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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와 관계가 약한 경험들,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SK텔레콤 · 마케팅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지난번 잇다 클래스를 통해 멘토님을 오프라인으로 뵈었던 멘티입니다. 먼저 클래스를 통해 마케팅에 대한 유용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시간 관계상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기 어려웠기에 온라인으로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 경영학과 /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였고, 공모전, 국제광고인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Hal Gatewood


하지만 인턴 중 앱을 운영하고 리뉴얼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마케터로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플랫폼 즉 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패스트캠퍼스 서비스 기획 스쿨"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멘토님은 ‘여러 마케팅 중에서도 하나에 집중해서 파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마케터의 업무 중에서도 서비스 운영 쪽으로 저의 강점을 내세우고자 하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1. 담당한 서비스마다 다르겠지만 마케터는 보통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서비스 내의 마케팅 전략은 서비스 운영으로 이해하고 있고, 서비스 외의 마케팅 전략은 디지털 마케팅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생각이 맞는지 궁금하고 보통은 한명의 마케터가 이 두 가지의 업무를 포함한 여러 업무를 주관하는지, 혹은 각자 담당한 전문 영역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2. 혹시 웹/앱 서비스 운영에 대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들으신 바가 있으시다면, 보통 어떤 내용을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인턴했을 때는 ADMIN, 이벤트 등 관련하여 기획자님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는데 보통 큰 회사에서도 그렇게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Jonathan Simcoe
 
3. 마케터로서 서비스 기획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 될 수 있을까요? 
제가 패스트 캠퍼스에서 서비스 기획 지식을 쌓은 것은 마케터로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져가고자 함입니다. 자신이 담당한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나 기획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입장에서 매력적인 점일지는 확신이 잘 가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인사담당자님께 여쭤봤더니 학원에 다닌 거로 역량을 어필하긴 빈약하지 않나 조언을 주셔서 더 혼란스럽습니다. 기획자로서는 빈약한 것을 알지만, 마케터로서는 저의 열정? 탐구? 측면에서 어필 가능하다고 생각한 부분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만약 서비스 기획 역량을 강점으로 밀고자 한다면 자기소개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기획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나 외부 콘텐츠가 아니라 서비스 자체의 개선 아이디어 제시 등을 생각해보았는데 위의 것들이 타당한지도 확신이 잘 들지 않습니다. 
 
신입 마케터로서 서비스 기획 역량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강조할 수 있을지 조언 주실 수 있을까요? 멘토님 질문이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죄송스럽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경훈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지난 금요일에 뵀던 분이군요. 반가워요. 주신 질문에 답변 먼저 드릴게요.

ⓒKaleidico


마케터의 업무

예상하신 것처럼 마케터의 업무는 서비스 마다 달라요. 전사적인 규모의 서비스나 이슈 사항에 대해서는 각 전문가 팀이 있어요. 광고팀에서 *ATL / 옥외 / 디지털 광고를 광고 대행사와 함께 기획하고 프로모션을 기획하죠. 

또한 이에 대한 각 접점 홍보 방식을 유통 팀에서 기획하게 돼요. 전사적인 사항이 아닌 규모가 작은 상품별 마케팅은 해당 상품 담당자가 기획해서 광고 / 유통 팀 등에 협조를 구하게 돼요. 대행사도 별도 선정하는 경우가 있고요. 

이러한 업무도 기획/운영자의 업무라서 한 서비스에 대해 기획/운영/마케팅전략이 사람 별로 나뉘어 있지는 않아요. 한 서비스 담당자가 3명일 경우 내부적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업무는 공통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웹페이지 담당자가 웹페이지에 대한 큰 기획/운영/프로모션을 모두 주관하고, 실무는 외부 업체에 용역을 주는 형태지요. 같은 방식으로 앱을 운영하는 담당자는 앱에 대한 기획 / 운영 / 프로모션을 주관하죠. 업무는 이렇게 서비스 단위로 나뉘는 경우가 더 많아요.

ⓒKaleidico


웹/앱 서비스 운영 시 커뮤니케이션 방식

서비스를 직접 운영해 본 적은 없으나, 전사 서비스에 대한 예산 업무를 하면서 경험했던 내용이 있어 말씀드리면, 담당자가 크게 나뉘지 않기 때문에 운영자와 기획자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상황은 자주 발생하지 않아요. 한 사람일 경우가 많으니까요. 

오히려 웹/앱의 다양한 페이지 중 페이지별로 담당자가 다를 경우 통합 마케팅을 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오히려 외부 업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빈번한 협의가 외부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겠네요. 가이드를 주고 방향을 줘야 하고 여러 일이 계속 발생하니까요. 

대화 방식은 전체적인 기획과 방향을 업무 담당자가 제시하고 업체에서는 기술적으로 또는 운영적으로 그것을 구현해 낼 수 있는지 / 언제까지 가능한지/ 얼마나 비용이 필요한지 등이겠죠. 그 외에는 다른 상품의 담당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죠. 예를 들어 단말기 담당자가 새로 아이폰이 출시되는데, 웹을 통해 판매를 활성화하고 싶다고 할 때 웹 담당자에게 협조를 요청해 같이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별도 임시 팀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Storres Jayr

마케터로서 서비스 기획 지식이 강점

이건 회사에서 어떤 사람을 원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 생각에 쓸모없는 경험과 지식이란 없어요. 특히 본인이 호기심과 목적성을 갖고 한 행동은 모두 도움이 되는 행동이에요. 

