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계 품질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화학 신소재공학부 4학년 학생입니다! 멘토님. 품질 직무를 분석하면서 최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David Werbrouck
1) 실제 업무에서 데이터 역량이 어떠한 식으로 사용되시는지 또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데이터를 바라보시는지 궁금합니다.
2) 더하여 데이터 분석 역량 이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품질 역량이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원하시는 업종이 자동차와는 다르지만,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이기 때문에 유사하다 가정하고 간략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데이터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봅니다. 흔히 일반적인 기계/전자/화공 등의 전통 공학에서 보는 데이터는 1차원적이라고 한다면, 현시점에서 이야기하는 데이터의 개념은 수율과 많이 연관 지어져 고차원적인 개념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예전에는 단순히 고객만족의 수단으로서의 품질관리와 보증활동을 통해 데이터를 다루었습니다. 엑셀에 들어있는 한 줄의 데이터들은 보통 분석하는 사람의 경험에 의해 분류되고 활용되었죠.
하지만 이제는 신뢰성 관점의 데이터 분석이 점차 도입되며, 수율과 수명, 기존 데이터 분석 툴 등 데이터를 바라보는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상사들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데이터라는 워딩을 사용하는 빈도도 많아졌고요. 보다 주관의 시선보다 객관적인 전략이 중요해졌다는 의미겠죠.
©Scott Graham
모든 업무가 그렇지만 특히 품질 업무는 여러 직무에 있는 사람들과 잘 협업하여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수입니다. 흔히 MBTI에서 I나 E가 있지만, 굳이 하나를 선택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른 부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측면에선 E가 유리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게 내가 의도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도록 물밑에서 조용히 업무를 수행하는 역량은 I라고 보이기도 하네요. 조언 바탕으로 자소서 잘 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직무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