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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입 공채와 중소기업 근무 후 이직. 어떤 길을 택해야 하나요?
제일기획 · 브랜드경험 크리에이티브팀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A 기업에 3개월 계약직으로 다니고 있는 멘티입니다. 나름 업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고 함께 일하는 분들도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직무도 아니고 연봉이 아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정규직으로 다닐 마음은 없고 3개월 동안 제가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면서 다닐 생각입니다. 업무가 편한 편이라 일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거나 이력서를 쓸 수 있거든요. 

 

A 기업에 다니면서 이력서를 넣었고 대략 20곳이 넘는 곳에서 면접 문의가 왔어요. 그중 B 기업이 2차 면접까지 본 후에 출근하라고 했어요. 이곳에 면접을 보러 간 이유는 중소기업 치고 평판도 괜찮고 연봉도 지금 계약직보다 많이 준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가 하고 싶은 직무였고, 직무연관이 높아 포트폴리오도 쌓을 수 있고요. 

 

DENIS ESAULOV 1987 

 

제 최종 목표는 대기업, 최소 중견기업 취업입니다. 이번에 헤드헌터로부터 대기업의 희망 직무 추천 채용 연락을 받았어요. 서류를 넣어둔 상태고요. 은연중에 기대하게 돼요.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아서 정규직 기회를 걷어차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B 회사를 간다면 A 회사에서 계약한 기간을 지키지 못합니다. 또한 야근과 주말 출근을 해서 다른 기업에 지원할 여유가 부족해집니다. 만약 B 회사를 포기하게 된다면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 이만큼 경력을 쌓을 곳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요즘 중견, 대기업 공채로 입사하기 어렵잖아요. 

 

관두게 된다면 빨리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것이 옳은 선택인지 판단이 안 섭니다. 계약 기간을 못 채우고 나가는 것도 찜찜하고요. 제 상황에 대한 멘토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공희택 멘토의 답변

 

두 가지 시나리오의 확률을 따져보고 선택

안녕하세요. 전 디자인을 전공했고 디자인 관련 일을 하니까 멘티님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질문 내용이 디테일하지 않아서 아쉬워요. 어떤 업계의 회사인지, 에이전시인지 디자인팀인지 정보 없이 회사 규모로만 나눠서 질문하면 완벽한 답변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해한 선에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멘티님은 현재 A 회사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단기 계약직은 법적으로 최대 6개월까지 연장을 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참고로 단기 계약직은 일반적으로 ‘인턴 알바=비공식 인턴’이라고 불려요. 월급은 150~180만원 정도 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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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님의 상황을 토대로 플랜을 두 개 짤 수 있겠네요. 첫 번째 시나리오는 현재 근무 중인 A 회사에 다니며 공채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인적성검사나 면접이 있는 날에는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공채로 입사하는 거죠.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경쟁률이 최소 100대 1은 될 거예요. 

 

두 번째 방법은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최소 2~3년 경력을 쌓은 후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으로 점프하는 거죠. 포트폴리오만 잘 갖추면 성공률은 높은 편입니다.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고 선택은 멘티님 몫입니다. 대기업 공채는 지원해보세요.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대기업에 꾸준히 지원해도 돼요. 제 주변에도 회사 다니면서 대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길이든 끝은 결국 원하는 곳에 닿을 겁니다

제 경험을 들려줄게요. 저는 졸업할 즈음 유명 외국계 중견기업 인턴(전환형)에 합격했지만, 대기업 아니면 갈 생각이 없어서 거절하고 3개월간 학원에 다니면서 대기업 공채를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목표로 준비한 기업의 최종에서 떨어졌죠. 경쟁률이 300:1이었어요.

 

AP Studio

 

그렇게 졸업한 지 1년이 돼가는데 결국 대기업에 못 가 시간만 버리게 됐죠. 그 이후 외국계 중소기업(외국계)에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2년 약간 안 되는 경력으로 포트폴리오를 잘 갖춰서 원하던 대기업에 이직했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중소기업에 다닐 땐 연봉이 낮은 편이었는데 대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연봉이 거의 두 배 정도 올랐습니다. 대기업으로 이직하면 두 배는 아니더라도 맨 앞자리는 바뀝니다.

 

좀 더 쉽게 입사해서 2~3년만 고생하고 대기업에 갈 것인지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바로 대기업에 들어갈 것인지는 멘티님의 노력과 운에 따라 결정됩니다. 제 조언과 경험을 참고해서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길이든 결국 끝은 원하는 곳으로 향할 테니 너무 조바심내지 말고 꿈을 위해 달리세요. 멘티님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공희택 멘토
제일기획 · 브랜드경험 크리에이티브팀
디자인/예술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공희택입니다.
기대지 않는 성격 때문에 학생 때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고생하며 얻은 경험을 후배님에게 공유하고자 해요.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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