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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워라벨과 영업 압박,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멘토
회계/재무/금융
10달 전
💬 멘티의 질문


인서울 대학교 경제학과 25살 4학년 휴학 중인 취준생입니다. 동아리 임원, 금융권 대외활동 3개, 재경관리사를 했고요.


©Braňo


 취업 방법 외에 근무 관련해서 멘토님께 궁금한 점이 생겨 한 번 더 질문드립니다.


1. 은행이 예전보다 워라밸이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현재 업무 강도나 야근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남자는 기업금융으로 많이 간다고 하는데 사실일까요?


2. 영업 압박에 못 이겨 퇴사하는 동기들 많나요? 친구한테 뭐 가입해달라 하고 싶지 않아서요.


3.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게 행원 5년 차 미만에서의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마흔이 넘어서도 계속 준비해야 하나요?


4. 은행 전반적으로 우대사항에 신용분석사나 외환전문역 2종 등이 있던데요. 서류를 위해 자격증 1개는 따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그냥 건너뛰어도 별 의미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호기심과 두려움에 드린 질문인데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답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오필우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답변드리는 내용은 제 경험 혹은 지인들의 경험이기 때문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워라벨은 지점 by 지점 

보통 6시부터 pc off로 1차로 꺼지고, 금전적 보상이 되는 시간 외 근무를 달고 7시까지 일합니다. 보통 7시까지는 영업점이나 본부나 하는 편이지만 정말 부서 바이 부서입니다. 7시 이후로 근무하게 될 경우 시간 외를 다시 또 다는데 이건 영업점에서는 정말 사고 터진 게 아니면 안 다는 수준이지만, 본부에서는 그래도 좀 달고 일하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 영업점보단 본부가 야근이 많을 수 있다는 뜻이죠. 남자를 기업금융 시키는 건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이것도 지점 바이 지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Miquel Parera


영업 압박 역시 존재합니다

저도 들어오고 3주 만에 친구들한테 나라사랑카드 30개 해오라고 들었었고, 신용카드 혹은 펀드 하루에 1개 이상 못 하면 대놓고 면박 주기도 하고 망신 주기도 합니다. 저도 친구들한테 하는 거는 정말 싫어서 정말 필요한 고객(대출 고객은 신용카드 하면 금리 낮아짐. IRP 납입으로 세액공제받도록 유도 등)을 상대로 열심히 영업했습니다.


시험은 필수, 공부를 멈춰서는 안됩니다

은행원은 승진제도가 있습니다. 보통은 연수 시험이 직급별로 4~8개 자격증이 3개(필수만) 정도 되고, 1년에 한 번씩 은행 지식에 대해 전체적인 시험을 보기에 계속해서 공부해야 됩니다. 이 외에도 대출, 펀드, 상품, 데이터 등 업무에 필요한 부분 등은 공부해야 하고요. 다시 말해 나이 들어도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합니다. 


©Viktor Forgacs


자격증 보다는 경험!

자격증보다는 서포터즈든 인턴이든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다만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차선이 자격증인데요. 외환전문역, 신용분석사 자격증으로 현직자를 상대로  T/R이나 신용평가에 관한 정의를 이야기하고, 어떨 때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지 면접에서 설명을 하실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활용할 수 없는 자격은 말 그대로 유명무실입니다. 이 때문에 취업 활용도 측면에서 저는 여전히 지식보다는 경험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 저 말고도 다른 현직분들께도 많은 의견을 구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러...


다시 한번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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