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멘탈관리는 마크 와트니(마션 주인공) 처럼! - 유리멘탈 관리법
오늘 한 멘티님의 질문 내용 중 '멘탈관리는 어떻게 하나'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주변 취준생들에게 알려주었던 저의 유리멘탈 관리법을 잇다에도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펜을, 아니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된 '마션'을 아시나요?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지구에서, 아니 태양계에서 가장 외롭고 힘들었을 사람입니다.
동료들과 화성탐사를 하는데, 불의의 사고로 동료들은 탈출하지만 마크 와트니는 홀로 화성땅에 남게 되는데요. 마션은 그의 생존기를 담고 있습니다.
화성에 홀로 남은 것도 모자라 식량도 없고, 통신이 안돼 지구에선 그가 죽은줄 알고, 태풍은 불어오고, 다음 탐사대가 오기까진 몇년이 걸리고......
적어도 태양계 내에선 그보다 불쌍한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치만 결국 그는... (더 이상은 스포라 생략)
마크를 보며 취업 준비할 때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의 제 모습은, 지금 취업준비를 하는 여러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에요.
연속되는 탈락 발표에 좌절하고, 우울해 하고, '난 이거밖에 안되는 사람이구나'하는 자괴감에 빠지고, '왜 더 열심히 살지 않았나'하며 지나온 삶을 후회하고... 그쵸?
유리처럼 잘 깨지는 우리의 멘탈. 저는 어떻게 관리했을까요?
바로 마크 와트니처럼!
'잠깐 슬퍼하고, 쿨하게 털고 일어나,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언제까지? 취업할 때까지.
열심히 밤새워 자소서 써서 접수한 곳에선 문턱도 못밟고 광탈하고, 만만히 봤던 곳도 떨어지고, 더 이상 쓸 곳은 없고...
슬퍼하세요. 적어도 열심히 준비한 당신은 슬퍼할 자격이 있습니다.
탈락의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세요. 억지로 웃으려 하지 말고 슬프고 힘들고 좌절감을 정면으로 맞이하세요.
다만, 딱 '하루동안만' 슬퍼하세요. 길어지면 궁상이 됩니다. 우울해 하느라 다음날 뜬 공고를 못쓰면 본인만 손해에요.
충분히 슬퍼 했나요?
그 다음은 이 상황을 쿨하게 받아들이세요. 이 단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나랑 이 회사랑 안맞았나보네ㅎ"
"아 또 떨어졌네. 역시 준비를 더 해야하나봐"
"연패행진중... 뭐 언젠간 붙을테니 ㅋㅋ"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음... 전 실제로 저랬거든요. 본인에 맞게 약간씩 바꿔서 지금 상황을 쿨하게 받아 들이고 인정하세요.
쿨해 지셨나요?
이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갈 시간입니다.
이 길고 긴 암흑의 터널이 언제 끝나는지 아세요? 터널이 끝날때까지 계속 걸어야 끝납니다.
당연한 소리죠? 그러니까 당연하게도, 취업이 될 때까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저는 운이 좋아 그나마 취업을 했고, 지금 취업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수저 계급론도 알고, 취업관련 일도 했었기에 현재 취업시장의 실태는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드리는 멘탈관리법을 익히셔야 합니다.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겁니다.
어떻게 살아 남냐구요?
'잠깐 슬퍼하고, 쿨하게 털고 일어나,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세요. 언제까지? 취업할 때까지.
감사합니다.
야심한 새벽에, 최희성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