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보게 된 솔직한 멘토 소개 글에 이끌려 질문을 드려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직 자격증 공부(노무사)를 했었고 지금은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멘토님 저는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커 인턴도 잘 도전해보지 못했고, 사정상 공부만 하기에도 빠듯해서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경험이 없습니다. 졸업 후에 전문직으로 진로를 정하고 시험공부에 올인하다가 최근에 그것도 잘 안되고 이제 취업 준비를 시작했어요.
©Brendan Church
정말 경험 없이 시작하려다 보니 막막한데 특히 자기소개서에 무언가 성공 경험을 쓸 게 없어 우울합니다. 그래서 직무관련 작은 경험부터 쌓아나가는 걸로 일단 계획을 세웠는데, 이게 오래 걸려도 맞는 거겠죠?
멘토님은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솔직한 질문 감사합니다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솔직히 크다고 생각해요. 저도 대학 졸업할 때쯤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대학원을 갔던 것 같아요. 대학원도 분명 좋은 선택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바로 취직을 도전했어도 많은 경험을 쌓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Ian Schneider
그러니 작은 성공 경험이 없다(분명 있습니다) 해도 지금 당장 도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없다고 하시지만, 그동안의 삶을 찬찬히 자세히 되돌아본다면 분명 있을 거거든요. 꼭 공모전, 대외활동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예를 들면 노무사 1차 합격 같은 것도 어떻게 이야기를 푸냐에 따라 큰 성공 경험이 될 수 있죠.
최근 취업하시는 분들 보면 나이가 어린 분들이 정말 많이 들어와요. 그만큼 경험보다도 어린 나이에 바로 도전하는 게 최고의 스펙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전 그때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떨어지려고 원서를 썼던 것 같아요.
무조건 붙을 생각을 하다 보면 부담이 되고 그 부담이 무겁게 나를 짓누르면 정말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다양한 실패 경험을 쌓자라고 생각하고 많이 떨어지려고 원서를 썼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부담되고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어요.
성공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니 같이 시도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취업 도전 / 경험 쌓기를 같이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도 충분히 저보다도 훨씬 스펙이 좋으시고, 재능이 있으신걸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