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B2C1) 영업관리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입니다. 멘토님이 근무하고 계신 L 통신사를 1순위 목표로 잡고 있는데요. 직무와 기업 조사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1. B2C 영업의 업무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있는 직무설명과 현직자 인터뷰 등을 찾아봤습니다. 판매 관리, 지표 분석, 매장 활성화, 소통 등 여러 가지 역량이 있을 수 있는데, 멘토님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역량은 무엇인가요?
2. 5G 상용화 시대를 맞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여러 경쟁사가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L사가 5G 사업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보통 입사 후 포부를 물어보면 담당 매장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증대 등을 주로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차별성 없는 대답이라고 느껴지는데요. 예를 들어 유통망 증대, 신규 개설, 매장 구축 등의 목표가 B2C 영업사원으로서 현실성이 있을까요? 좀 더 참신한 포부는 없을지 멘토님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멘토님의 조언을 받으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1) B2C : 기업이 제공하는 물품 및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되는 거래 형태
안녕하세요. 질문을 읽어 보니 매우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 것 같아 뿌듯하네요.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회사와 파트너 사이, 현명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영업관리 직무는 굉장히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멘티님이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바로 회사 방향에 맞춰 매장을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회사 가이드에 따라 매장을 관리하는 일은 매일 꼼꼼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전략 상품, 응대, 매장환경 가이드가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맞춰 매장이 따라올 수 있게 점검해야 해요.
이를 위해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매장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강단 있게 말하거나, 논리적으로 풀어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파트너(매장)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51:49의 법칙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회사의 입장 51, 파트너 입장 49의 비율로 가운데에서 조율하는 역량이 필요해요. 즉, 매일 꾸준히 소통하며 파트너별로 맞춤 응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51:49는 회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자소서, 면접에선 비슷하지만 다른 용어로 대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덧붙여 성과를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이는 단기적인 노력으로 성취하기 힘듭니다. 장기적으로 파트너의 수익성을 고려하면서 여러 우수사례를 전파할 수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어요. 더 나아가 조직 전체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관리자가 되면 금상첨화겠죠?
L사가 주력하고 있는 5G 전략
5G와 관련해 3사 광고가 경쟁하듯이 나오고 있는데, 타사가 기술력과 브랜딩을 어필하는 것에 비해 L사는 고객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즉, L사는 고객이 5G라는 어려운 기술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듦으로써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 생각에 L사는 가장 근본적인 서비스인 5G 네트워크(속도, 커버리지)와 고객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VR, AR 등 애플리케이션)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합니다.
참고로 S사의 경우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는데, L사는 가지고 있는 브랜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면 아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도전적인 포부를 제시하세요
영업관리 직무에 지원하는 만큼 입사 후 포부는 당연히 담당하는 영역에서 L사가 1등이 되는 겁니다. 그 안에 세부 목표로 말씀하셨던 신규 개설, 매장 구축 등이 나올 수 있겠지만, 영업관리 직무가 매장 구축 업무를 하지는 않으니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사 후 포부를 참신하게 만들려면, 좀 더 도전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사업자 유치와 담당 매장의 성장을 통해 담당 상권에서 승리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가 있을 수 있겠죠? 담당하는 매장들의 합산 성과를 어떻게, 어떤 수치만큼 달성하겠다는 식으로 디테일한 이야기가 들어간다면 더욱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가지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면접에서 본인의 스펙을 자랑하기보다는, 성공사례나 목표달성사례, 흥미로운 경험 등을 중심으로 어필하신다면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하신 것처럼 정진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같은 업계에서 선후배로 만날 때까지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