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웹 개발로 커리어를 전향하고자 개발 공부를 하고 있는 비전공자 멘티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로 구직활동을 시작할 지 아니면 공부를 계속 진행할지 고민이 되어 조언을 얻고자 질문글을 올려요!
저는 웹 개발자 준비를 한 지 6개월 정도가 되었고, 2개의 장고(django) 프로젝트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개발사항을 이력서에 간단히 기재한 대로 적어볼게요.
1. 여행 블로그 개발 프로젝트
python / django로 기본적인 글 작성 기능, 회원가입/로그인 기능을 구현
회원가입 시 가입 환영 메일 보내기, User모델 생성시 Profile 모델 함께 생성 등 구현
Heroku로 배포, Amazon S3 연동
bootstrap4와 fontawesome으로 레이아웃 적용
2. 배달 앱 웹 버전 카피 프로젝트
python/django로 그룹별(업체/고객)로 글 작성, 로그인 등의 부분을 구현
그룹별 화면노출 구현
업체별 주문기능과 주문내역확인, 관리자 승인 후 업체 목록 노출 기능을 구현
AWS Elastic Beanstalk으로 배포, Amazon S3 연동
데이터베이스와 SQL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수준,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최근 공부를 시작해서 거의 모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1. 위의 포트폴리오로 구직활동을 진행하며 기술 면접과 관련된 컴퓨터 공학 지식만을 빠르게 습득하여 취업에 도전하면 가능성이 있을까요?
2. 컴퓨터공학 지식, 데이터베이스 관련 지식을 공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더 발전시킨 후에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일까요?
어떤 방향이 더 괜찮다고 생각이 드시는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개발 수준 파악이 힘드시면 제 포트폴리오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공부하고 있는 방향이 과연 맞는 방향인지, 시간을 헛되이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부하다가 문득 불안한 때가 찾아오곤 하는데요. 때가 아닐 때 구직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공부할 시간만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이 늘 들어요.
어떤 조언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는 현재 잇다에서 프로그래머로 재직 중입니다. 이렇게 만나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처음에 장고로 시작을 했고 멘티님과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깃허브 주소를 들어가봤는데 정말 열심히 하셨더라고요. 6개월 하셨다고 했는데 열심히 준비하신게 눈에 보입니다!
일단 깃허브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만든 프로젝트를 README에서 소개해주세요! 랜딩 페이지를 캡쳐해서 보여주고, 이 프로젝트는 어떤 기능이 있으며 그 기능에 해당하는 코드를 복사해서 보여주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겁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없는 것 보다 더 관심이 생기고 평가하는 분께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도록 할게요.
멘티님의 포트폴리오와 질문하신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 신입을 뽑을 때는 얼마나 좋은 코드를 작성했는지를 보기보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해왔는지,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지를 보거든요. 멘티님의 경우 Commit 메시지도 잘 남겨놓는 등 Github 활용도 잘 하셨고, AWS를 이용해 보신 것도 꽤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기술 면접에 관련해서 지금처럼 공부하시면 충분합니다! 보통 여러 멘티님들께 블로그를 시작하기를 추천하는데 멘티님께서 이미 하고 계시더군요. 왜 블로그를 추천하는지 아실겁니다.
깔끔하게 잘 정리하셔서 보기도 좋고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 보여요! 기술면접의 경우 여러 개발자분들께서 깃헙이나 자신의 블로그에 기술면접에서 받은 질문들을 정리해서 올려놓는데 그것들을 바탕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컴공 전공 책을 구매해서 처음부터 공부하시면 정말 좋겠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책장을 한장씩 넘기며 여유롭게 공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고요.
방향성을 잡기 위해 준비가 덜 된 포폴로 무작정 면접을 보았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 드리자면 저는 솔직히 멘티님보다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상태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여러 스타트업에 지원했어요.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공부는 하고 있는데 이후에 어떤 공부들을 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커뮤니티에 멘티님께서 제게 질문해주신 것과 같이 구체적인 제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많은 조언이 있었지만 일단 지원하고 면접을 보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할 지 보인다는 조언이 저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여기저기 지원했고 몇군데 면접을 봤는데 역시 기술 면접에서 하나도 대답하지 못하고 다 떨어졌습니다.
면접을 보니까 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별로 물어보지 않고 컴퓨터 공학에 관련된 질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술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기술면접을 준비하면서도 계속해서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면접이 끝나면 매번 면접을 봐주신 담당자님께 부족한 점이 보였다면 어느 부분이었는지 물어보았어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방향을 잡기 위해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질문해보는 것도 추천! (상황별로 판단할 것)
떨어진 이유에 대해 메일로 정중히 여쭈어보세요
기술면접을 봐주시는 분들은 개발자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공부하면 좋을지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면접장에서 면접을 보고 물어보지 못했다면 메일을 보냈습니다. 정중히 메일을 작성해서 보내면 대부분 친절히 답장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지적을 받았다면 수정을 하고, 공부가 부족하다면 어느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해당하는 질문을 더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제 경험을 말씀드린 이유는 혼자 공부하기 보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면 일단 부딪혀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몇몇 기업을 정하고 그 기업의 블로그나 채용공고를 확인해보세요.
어떤 질문들을 받을지 예상을 할 수 있고 그것에 맞게 준비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 멘티님은 잘하고 계시고 지금처럼 하시면 충분히 좋은 기업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신 혼자서 공부하면 아무도 모르니 꼭 기술이 맞는 기업에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컴퓨터공학 지식, 데이터베이스 관련 지식을 공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더 발전시킨 후에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 낫냐고 질문하셨어요. 앞에서 말씀드린 부분들과 같이 공부를 하면서 구직활동 두 가지를 같이 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발췌: 면접을 보지 않으면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감을 잡기가 힘들어요. 한 두번이라도 좋으니 면접을 보시고 준비해보세요.
멘티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