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처음 시작하는 멘티분들(3~4학년 학생들)에게
막연하게 취업이 어렵다, 뭐부터 준비해야 할까 라는 걱정과 그래도 어떻게든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긍정으로 2014~5년 대학교 마지막 3~4학년을 보냈었습니다.
기술을 전공하지 않은 문과생들 10에 9이 그렇듯, 일단 불안감에 토익책과 한국사 그리고 컴활/사조사 등의 책을 손에 잡았습니다.
그 결과, 10에 9명이 하는 똑같은 고민의 귀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토익을 900 넘길까, 자격증을 뭘 더 준비해서 스팩을 높일까를 말이죠."
이 기점에 서 있는 3~4학년 학생분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팩 고고익선이라는 말은 분명 맞습니다.
"하지만 스팩 점수, 자격증은 정량화된 점수로 표현되고 끝입니다."
"스팩 쌓는데 투자했었던 시간에 비해 자기소개서, 인적성 및 면접준비에는 얼마나 투자하고 계신가요?"
보통 소위 스펙 쌓는데는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당연하게 시간을 투입시키는데 반해, 자기소개서 및 인적성 시험에는 그 만큼 혹은 그 이상을 투입하지 않는게 보통입니다.
여기서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토익과 한국사 그리고 컴퓨터자격증만을 놓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인생의 절반을 넘게 해온 익숙한 것들이죠.
영어, 한국사, 컴퓨터...
물론 그런데도 쉽지 않아 한 달, 두 달 투입을 시키고, 그런데도 마음먹은 만큼, 계획한 만큼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는 게 보통이죠.
그러면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어떨까요?
대학교 수시전형을 잘 준비한 친구들이라면 경험은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누군가에게 저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갖춘 사람입니다라는 어필과는 무관한 교육과정을 밟아왔고, 더군다나 이를 글과 말로 표현해본 경험은 전무합니다."
"그렇게 해왔던 영어도 어려워 시간을 계속 투자하는데, 처음 쓰는 글쓰기와 필기시험 그리고 면접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요?아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요?"
객관적으로 돌이켜보시길 바랍니다.
난생처음 써보는 글과 문제 그리고 면접의 상황에서 경쟁률이라는 숫자가 나를 압박하고, 온 사회가 취업빙하기와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위축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서류를 닥치는대로 작성해 제출하고, 제출했던 수많은 서류들이 광탈됩니다.
그렇게 채용시즌의 끄트머리에서 영어점수가 부족했던 걸까? 무슨 스팩을 더 쌓아야 할까?
아까 그 첫 번째 귀로로 다시 돌아오고 좌절합니다..
이 이야기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면(서류에서 제법 승률이 높은 분이라면), 기본적인 준비는 다 되어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 자기소개서, 필기시험, 면접에 대한 준비를 더욱 하셔야 합니다.
그 방법론은 다음 글에 구체적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힘드시겠지만, 노력과 천운에 의해 꼭 자신이 원하던 기업에 입사되실 겁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