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제약MR(Medical Representative) 이 되고 싶은 멘티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이렇게 멘토링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ittipon 8

1분 자기소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던 중, 제가 생명과학 전공자이기 때문에 영업적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자기소개의 키워드를 관계 지속성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추상적인 표현이 많아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인성적인 부분을 강조하지 않는다면 대안책으로 직무 관련 경험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제약 직무교육이 제가 가진 유일한 직무 관련 경험이기 때문에 이 교육을 통해 익힌 의약품 지식으로 ‘detail에 강한 지원자’임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품질관리 직무교육으로 직무에 대해 알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해야 할지, 아니면 처음 생각한 대로 영업적 역량에 대한 어필이 효과적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직자님이 판단하시기에 어떤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인 1분 자기소개인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용기 있게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inga

영업직에서 품질 지식은 필수 요소

제약 영업에서 MR이라는 직무는 이미 해당 성분의 효능효과 및 용법용량을 잘 알고 있는 자격요건을 보증하기 때문에 영업 MR에서 품질 지식 배경 기본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영업 직무를 원하는데 품질 분야의 장점을 어필하는 것은 사실 달리기 선수가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것처럼 너무 당연한 요건입니다.

제약 영업 분야의 현실

제약영업에서 흔히 말하는 MR이라는 자격은 제품에 대한 Detail링이 가능한 영업 사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의약품 시장을 보면 신약 < 복제약(제네릭)이 월등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이미 시장에 소비되고 있는 같은 성분의 약이 포장지만 바꿔서 유통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약사와 의사 입장에서 약의 효능효과를 모를 일이 없습니다. 물론 계량 신약이나 신약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그 비율이 극히 일부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제약영업 사원들 입장에서는 제품의 특징을 살려 의사, 약사분들에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인간성 및 필요성을 파악하여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인 제약 영업의 형태인 것이 현실입니다. 

©️Kutlayev Dmitry

제약회사 별로 잘 파악하여 어필 가능한 포인트를 찾으세요

제가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제네릭이 월등하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개량, 신약 등을 지속적해서 개발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말은 차후에 해당 회사에서만 팔 수 있는 독보적인 약이 나온다는 것인데 그런 약을 팔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어필하는 것도 회사의 비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멘티님이 질문해주신 1분 자기소개는 어느 제약사를 선택했는지에 따라서 

그 내용이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약 중심 / 제네릭 중심 / 연구 중심 / 약에서도 어느 분야 위주의 영업력 등 제약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이 너무 다양합니다.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회사에 판매 의지를 어필해보세요!

제약사에서 "영업"은 "꽃"으로 비유됩니다. 그만큼 중요하기도 하지만, 엄청난 책임이 따르기도 하죠. 그래서 엄청나게 감정적/ 육체적인 피로가 보증되는 업무이기도 하니! 정말 구체적으로 잘 생각해 보시면서 MR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차후, 추가 질문이 필요하시면 혹시 어느 제약사를 원하시는 지도 말씀해주세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의 최대한 많은 지식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