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업무에 지원하고 싶은데 제가 ㅁㅁㅁ 출신이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받은 질문 중 의아하게도 많이 그리고 공통적으로 받은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거꾸로 물어본다.
"혹시 채용공고 보신적 있으신가요?", "거기 입사지원자격에 학교명이 명시되어 있던가요?"
물론 어떤 뜻으로 질문했는지는 알고있다.
입사를 위해 채용공고를 확인하였고 지원을 하려하는데 다른 지원자들과 경쟁을 하려하니
이 부분이 약점이라 생각을 한 것이다.
눈앞에 무엇인가 날아올때 눈을 감거나 손으로 막는것 처럼 약점을 가리려 하는것은 본능일 것이다.
그런데 왜 출신이 약점이 되는걸까?
나 학교생활 열심히 했는데 단지 학교이름만 보고 판단되어야 하는 문제일까?
나는 이에 대한 답을 오히려 면접관을 통해 얻게 되었다.
어느날 큰 보안회사에서 면접을 보게되었다.
가면서도 붙을거라는 확신은 없었고 내 약점으로 인해 잔뜩 주눅이 든 채 면접에 임했다.
IT보안회사에 입사지원을 하는데 2년제 산업디자인 졸업, 사이버대학 편입 및 재학중 이라는 학력사항은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었다.
면접은 진행되었고 전공에 대한 질문에 당황한 나는 횡설수설하며 답변을 이어나갔다.
보다못한 면접관이 '재학시절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라는 질문에
준비도 못했거니와 질문에 대한 이해조차 못하고 있었다.
어리둥절하게 있으니 '재학시절에 프로젝트를 했다거나 동아리 활동을 했다거나 공모전에
나갔다거나 그런 경험 없으세요?'라고 물었고 나는 동아리활동, 시 예산으로 추진한 상품개발 프로젝트,
그리고 다수 공모전 입상 경험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여러 좋은 경험이 있는데 이력서에는 하나도 안쓰셨네요?'
업무와 관련이 없어서 기재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수행한 내역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경험, 공모전을 준비하고 지원해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친절히 답변해주셨다.
물론 면접은 시원하게 떨어졌지만 그날 이후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내가 약점이라 생각해왔던 부분을
강점으로 바꾼것이다.
과거에는 전공에 대해 먼저 언급을 안했지만 이제는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다수의 IT실무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난 해본것이고 그 경험을 하며 만들어낸 성과물을 보여준다.
프로젝트와 다수 공모전에 지원하며 협업에 대해 배울수 있었고 기한은 기필고 준수해야한다는 습관이
생겼다는 등 내 경험과 그에대한 결과물이다.(물론 증빙은 있어야;;;)
혹시 약점이 있다면...
관점을 돌려서 강점으로 어필해보자.
부담이 훨씬 줄어 들것이다.
보이지 않는 기준으로 자신을 낮추지 마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