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얼마 전 이직 관련 질문 드린 멘티입니다. 멘토님이 적어주신 답변으로 여러가지 고민도 했고 용기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직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고 몇가지 질문이 있어 추가적으로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우 공채 시기가 있는데 외국계 기업은 수시 공고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혹시 대략적인 공고 시기나 공고를 찾는 법, 이직 하실 때 주로 사용하신 사이트나 경력기술서를 미리 작성하셨는지 공고 지원 팁 등 혹시 공유해주실 수 있으시면 노하우 전수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저는 식품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식품영업은 거래처 관리가 주 업무입니다. 크게 대리점 파트(대리점/직거래 대형슈퍼) 리테일 파트(할인점/백화점/SSM) 로 나뉘며 거래처 진열/행사 및 납품 상담을 통해 매출을 올립니다.
혹시 스포츠웨어 영업은 대리점이나 가맹점 등에 납품 상담을 통한 매출을 하는지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저희의 영업 특성상 유통매장과 재조사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아니라고는 하지만 갑과 을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멘토님의 생각하시기에는 N사의 영업은 어떤 느낌인지도 많이 궁금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 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이규현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지난 질문이 도움이 됐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질문 주신 내용들에 대해 답변 드릴게요.
외국계 기업의 채용 시기
적어주신 것처럼 외국계 기업은 수시 공고 형태로 진행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특정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회사 내에서 T/O 가 생길 때 그때 그때 채용 공고가 나갈거라 항상 리크루팅 사이트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이직 하는 과정에서 눈여겨 봤던 사이트는 ‘피플앤잡’이었어요. 제 경우는 시간이 날 때마다 ‘피플앤잡’ 에 공고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했었고, 제가 관심있는 기업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을 때는 해당 공지에 대한 JOB DESCRIPTION 같은 것들을 눈여겨 보면서 제가 기존에 했던 직무와 연결 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 어떤것들이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결과적으로 공지가 언제 날 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어요. 단지 내가 관심 가질만한 회사나 직무가 언제 올라올지 모르기때문에 항상 관심있게 리크루팅 사이트를 확인하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경력 기술서 관련해서 질문해주셨는데 저는 우선 다 준비해서 가지고 있었어요. 경력 기술서, RESUME, COVER LETTER 에 관해 기본 포맷은 만들어놓고 제가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가 셋팅되면 거기에 맞춰서 조금씩 변형을 줘서 업데이트를 했었어요.
외국계 기업의 채용과 관련해서는 서류제출을 조금 빨리 진행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시 채용은 말 그대로 공고를 올리는 순간에 새로운 인원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서 빠른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공지를 올리고 괜찮은 지원자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 다음날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해당 지원자가 괜찮으면 바로 채용이 확정될 수 있기 때문에 서류 전형 날짜의 막바지까지 기다리다 지원하면 지원 자체가 무의미하게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사전에 멘티님에 대한 RESUME나 COVER LETTER는 꼭 기본 포맷을 구성해 놓길 권해드립니다.
외국계 스포츠 패션 브랜드의 영업
N사나, A사는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조금 다른 형태의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N사 케이스를 가지고 말씀 드릴게요. N사의 세일즈는 기본적으로 ACCOUNT라고 불리는 벤더를 관리하는 업무로 구성되있다고 보시면 될 듯 해요.
제품 판매하는 과정에서 N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들도 있지만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매장은 저희가 직접 관리하지 않고 ACCOUNT 를 통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ACCOUNT 들이 N사로 부터 1차적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이러한 ACCOUNT 들이 시장내에서 유형의 매장을 운영하고 실제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게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N사 세일즈 부서 안에서 ACCOUNT 를 관리하는 분들이 다수 있고, 이 분들은 ACCOUNT 들의 재고회전율이나 특정 상품에 대한 판매율 분석 등의 업무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ACCOUNT 들의 재정적인 상황이 안좋거나 재고를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등의 상황이 되면 장기적으로 N사에서서 상품을 사갈 수 있는 여력을 잃게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세일즈 부서에서는 이 점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있습니다.
멘티님께서 말씀해주신 납품 상담과 비슷한 점도 존재하지만, N사는 매장 하나하나에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해당 ACCOUNT 전체 매출과 재고 구조를 본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겠죠. 예를 들어 ‘알파벳 신발 편집샵’은 중요 ACCOUNT 가운데 한 곳인데 저희는 특정 매장 한 곳을 바라보기 보다는 A사 전체 매출과 재고 흐름을 보면서 A사 와 협의를 하는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듯 해요
갑, 을 관계의 구조가 구성될 수도 있지만 N사에 있어서 A사는 중요 ACCOUNT 이고 A사에게 있어서 N사는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매출 구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여서 이런 부분에서는 특별한 갑, 을 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작은 ACCOUNT 의 경우 갑, 을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 제가 봤을 때 지금의 N사에 있는 구성원들은 그런 생각을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질문해주신 사항들에 대해 짧게나마 적어드렸는데 만족스러운 답변이 됐길 바랄게요. 세일즈라는 큰 틀 안에서 겹치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안에서 스토리를 만드는건 멘티님의 몫이 될 듯 해요. 날씨 아직 쌀쌀한데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