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만족하는 직장도 직업도 없다(ft.딴짓이 필요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첫 에세이 주제는 만족할 수 있는 직장은 없다. 그래서 딴짓을 하자 입니다.
에세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므로 너무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시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본론에 앞서, 잠시 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첫 직장으로 CJ푸드빌에 입사했었습니다.
약 2년정도 근무 후 현재의 직장으로 이직했습니다.
얼마 전, 전 직장 동기들과 송년회를 하며
이직 후 달라진점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저의 대답은 '모든게 만족스럽진 않다' 였습니다.
전 직장과 현 직장을 단편적으로 비교해보면
개인적으로 급여나 복리후생 부분은 전 직장이 나았지만
워라밸을 통해 얻는 나의 시간,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은 현 직장에
더 큰 만족을 느낍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제가 몇번을 더 이직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비교될 것이고 100% 만족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딴짓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딴짓을 위한 연간 목표 만다라트 작성 -> 일간, 주간, 월간, 분기, 반기 별 목표 수립
CJ대한통운 유주환 멘토님이 작성하신 에세이 중 만다라트 작성법 관련 글을 읽었습니다.
퇴근 후 나를 위해 얼만큼을 투자하고 가꾸는지에 대해 고민했고, 2020년 만다라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자세한 작성법은 멘토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
내가 하고싶은 일에 대한 것,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것. 자기개발에 대한 것을 파트로 나누어
실행 가능한 목표를 작성하고, 구체적인 실행 횟수 또는 기간을 정했습니다.
예를들면, 하루에 적어도 한 편 정도의 영어로 된 토크쇼 또는 클립영상(7분짜리)을 보고 자주쓰이는 표현을 정리하고 따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던지, 1시간 이상은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등의 일 단위목표. 일주일에 한 권은 책을 읽는 등의 주 단위 목표, 제철 재료로 요리를 하고 기록하는 월 단위 목표 등을 세웠습니다.
어차피, 개인사업자가 아니라면 직장에서 내가 주도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8시간동안 내가 아닌, 고용주를 위한 일을 했다면. 그 이후의 삶은 나를 위한 딴 짓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딴짓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도적인 딴 짓을 통한 리프레쉬
-> 일이 끝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아무힘 없이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대다 잠들고, 다시 반복하는 이런 삶이 지속되는게 싫었습니다. 매일 할 수 없다면, 내가 가능한 범위 만큼만이라도 딴 짓을 통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 해보지 않은 일을 통한, 또 다른 기회의 발견
-> 한국에는 총 1만 1600여개의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해당 직업들을 모두 경험해 볼 수는 없겠지만 , 딴 짓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의 지인은 회사생활을 하며 취미로 배우던 가죽공예가, 이제는 본업이 되어 한 가죽공방의 사장님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세계와 일, 직업이 많다고 느낍니다. 더 망설여지기 전에 다양한 것을 경험해보고 느껴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3. 100세 인생, 직장 이 후의 나의 제2의 인생은?
->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넘어, 기대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직장이라는 그늘을 벗어나면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저 또한 이에대한 질문에 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딴짓을 하고 있고, 그 속에서 선택지를 넓혀나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오늘도 딴짓을 하고있습니다.
여러분도, 남이 아닌 나를 위한 딴짓을 계획하고 실행해 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