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가로 살아가기 - 치료사, 심리극 전문가, 전문 상담자로 생존하기
1인 기업가를 선택한 이유
1인 기업가로 발을 내딛은 지 4년이 되었다. 우리는 2016년을 살아가는 현재 저성장 시대, 청년실업 , 초고령화 시대 등으로 평생직장 개념이 없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제 한 가지 직업, 기술만으로는 대체되기 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난 대체 되지 않으려고 회사를 나왔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소속감을 주는 조직에서 벗어났다. 조직 안에서 보았을 때 '나의 직무(job)는 내가 아니어도 되는 그런 일'이었다. 조직에서 부여되는 직무의 평범성에서 벗어나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고 싶었다. 대체될 수 없는 나만의 모습. 이것이 회사를 나와 1인 기업가로 시작하게 된 가장 큰 동기였다.
겁없는 20대 녀석의 행보
난 20대 후반에 조직에서 나왔다. 29살에 퇴직을 한 것이다. 인생선배들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겁없는 녀석으로 보이기 충분하다. 그때에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책임질 만한 것이 그리 크지 않았다. 왜. 두렵지 않았겠는가. 두렵고 불안하고 의기소침 하기도 했다. 매달 들어가는 고정지출 금액이 있었고 돈을 벌어야 했다. 다행히 나에겐 남과 다른 '좋아함'이 있었다. 바로 '심리극'이다. 20대 심리학을 만났던 시기부터 시작되었던 인연은 10년이 지난 30대 무렵까지 가까이 했던 분야이다. 학회에서 심리극 전문가 자격을 받았던 2012년부터 소소하게 해왔던 '심리극 실천'. 이 행보가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좋아하는 일도 운이 따라줘야 한다.
2012년 5월 22일. 처음으로 심리극 활동으로 강의료를 받은 날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일정 소득이 생긴다는 것이 어떤 기분이고 느낌인지 경험하지 않은 이는 알 수 없다. 준비된 사람은 운도 따라준다고 했던가? 2012년 SBS 힐링캠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은 '힐링열풍'이 불었다. '힐링'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되어 '심리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심리극 선배들도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다양한 방송에서 '심리극'이 보여지고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시작했다.
그 후로 2013. 2014. 2015년 약 3년 동안 심리극과 역할극 등 다양한 주제로 전국에서 '마인드온'을 찾았다. 1년에 1만 5천명 정도의 사람들을 만났다. 약 4만 5천여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잘 나갈 때 겸손해야 하고 부족함을 준비해야 한다.
사실 심리학이나 심리치료는 유행이 없다. 심리극은 100여년 가깝게 그 역사가 깊은 분야이고, 힐링은 우리나라의 상황에 트랜드가 되어 이슈화 된 부분도 있다. 우리나라보다 시대 상이 빠른 '일본'의 경우 저성장, 초고령화,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 등으로 보았을 때 한국도 '사토리'시대가 곧 올 것이라 생각된다. 사토리는 자동차, 사치품, 해외여행에 관심이 없고 돈과 출세에도 욕심이 없는 일본 청년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사토리는 「깨달음, 득도」라는 뜻을 지닌 일본어로, 사토리세대는 마치 득도(得道)한 것처럼 욕망을 억제하며 사는 젊은 세대로 정의된다.
1. 다이쇼 세대 (1912-1926) 88 세 ~ 102 세
3. 쇼와 자리 (1926-1934) 80 세에서 88 세
4. 불탄 자리 세대 (1935-1939) 75 세 ~ 79 세
5. 전쟁 중 태어난 세대 (1941-1946) 68 세 ~ 73 세
6. 전공투 세대 (1941-1949 * 대학 진학자) 65 세 ~ 73 세
7. 베이비 붐 세대 (1947-1949) 65 세 ~ 67 세
8. 식어 세대 (1950-1964) 50 세 ~ 64 세
9. 포스트 베이비 붐 세대 (1950-1955) 59 세 ~ 64 세
10. 단층 세대 (1951-1960) 54 세 ~ 63 세
11. 신인류 세대 (1961-1970) 44 세 ~ 55 세
12. 버블 세대 (1965-1969) 45 세 ~ 49 세
13. 단 카이 주니어 세대 (1971-1974) 40 세 ~ 43 세
14. 포스트 베이비 붐 주니어 세대 (1975-1979) 39 세 ~ 35 세
15. 미니멈 라이프 세대 (1980-1988) 26 세 ~ 34 세
16. 여유 세대 (1987-2004) 10 세 ~ 25 세
사토리 세대는 곧 생산력을 말하는 세대이다. 이들은 더 이상 생산활동도 소비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국가는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정신건강 예방 차원에 비용을 지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이들 자체가 소비자체를 감소하기에 '정신건강'비용 자체가 감축될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1인 기업가를 위한 1. 2차 사회적 안정망
1인 기업가도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저성장국가로 다가갈 수록 사람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국가도 복지형태를 보편적 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1인기업가는 시대적 상황을 익히지 않고 한 분야에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가장 가까운 일본의 시대적 상황을 참고삼아 어려움을 예측하고 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으로 사업자등록을 냈던 2012년 해에는 전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2014년, 이때부터 대비를 조금씩 해두었다. 우리나라는 창업자 또는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는 안정망이 그리 촘촘하지 않다. 창업자, 자영업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제도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가장 쉬운 제도로 '고용보험'과 '노란우산공제'라는 제도가 있다. 첫 째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시행하는 고용보험'이 있다. 자영업자 중 개업월일로부터 1년 이내에 고용보험을 가입하고 1년 간 보험료를 유지, 납입한 후 폐업 하게 되면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 이때 실업급여는 기준보수의 50%를 90일에서 18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가입하면 '실업급여'와 더불어 '근로자배움카드'가 나온다. 이 카드로 국가에서 지정된 여러 전문교육기관에서 배울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분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이 또한 세금이라 생각하고 불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다. 대안이 없는 자영업자에겐 1차 안정망인 샘이다. 곧 선택은 여러분 몫이다.(고용보험 참고 사이트 링크)
둘째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시행하는 노란우산공제'가 있다. 이는 사업자의 폐업, 사망, 노령을 대비한 안정망이다. 월 납입금에서 300만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이 금액은 채권자 압류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가입자에 한해 휴양시설, 건강검진까지 회원가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참 좋은 제도이다. (노란우산 공제 참고사이트)
치료자, 심리극전문가, 전문상담사로 1인 기업화하여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점점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안정망은 부족한 형편이다. 국가가 나서서 창업자, 자영업자의 생존을 생각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사실 이 두가지만 준비해도 경제적으로 최소한 3개월 정도는 견딜 수 있다. 1인 기업가로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안정망을 확인하고 있고 실시해야 한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다. 항상 잘나갈 때 대비해야 한다.
대비는 하고 남은 몫은 최선을 다하자.
1인 기업가로 사는 과정에서 위 2가지 안정망은 최소한 가입하자. 한달에 30만원 정도면 두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대비하자. 이제 다시 현장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자. 그들에게는 근심 걱정 없이 좋은 에너지로 만나면 좋겠다. 먹고사는데 바쁘다보면 정성이 떨어지고, 정성이 떨어지면 열정도 부족해 진다. 요즘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일부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자영업자들도...사는데 바빠서 '정성과 열정'을 놓치고 살지만 그럴 때일수록 마음만큼은 크게 먹자.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토리세대 [さとり世代]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