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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취업, 공모전 수상 경력이 없어도 광고 회사에 지원할 수 있을까요?
멘토
마케팅/MD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저는 광고회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카피라이터와 광고 기획 직군에 관심을 갖고 입사 지원 관련 정보를 찾던 중 잇다를 통해 멘토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렇게 현직자 멘토님께 질문을 드리게 된 건 처음이라 기대가 크면서도 살짝 긴장이 되네요.
 
간단히 제 이력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대학 시절 영상학회 동아리 활동을 했고, 그러던 중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획서가 한국콘텐츠 진흥원 지원작으로 선정돼 단편 다큐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군 전역 후 친구들과 창작집단을 만들어 단편 영화를 비롯해 여러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는데요. 최근에는 영세 NGO를 홍보하는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Kate Trysh


하지만 문제는 막상 광고회사 취직을 준비하려니 광고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경험 또는 스펙이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 수업에서 광고 기획을 배운 뒤 공모전에도 수차례 도전해봤지만 수상 경력이 전무해 걱정입니다. 제가 그동안 해왔던 영상 기획 및 제작 활동이 부족하나마 광고회사 입사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끝으로 실무에서 영어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던데, 입사 지원 시 어학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가요? 회화 실력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 전지혜 멘토의 답변

질문 주셔서 감사해요, 멘티님. 광고회사에 수월히 취직할 수 있는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제 경험상 이 필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몇 가지 이야기해 드릴게요.
 

Ⓒtomertu


회사의 인재 선발 기준은 두 가지

멘티님은 질문에 앞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두 가지로 구분해 제게 전달해주셨어요. 첫 번째로 본인의 경험을 소개함으로써 자신이 어떠한 생각을 품고 사는 사람인지를 제게 알려 주셨고, 그 다음으로는 실질적으로 광고회사 입사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스펙이 현재 어떠한 상태인가를 설명해주셨어요.
 
멘티님의 자기소개 방식이 의도하신 바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선발할 때의 기준이 이와 매우 유사합니다. 회사 역시 지원자가 어떤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며, 평소 무슨 생각을 주로 하는지 알고 싶어 해요. 그리고 지원자가 자신이 지원한 해당 직무 분야의 업무를 얼마나 기술적으로 잘 처리할 수 있는지(스펙과의 연관성)를 궁금해 하죠.
 

비즈니스에 특화된 마인드와 비전이 핵심

그렇다면 위의 두 가지 인재 선발 기준 중 회사는 무엇을 더 중시할까요? 제가 한 가지 예시를 들어 볼게요.
 
잘 나가는 햄버거 회사에 지원한 두 사람이 있어요. 한 사람은 작은 햄버거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어 감자튀김을 아주 잘 만들어요. 다른 한 사람은 감자튀김을 만드는 법은 모르지만, 평소 여러 매장을 다녀 사람들이 선호하는 감자튀김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어요.

이 사람은 어떤 회사의 감자튀김이 잘 팔리며, 어느 회사의 홍보 전략이 유효한지도 꿰고 있어요. 과연 햄버거 회사는 두 사람 중 누구를 채용하려 할까요?
 
단연컨대 회사는 후자를 선택할 거예요. 두 번째 지원자는 실무 경험, 즉 직무와 유관한 스펙은 다소 부족하지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며, 필드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조망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광고회사를 포함한 모든 회사는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입니다.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만한 감각이 없거나, 안목이 좁아 가까운 미래의 트렌드를 포착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리 좋은 스펙을 갖췄다 해도 선호하지 않아요.

당장 쓸 만한 스펙을 지닌 사람보다, 그렇진 않지만 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비전을 지닌 사람이 회사 입장에선 필요한 인재인 것이죠.
 
Ⓒtomertu

게다가 신입사원은 연차가 쌓이면 팀장이 되고 본부장이 되며, 그 중 누군가는 임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신입사원은 언젠가 팀과 본부를 대표해서, 혹은 회사를 대표해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직위에 오르는 것이죠.

그렇다면 회사는 당연히 이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자 하지 않을까요?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부족한 실무 경험은 채용 후 단기간 내에 체득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듯 비즈니스에 특화된 마인드와 비전은 굉장히 중요한 역량이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가볍게 여기곤 지나칩니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지원자를 평가해 본 면접관들의 눈에는 무엇보다 분명하게 드러나는 역량이 바로 이 점이에요.
 
그러니 멘티님께서도 본인의 영상 기획 및 제작 활동 경험을 광고 기획이라는 직무와 무관하다고 생각지 마시고, 해당 경험을 보다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해석해 면접관에게 어필하려 노력해보세요. 공모전 수상 경력은 물론 있다면 좋겠지만, 제가 앞서 말씀드린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신다면 스펙은 그리 중요한 선발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실 거예요.

Ⓒrawpixel


어학점수보다 실전 영어 실력이 중요해요

최근 실무에서 영어 능력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국내 광고 시장에서는 더 이상 큰 수익을 창출할 만한 소재가 남아 있지 않아, 자연스레 글로벌 시장으로 광고회사들이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죠.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도 국내 업무와 글로벌 업무의 비중이 5:5에 육박하는 수준이에요.
 
그렇다보니 해외 클라이언트를 직접 상대하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실제 비즈니스 업무가 가능한 정도의 영어 능력이 있다면 입사 지원은 물론 실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그러므로 어학점수를 떠나 실전에서도 즉각적으로 가용 가능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췄는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답변이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멘티님께서는 지금도 굉장히 잘 하고 계세요. 다만 신입사원 시기에 아무도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추후 필드에서 커다란 차이를 만들 테니 이를 꼭 염두에 두시면 좋겠어요.
 
잇다를 통해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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