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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저, 마케터가 될 수 있을까요?
엠서치마케팅 · 전략사업부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졸업을 앞둔 멘티입니다. 저는 마트 방문이 취미이고 백화점을 가도 식료품 코너부터 갈 정도로 식품 산업 쪽에 관심이 많아 식품 마케터를 꿈꾸고 있는데요. 그러다 문득 마케터가 제 적성에 맞는지 걱정이 들어 멘토님께 질문드려 봅니다. 

 

1. 마케터에 적합한 성격이 아닌 것 같아요

마케터는 다양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하며 제품의 기획부터 출시까지 모든 것을 도맡아 하기에 도전적이고 외향적인 사람들이 적합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적극적이지도 않고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고, 솔직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그리 즐기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제가 식품 산업 쪽에 관심이 많고 기획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식품 마케터를 꿈꿔도 될까요?


 ©️Damian Zaleski


2. 사기업의 불안정성이 고민이 됩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을 희망합니다. 무한 경쟁도 저에게는 버겁고요. 헌데, 주변에서는 마케터로 오래 일할 수 없다고 하고, 직무 인터뷰에서도 현직자분께서 이를 인정하시던데…과연 제가 버텨낼 수 있을까요?

 

3. 직무적성검사나 면접전형

실제로 기업에서 2차 전형으로 시험을 칠 때 직무의 적합도에 맞는지 검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만약에 제 성격이 마케터 성격과 맞지 않으면 탈락을 하는  것이 아닌지, 혹은 면접 전형에서 보다 더 활발한 분들을 뽑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성격은 제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준비를 열심히 했다가 계속 탈락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고민입니다.

 

물론 제가 직접 경험을 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정말로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적합한지 알 수 없다는 것도 알고, 미리 사서 걱정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멘토님께서 보시기에도 저의 고민이 답답해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하루라도 빨리 직무를 정하고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 질문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홍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마케터에 적합한 성격은 없습니다. 

마케터들이 모여 떠들면 도떼기시장이 이런 곳일까 싶을 정도로 활발히 의견 공유를 합니다. 또한 가끔은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의 특이한 제안을 하는 분들도 계시죠. 다만 이건 경향이 그렇다는 것뿐이지, 그렇지 않은 성향의 마케터도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마케팅이라는 직무에 맞지 않을 것 같다는 부분은 어불성설입니다.

 

더불어 멘티님께서는 ‘식품 마케터’라고 찍어 말씀해주셨는데요. 저 역시 식음료 업체에 몸담고 있지만, 식품 마케터라는 직무는 없습니다. 마케터는 어느 업계 어느 업종에서도 결국 제품만 다를 뿐 하는 일은 같지요. 혹시라도 혼동하실까 봐 말씀드립니다. 

 

©️Headway


마케터는 성과와 이직으로 몸값을 높여 갑니다

사기업은 어느 직군이든 불안정합니다. 하지만 마케터는 성과를 내야 하는 직군이다 보니 좀 더 해당 부분에 대해서 불안정성이 있을 수 있겠죠. 성과를 내고 본인의 존재, 자리에 대해 증명을 해야 되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런 불안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케터의 이직이 잦습니다. 저 만해도 그렇죠. 그런데 이게 또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성과만 잘 냈다면, 이직 때마다 연봉이 계속 오릅니다. 한 회사에 남아있었다면 받지 못했을 연봉 인상율을 이직할 때마다 받아볼 수 있지요. 고용안정성은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은 크게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마케터들은 성과 고민과 이직 고민을 합니다.


 ©️Kelly Sikkema


직무적성검사는 그저 성향 검사랍니다

직무적성검사를 보게 될 일이 얼마나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직무적성검사를 보면 마케팅으로 나오지도 않는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질문하신 내용들이 대부분 기우에 가깝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걱정이 많으신 거로 보이는데, 걱정을 해서 걱정이 해결되면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은 실제로 준비하고 실행해본 뒤에 오는 깨달음입니다. 

 

실제로 마케팅 업무의 대부분이 가설과 실행입니다. 가설을 성립하고 될지 안 될지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일단 행동하고 결괏값을 얻은 뒤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판단하고 성공했으면 성공의 이유를, 실패했다면 실패의 이유를 정리하고 다음을 고민하고 도모하는 일이죠.  마케팅에 대한 개념이 추상적인데, 다시 처음부터 접근해 볼까요? 공부하시다가 새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시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조홍일 멘토
엠서치마케팅 · 전략사업부
마케팅/MD
꿈을 향해 달려가다보면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나 싶을 때가 참 많을 거에요.
저 역시도 그랬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제대로 된 멘토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주니어 시절에는 참된 사수가 있었으면 했구요.
많은 분들께 랜선선배, 랜선사수가 되어드리고 싶네요.
*아이보스 강사
*픗픗 아카데미 강사
*그로스쿨 강사
*아이보스 "우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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