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정확히는 QA와 RA 직무 쪽으로 취업하고 싶은데요.
©Wengang Zhai
외국계 회사는 신입보다는 경력에 문이 열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첫 회사를 어떤 곳으로 가는 것이 외국계 취업에 이상적일까요? 현직자 멘토님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문의하신 내용에 바로 답변드리겠습니다.
만들어낸 우연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외국계 제약회사는 아시다시피 사실 경력 없는 신입이 취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외국계 제약회사 QA/RA 직무에 맞게 경력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경력을 설계하시려면 설계 도면이 필요합니다. 설계 도면은 링크드인, 파마메디잡, 각종 구인 사이트에 올라오는 외국계 제약회사의 채용 공고 정보를 꾸준히 수집하세요.
외국계 제약회사는 국내에 수입된 의약품을 판매하는 영업 행위가 주된 비즈니스라 제조소 위주의 국내 제약사보다 알아야 하는 것들의 범위가 넓습니다. 따라서 5~10년에 걸쳐서 긴 기간 동안 원하는 외국계 제약사의 직무 요구사항을 연구해가며 거기에 맞게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셔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만들어진 우연'이 찾아옵니다. 어느 정도 본인의 다양한 경력이 외국계 회사에 지원할 정도가 되는 순간, 많은 횟수의 지원을 해서 이직 성공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Christina Victoria Craft
업무적인 대화와 쓰기가 영어로 가능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영어를 많이 쓰는 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전 직장에서도 외국인들과 끊임없이 일했고, 경영학 석사 과정도 유럽 학위가 포함된 복수학위를 진행하여 영어 수업이 많았습니다. 계속해서 영어를 쓰고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경력 설계만큼 중요합니다.
외국계 제약회사는 완제품을 수입하여 국내 시장에 공급합니다. 최종 시장 판매를 담당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관련 법과 품질 및 허가 관련 절차가 능숙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의 의약품 규제 가이드라인이 비슷합니다. 어떤 회사에서 일을 하시든 본인이 하는 실무와 절차가 의약품의 특성, 품질 시스템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필요하면 외우기까지 해야 합니다. 이 정도 실력까지는 끌어올려야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한국 지부에서 일당백의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글을 전달코자 노력했는데요.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