후 연구소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그 밖에 생명과학 분야 석사 및 학사 졸업생분들의 취업과 고민과 관련하여 도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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