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기획 직무를 희망하는 대학생 멘티입니다. 최근 K사(통신업체)에 관심이 생겨서 궁금한 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1. K사 마케팅/기획 직무는 입사 후 2년간 현장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 구체적으로 어떤 현장 업무를 하게 되나요?
2. 2년의 현장 근무 후에는 모두 본사로 이동해 마케팅/기획 직무를 맡게 되는 건가요?
3. K사에서 일하면서 연봉, 근무 분위기 등 회사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취준 자체에는 큰 도움이 안 되더라도 구체적인 회사 정보를 알아야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멘토님의 소중한 정보를 받아 정말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실무를 경험하지 못한 대학생 멘티님들이 회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기는 쉽지 않죠. 이렇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하나하나 설명해드릴게요.
입사 후 현장 근무 = 대리점 관리(경영 컨설팅)
멘티님이 언급하신 2년간의 ‘현장 근무’는 유통망 관리를 의미합니다. 통신사의 유통망은 바로 대리점 관리를 의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업직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영업직은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상품을 판매하지만, 유통망 관리는 직접 상품을 판매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유통망 관리’는 정확히 무슨 일을 말하는 것일까요? 쉽게 말하자면, 대리점은 하나의 소규모 기업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들에게 경영 컨설팅을 해주는 겁니다. BM 구조는 어떻게 만들고, 고객 유치 - 세일즈 - 자금 회전 등을 도와주는 거죠. 현장 근무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셨나요?
2년간 현장 근무를 잘해야 본사로 이동한다
이렇게 2년 동안 현장 업무를 하고 나면, 본사로 이동해 마케팅/기획 직무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회사의 인사 운영에는 100%가 있을 수 없습니다. 즉,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인사 부서에서는 무사히 현장 업무를 마친 직원에게 본사 부서로 이동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역량이 부족할 경우, 본사로 이동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현장 업무를 통해 본인의 열정, 마케팅 역량 등을 증명해야 부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2년 동안 현장을 경험하는 것을 넘어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열심히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 만족도에 대해서도 물어보셨는데요. K사는 워낙 젊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 굉장히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 금융회사 등과 비교하면 연봉이 낮은 편이라는 점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K사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꼭 회사에서 뵙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