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광고홍보학과 복수전공 중이며 4학년 1학기 재학 중이고 졸업까지 9개월 남은 대학생입니다.

©️The Honest Company

스펙 관련 궁금증이 있어 질문드려요. 시간은 촉박한데, 남은 기간 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을 보완해야 할지 아니면 공모전 경험이나 인턴 경험을 더 쌓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또 명품 브랜드와 뷰티 트렌드를 익히는 것도 고민이고요. 

번외로 명품 뷰티 브랜드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할 기회가 많은지도 알고 싶습니다. 제가 살짝 경험했던 바로는 본사에서 마케팅 가이드라인이 있어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요. 명품 뷰티 브랜드에서 마케팅 직무의 생활이 어떤지도 대략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amie Street

안녕하세요 멘티님, 뷰티 업계에서의 일을 꿈꾸고 계신다니 반갑네요.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한 가지씩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졸업까지 9개월 어떤 스펙을 보강해야 할까요?

우선, 뷰티 업계는 트렌드가 빠른 만큼 '실무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나 국내가 아닌 명품 뷰티 브랜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는 더욱 실무 위주의 사람을 뽑는 경향이 있습니다. 멘티님의 경력을 보니, PR/미디어 분야의 경험이 있으신 것 같아요. 특히, L 사(외국계 럭셔리 브랜드)에서의 경력도 있으시니 이런 부분을 잘 녹여 어필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외국계 불문하고 첫 취업 시에는, 외국어 자격증(영어가 보편적이겠죠)은 보유하고 있길 추천해 드립니다. 경력직 같은 경우, 자격증보다는 실무 중심의 경력을 보고 채용하지만, 아직 경력이 없는 신입의 경우 어학 자격증 등이 실력을 판가름할 척도가 되기도 하니까요. 

단, 너무 점수를 올리기 위해 여러 번, 오래 준비하시기보다는 단기 속성으로 1가지 정도의 어학 자격증은 준비해 두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인턴 경험은 가능하시다면, 단기로라도 뷰티 쪽에서 근무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시간의 제약이 있다면, 이제는 있는 경험을 포장하는 스킬이 필요하겠죠. 

마케팅은 이론 공부보다는, 케이스 스터디 식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명품/뷰티 업계의 트렌드를 한번 익혀보세요. 일주일에 세 번처럼 주기적으로 날짜를 정해 블로그 등을 활용해 공부를 하고, 이를 취업할 때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케이스 스터디 시에,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마케팅 케이스나, 브랜드의 신제품 등이 있다면 공부하시고, 반대로 아쉬운 브랜드가 있다면 본인이 마케팅 담당자가 된다면 이런식으로 개선해 보고 싶다는 식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활동이 인사이트를 키우고, 면접 시 타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요소를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Joanna Kosinska

명품 뷰티, 콘텐츠 마케팅의 기회는 적나요?

보통 외국계 기업 같은 경우, 본사의 가이드가 있기 때문에 PR이나 콘텐츠 발행 시에도 명확한 가이드가 있는 편입니다. 단, 그 자유도는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르고 로컬 시장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본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역량을 쌓아나가실 기회가 있을 겁니다.

PR 업무 같은 경우, 일반 PR(매거진 시딩, 언론사 등)과 디지털로 크게 나누어 지는데요. 최근 디지털에 대한 시장이 커지는 만큼, 디지털에서의 새로운 트렌드와 이를 어떻게 뷰티 브랜드가 콘텐츠로 풀지, 명품 뷰티 브랜드 중 디지털을 활용하여 브랜드 마케팅을 잘 구축하고 있는 곳은 어딘지, 조금 더 공부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뷰티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누구나 화장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서는, 단순히 '좋아함'을 넘어,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기르는 연습을 하시고, 이를 잘 어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멘토님, 상세한 멘토링 및 방향 제시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했던 부분을 명쾌하게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피드백해주신 것들 잘 새겨두고 준비하여 꼭 명품 뷰티 업계에 몸담고, 멘토님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유로운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