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특히 식품구매
처음 신입사원 시절에는 구매라는 보직은 정말 운이좋거나 실력이 출중하거나 연줄이 있어야만 가능한 보직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모든 보직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고 매력이 있다.
허나 한국사회에서는 "구매"라는 보직은 갑의 지위를 누리는 대표적 인식으로 누구나 하고싶은 꽃처럼 여겨졌다.
최근 식품관련사업의 성장에 따라 많은 친구들이 식품 구매에 대한 좋은 이식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식품에 특화된 전공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많은 친구들이 배출이 되었기 때문이다.
호텔조리, 외식조리, 식품영양, 식품공학, 프랜차이즈학 등등 먹거리와 그와 관련된 배출인력들은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분명한것은 국내의 식품시장의 동향과 한국사회에서 식품산업이 가지는 의미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식품수출이 많은 나라들은 그 범주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하다. 즉, 손 많이가고 힘든 분야는 대부분 후진국이 하고 있으며
반면에 쉬워보여도 관리가 까다롭고 기술을 요하는것들은 선진국이, 기술과 브랜드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도 선진국이 하고 있다.
가령 수산물 가공은 양식, 가공 모든 공정이 노동집약적이며 기계화가 힘들다. 주로 제3세계에서 이뤄진다.
반면 곡물 대량생산과 소고기 등은 대부분 선진국이 한다. 일부 곡물은 아직도 제3세계가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다.
고가의 가공식품(영양제), 시럽 퓨레 등은 선진국이 많이 하며 그 생산에 있어서는 동남아 국가들에 oem을 많이 진행한다.
허나 한국의 식품시장은 대부분 대기업이 장악하며 하청업체들이 이들 받아내주는 형식이 강하다.
또한 한국은 좁은 국토의 단점이 빠른 물류와 전산의 발전을 통한 원데이 물류시스템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시장에 피드백을 하는 구조로 사실 식품
시장이 어느나라보다도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빠른 발전속도와 지속적인 장기불황의 원가압박.
불황에 구매부서만큼 고통스럽고 감원 일순위 대상인 부서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 많은 취준생들이 구매부서를 희망한다. 허나 구매부서인원은 정말 적다.
어떻게 하면 구매부서를 갈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면접에 대비해서 지식을 쌓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현업에서 느낀점을 친구들에게 전달해 주고싶다.
여타의 구매경력자와 달리 나는 바닥에서 부터 소위 전투구매를 해온 사람이다. 산지구매와 해외직소싱 뿐만 아니라 생산품질점검과
본격적인 판매 물류까지....
구매업무는 결코 돈쓰고 사는 업무가 아니다. 구매는 엔드유저까지 이어질 모든 상황에 변수를 예상하고 대응해야 하는일이다.
즉, 구매를 배우는것이 아니라 모든 업무를 이해해야 구매에 도달 할 수 있는것이 맞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