마케팅이라는 폭넓은 영역을 가진 직군에서는 더욱더 그렇죠. 만약, 어떤 회사가 서비스 기획과 무관한 업무를 하는 곳이라면 도움이 되지 않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많은 회사가 서비스 기획 업무를 하는 곳을 두고 있어요. 예를 들어 우리 회사, 삼성전자 등 원래 하는 사업영역이 서비스가 아닌 곳들도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을 하는 부서들이 있어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이것도 닷컴 버블처럼 일부 트렌드가 있어서 언젠가 축소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해당 업무의 사람이 필요가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제가 동국대에서 멘토링을 할 때 처음에 말씀드린 내용인데요. 이미 지나갔고, 고칠 수 없는 경험들이라면 그것들을 두고 고민하지 마세요. 심지어 이건 지식을 쌓은 좋은 경험이니 더군다나 고치면 안 됩니다. 반대로 앞으로 할 것들을 생각해봐요. ‘회사가 이런 경험을 좋아할까’ 라고 생각하지 말고,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하세요. 그렇게 하면 오히려 본인 스스로 이게 그 회사의 마케팅 직무에 어떤 강점으로 어필될지 답이 나올 거에요. 그게 스스로가 하고 싶었던 방향이니까요. 

어느 회사에서는 이게 강점이 아닐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건 모르는 거잖아요. 반대로 어느 회사에서는 꼭 필요했던 사람일 수도 있고, 그래서 저희는 자소서를 여러 곳에 넣는 거예요. 하나만 성공하자는 마인드도 있지만, 지나치게 나를 각 회사에 끼워 맞추는 게 아니라 나는 이런 강점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나를 원하는 곳은 어디일까. 하면서 여러 곳에 지원하는 거죠. 분명 원하는 곳이 있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과 접점이 있는 곳이 있을 거예요. 

ⓒYlanite Koppens

멘티님이 갖춘 서비스 기획에 대한 지식은 서비스 운영을 하는 데도 필요하고, 해당 서비스 담당자와 이야기를 할 때도 필요하고, 웹/앱 서비스가 아닌 상품을 만들었으나 이걸 홍보하기 위해 소규모의 임시 페이지를 운영하는 데도 필요할 것이고, 이런 것들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할 때는 서비스 기획 공부를 하면서 쌓은 본인의 기획력과 논리력이 도움이 되겠죠. 

인사담당자가 이야기한 ‘빈약하다’는 것은 서비스 기획 업무를 맡기기에 경험이 없고, 그렇다고 본인의 서비스 기획력을 증명하기에는 학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일 거예요. 저도 그 점은 동의해요.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으면, 더 경험을 쌓아야 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더 준비하세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과거 경험이 아무것도 안 한 사람보다 절대 빈약하지 않으니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Startup Stock Photos

자소서에 강점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은 많아요. 두 가지를 먼저 생각하면 좋겠어요. 하나는 정말 본인이 생각한 강점이 무엇인지고, 다른 하나는 자소서의 문항과의 조화에요. 

서비스 기획을 통해 실무적으로 이런 강점도 저런 강점도 있겠죠. 하지만 강점이 없는데, 끼워 맞추지는 마세요. 내용이 빈약해져서 티가 나거든요. 말도 꼬이고요. 서비스 기획 지식을 쌓고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느낀 강점이 있을 거예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해봐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일 수도 있죠. 

그다음으로 내가 강점이라고 생각한 것을 어필하려고 자소서 문항과 맞지도 않는데 억지로 끼워 넣지는 말아요. 자소서는 한 문항이 아니니 그 강점과 맞는 다른 문항에서 답을 하면 됩니다. 문항에 맞는 강점을 이야기하세요. 

더불어 너무 작은 사례에 집착하기보다는 크게 본인이 얻은 강점을 생각하고, 그걸 증명할 수 있는 사례를 생각해보세요. 사례부터 생각하면 내용이 조금 빈약해지는 경우가 생겨요.

답변이 충분했는지 모르겠네요. 추가로 궁금한 것들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질문 주세요. 자소서에 대해서 본인 강점에 대해 더 이야기해 주셔도 좋고요. 저도 대학을 졸업하면서 신문방송과 경영을 복수 전공했었어요. 그래서 어떤 고민으로 광고 쪽을 생각해봤고 그러다 다시 진로를 바꾼 부분들이 공감되네요. 스스로 선택한 것들에 확신을 갖고, 추진하다 보면 좋은 결과들이 생길 거에요. 



*ATL - Above The Line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광고를 전달하는 방식. 

최경훈 멘토
SK텔레콤 · 마케팅
마케팅/MD
안녕하세요. SK텔레콤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경훈 입니다.
하고 싶은게 많았었는지 다양한 직군/ 진로를 고민하다 취업을 선택했고, 회사 에서도 업무를 자주 바꿨던 것 같아요. 고민도 많았지만, 그 안에서 중심을 잃지 않아 좋은 선택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내 논리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게 제 경험을 들려드리고, 멘티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마케터 직무가 궁금하거나, 취업을 어떻게 준비할 지 막막한 분들, 어떤 내용으로 자소서를 채워야 할지 걱정인 분, 스스로의 강점을 찾고 싶은 분들 함께 이야기 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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