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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취업, 확률을 높이려면, 산업이 아닌 '이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솔벤텀 (구 쓰리엠헬스케어코리아) · 치과제품사업부 영업팀
약 1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제약/바이오산업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입니다. 저 역시 멘토님처럼 문과지만 제약회사 전문의약품 (국내/해외) 영업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약/바이오산업은 어떻게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갈 수 있을지, 어떻게 준비해나가야 할지 막막해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메시지를 남겨요. 


©ANIRUDH


1. 멘토님은 취준생 시절 제약/바이오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2. 문과생으로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전문적 지식은 어떻게 보충하셨나요?

3. 문과생이지만 제약회사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추가로 주실 조언이 있으실까요?


답변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바른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렇게 질문 남겨 주셨네요. 가고자 하는 분야의 현직자에게 조언을 구하는 적극적인 태도에 박수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 주신 질문들에 대해 답변드릴 텐데, 모든 내용은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저의 생각을 작성하는 것일 뿐 업계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Samson


문과생인데 어떻게 바이오에 도전하게 됐나요?

사실 취준생 시절부터 제약 산업에 진출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영업'이라는 직무에 꽂혀서 다양한 산업, 다양한 회사의 영업 직무에 지원을 하다가 첫 회사를 전문의약품 제약회사로 입사하게 되면서 이쪽으로 커리어를 쌓아 온 케이스예요. 


주변 동료들을 보더라도 화학공학이나 이과 계열에서 제약 업계를 차근차근히 준비해 온 경우도 있지만, 저처럼 문과생이지만 어떤 한 부분이 접점이 되어 제약 업계로 우연히 오게 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이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보다는 취준생 때 제가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멘티님께는 어떤 부분을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지를 말씀 드릴게요.


 1) 특정 산업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어떤 직무에 가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준비하세요.

멘티님이 제약/바이오 업계에 오고 싶다고 느낀 계기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특정 분야에 specialist가 아닌 우리 문과생들에게는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유망한 업계라도, 결국 그 안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할 지가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그렇기에, 지원하고자 하는 '산업'을 먼저 정하는 것보다 '직무'를 먼저 결정해야 취업 준비 과정도 훨씬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어요. 본인의 적성과 그동안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어떤 직무를 희망하시는지 직무 탐색을 먼저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2)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직무 중, 어떤 일을 해야 나와 잘 맞을지 그간의 경험을 돌아보세요. 

제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영어 점수나 자격증에 너무 시간을 쏟기보단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동아리, 공모전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어느 때 즐거운지, 어떤 일은 안 맞는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멘티님은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해오셨나요? 코로나 시국이라 다소 제한적일 수는 있지만 코로나라는 상황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공평한 배경이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작은 것이라도 멘티님의 경험으로 쌓여온 일들이 있다면 한 번 돌아보세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이 어떤 직무와 맞을지를 탐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업계 상관없이 다양한 회사들에 지원하시게 될 거예요. (어떤 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다양한 채용 공고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고, 이렇게 현직자에게 직무에 관해 묻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엑셀만 보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보다, 활동적이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매장 아르바이트가 더 재미있었어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에 지원을 하게 됐고 자기소개서에도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적기도 했습니다.


덧붙여 어떤 회사든, 어떤 직무든 그 일과 가장 가까운 경험을 한 사람을 우대하니 인턴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인턴이 어렵다면 해당 직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경험을 쌓아 보세요.


©Pawel Chu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문 지식은 어떻게 구하셨나요?

신규 채용에 있어 사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medical 역량, 전공 지식이 필요한 직무를 제외하고). 중요한 것은 내가 그동안 배워보지 않은 것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그것을 배우고, 열정적으로 임할 의지가 있는지의 여부겠죠. 


저 역시도 제약회사에 오게 되면서 질환, 제품 관련 교육을 들으며 새롭게 배워나갔는데요. 담당하게 되는 품목과 질환에 대한 지식은 입사 후에 열심히 공부하면 따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쪽 업계의 논문, 자료에 영어가 많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시면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데 유리하실 겁니다.


끝으로 문과생이 지원할 수 있는 직무는 보통 영업, 마케팅, 경영지원(인사, 재무) 정도일 텐데요. 제약/바이오 분야는 전문 지식을 요하는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는 조금씩 TO가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니 꼭 '제약/바이오'만 보지 마시고 다른 산업도 폭넓게 보시면서, 본인의 역량에 따른 직무를 한두 개 정도로 좁히셔서 직무에 집중해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제약/바이오 업계, 혹은 영업 직무, 취업 준비에 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 또 질문 주세요. 시간 되는 대로 최대한 성실히 답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김바른 멘토
솔벤텀 (구 쓰리엠헬스케어코리아) · 치과제품사업부 영업팀
영업/영업관리
“문과가 제약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까?”
“여자로서 영업 직무가 힘들진 않을까?”
당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뼛속까지 문과였던 제가 헬스케어 업계에 오면서 느낀 점, 중고 신입으로 이직을 하면서 배운 점,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마인드셋, ‘내게 맞는 직무’에 대한 고민까지 모두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일본계 제약회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중고 신입으로 Johnson & Johnson의 전문의약품 그룹사 (주)한국얀센에 입사하였습니다. 한국얀센 Dermatology Franchise에서 세일즈로 5년 간 일한 후, 쓰리엠(3M)헬스케어사업부(현 솔벤텀)로 이직하였습니다.
사회에 나온 지 수년이 지났지만 취준생 시절이 엊그제처럼 느껴지는데요. 먼저 길을 가본 선배가 없어 막막했던 경험, 여러분은 조금이나마 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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