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VS 중소기업
* 아래 글은 저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서 작성되었으니 꼭 다른 멘토님들에게도 소중한 의견 여쭤보셔서 여러 가지의견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다만, 중.소기업의 장점 중 제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장점이 상대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것 같아 적어본 내용입니다!
대기업에 가는 경우와 중소기업에 가는 경우의 장점은 뭘까요?
제가 학생 때, 들은 얘기는 대기업은 분업화가 잘돼있어 직무의 전문성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서로의 장점이 있다면, 연봉과 복지가 좋은 대기업을 원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종류의, 다양한 업종의 회사에서 일하다보니, 대기업 VS 중소기업의 장점은 어느 정도 구분이 되더군요.
다른 직무에 계신 분들에게는 해당 되지 않는 얘기일 수도 있으나, 마케터로, 특히 한 브랜드를 담당하는 브랜드 매니저로서의 장점은 와닿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기업 - 직장생활을 오래하기에 좋다. (연봉, 복지는 굳이 얘기안해도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중.소기업 - 개인사업의 의지가 있다면 좋다.
자, 대기업도 정년이 있습니다. (그 정년까지 버티는 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긴 하지만요) 그리고, 정년이 되기 전 적합한 승진을 못하면 퇴직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도 대기업은 유리합니다. 왜냐? 그보다 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대기업의 경험을 가진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죠. 즉, 큰 곳에서 작은 곳으로의 이직 등을 통해 직장생활을 최대한 길게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건 확실한 대기업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적당한 회사 경험을 쌓고 개인사업을 시작하는 꿈을 갖고 있다면 중.소기업의 merit가 있습니다. 왜냐?
1)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이것 저것 많이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창업에 유리한 거죠
2) 회사가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대기업 대비해서 눈에 훨씬 잘 들어옵니다. (브랜드 매니저의 경우는 직급이 낮아도 회사의 주요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3) 중.소기업은 대기업 대비 회사 '네임밸류'가 약하기 때문에 상대 업체도 무조건 굽히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추후 개인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상대 업체와의 협상에 대한 간접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네임밸류가 좋은 회사에서 일할 때는, 거래업체들이 저자세로 나왔으나, 네임밸류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를 가니, 이 회사에서 돈을 주는 거래 일지라도 거래 업체가 '갑'인 경우들도 꽤 있더군요.)
대기업의 장점들은 너무 잘 알고 계시니 짧게 적었습니다. 인생의 목표에 따라서, 중소기업을 가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장점에 대한 근거가 길어졌네요 ^^;
*물론, 상태가 안 좋은 중소기업도 있기에, 좋은 중소기업을 잘 선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나름의 경험으로 얻은 좋은 중소기업 구분법을 추후 칼럼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한 구분법은 아니긴 하지만요...;;) 그리고 나쁜 중소기업을 가도 느끼실 수 있는 건, '아, 저렇게 하면 직원들이 떠나는 구나, 저렇게 하면 사업이 망하는 구나,' 하는 걸 배우실 순 있습니다.
추가로, 중소기업에서 일하시다가도 한창 잘 나가는 대리, 과장초 직급일 때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케이스들도 많이 있습니다. 모든 것의 본인이 선택이며, 회사를 다니다 보니 위와 같은 장점들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학생 때는 중소기업의 장점을 저렇게 얘기해 주시는 분이 없었거든요.
다른 분들이 칼럼에 저런 의견을 미리 적어주셔서 중복되는 내용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ㅡ ㅡ;;; 그러나, 이 얘기를 학생 분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