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잘 보는법
컴활 자격증도 없던 제가 원하는 회사들에 다닐 수 있었던 건 면접을 잘 보는 편이라 가능했다고 생각하는데요.
- 인턴 - 파이널 면접 2:1 이었는데, 같이 면접본 분이 관련 전공 대학원생이었음. 근데 내가 합격
- 첫 직장 - 원하는 직무 + 산업군의, 처음 지원한 처음 면접본 회사였는데. 한번에 합격
- 현 직장 - 지원 당시 검색한 바로는 내 스펙이 제일 안좋았음. 90퍼센트가 유학파. 면접만 3번이상 봤는데 합격. 심지어 마지막 면접과정 도중에 갑자기 오퍼레터 받음. (외국계 이직 채용 컨설팅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면접 당일에 오퍼레터 나오는경우는 없더라..)
제가 면접 잘 보는거 말고도
지난 7년간 못해도 1000명 정도는 면접 코칭을 해 드렸는데요.
1:1 면접 코칭 하면서 중점적으로 집어주는 부분을 정리해 봅니다.
기본 셋팅:
- 면접 준비의 핵심은 자신의 솔직한 스토리
- 너무 외우려고 하지 말 것
1) 자기소개
2) 지원사유
3) 기여할 수 있는 부분
+ 클로징 멘트
기본 셋팅부터 체크하자면,
면접 준비의 핵심은 자신의 솔직한 스토리
=> 지어내려고 하지말고 자기가 가진 것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
특히 '저는 면접에 약해요' 라고 하는 분들일수록 이 지어내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지 말것.
이직 취업은 나랑 맞는 1개의 포지션에 성공하면 되는 것이라는 마인드로.
너무 외우려고 하지 말 것
=> 자기소개를 제외하고는 다 '키워드'로 준비하자. 구구절절 외우면 오히려 그 외운대로 안 나왔을 때 어버버 할 확률이 높다.
1) 자기소개
면접은 절대 외우지 마세요-라고 하지만 자기소개는 좀 외우는걸 추천.
첫 단추를 잘 끼우면 다음 대답을 잘 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 잘 준비되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음.
자기소개는, 경력직의 경우 연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최근 몇년간의 경력을 과거-현재 순으로 포인트 잡아서 말하기. 관련 없는건 과감하게 생략하고 지원하는 포지션에 맞게.
2) 지원사유
경력직 이직이라면 이직사유-지원사유가 이어져야 함.
신입이라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취업하고 싶은 회사의 기준 - 지원사유가 이어지도록.
예를 들어, 현재 회사가 한국 회사이고 문화가 별로이다. 팀 컬쳐가 없다. 근데 외국계회사, 특히 내가 지금 지원하는 이 회사는 구글링 해보니 웹사이트도 그렇고 여러 평가에서 팀 문화를 중시하더라. 그래서 지원했다.
이렇게 flow 가 자연스레 흘러가도록.
*피해야 할 지원사유: 연봉 올리려고요. 워라밸이요.
(정말 극심하게 현재 워라밸이 안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게 이직사유 지원사유가 되서는 안 됨)
3) 기여할 수 있는 부분
강점이랑도 이어질 수 있는데, 내가 가진 경력이 당신의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를 피력하기.
여기서 준비해야 하는건 나의 강점을 '키워드'로 정리해보기
그 키워드가 - 어떻게 지원하는 회사의 포지션에 맞을지?
외국계회사 면접이라면, 이건 Job description 직무기술서 바탕으로 키워드 뽑으면 좋다.
4) 클로징 멘트
이 클로징 멘트를 준비하냐 아니냐가 한끗 차이를 만드는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거나
혹은 묻지 않더라도 본인이 먼저 하고싶은 말 하고 마치기.
이 클로징 멘트는 나의 강점이나 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보다,
좀 더 '회사의 비전, 가치' 랑 관련된 걸 이야기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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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회사 이직의 경우 서류도 중요할 수 있는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건 면접을 어떻게 보느냐.
서류는 잘 통과해놓고 면접을 망쳐버리면
기대는 잔뜩 했는데 실망이 더 크게 되니까...
물론 서류통과는 1차 관문이기 때문에 안 중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외국계회사에서 서류는 정말 이 사람이 이 직무에 맞는지 대략 '확인' 정도이고
면접은 최소 3번 정도는 보기 때문에 면접 준비가 합격의 관건이겠죠.
남들 하나쯤은 있다는 컴활 자격증도 없었지만
지금은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의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도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구요.
단, 고민을 '많이' 하고 질문하시면 좋겠습니다.
깊이있는 고민에 깊이있는 도움을 드리고 싶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