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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B RA의 스펙과 커리어패스가 궁금합니다
SK증권 · 리서치센터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대학 졸업 후 취업 활동을 시작한 취준생입니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 제 질문들을 읽어주시고 답장해 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저는 증권사 RA로 취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Equity research analyst로써 향후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지인들에게서 얻은 직무에 관한 정보는 아무래도 제한적이네요. 드리고 싶은 질문은
 Ⓒrawpixel

1. 증권사 RA(*IB와 Equity research)가 정확히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고, 신입 RA로써 커리어를 쌓은 후 보통 어느 분야 또는 직무로 이직하는지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2. 멘토님께서는 현재 S 사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리서치센터 업무의 장단점 및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었던 직무 경험에 관하여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3. 아울러 증권사 취업에 필수인 스펙(*CFA 자격증, 증권사 인턴 경험 등)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실무에서 RA로써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스킬/능력은 무엇인지요?
 
4. 마지막으로 조금 다른 주제의 질문이지만, S 사가 작년 글로벌 사업을 키우는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한 대체투자 전담 조직에서는 어떠한 업무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을 한꺼번에 많이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멘토님을 너무 번거롭게 하지는 않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시 한번 조언해 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Equity research analyst : 주식 분석 애널리스트
*IB : 투자은행(investment bank)
*CFA : 국제 공인 재무 분석사

💬 나승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 연휴 동안 국내에 없었던 관계로 답변이 조금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휴 첫날부터 걱정 가득한 질문을 남겨주신 것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느껴지기도 하네요.
 Ⓒjannoon028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지원하며 기초 자료를 만듭니다

증권사 RA는 심플하게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서포트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니어 애널리스트란 보통 본인 이름으로 기업 분석 자료를 작성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각 섹터별 상장 기업들을 분석하고 자료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돕는 사람이 주니어 애널리스트 혹은 RA라고 보면 됩니다.
 
즉, RA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자 준비해야 될 부분은 시니어 애널리스트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찾고, 이를 적시에 제공하는 능력이 되겠지요. 시니어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서 일정 수준의 Raw Data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 줄 문장으로 적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업무와 더 많은 고충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니어 애널리스트들은 콩떡이라고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사람을 원하는 데 반해, 업무 경험이 부족한 주니어 또는 RA들은 그러기가 매우 힘들다는 데 있지요. 결국 얼마나 업무 현장 가까이에서 시니어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느냐가 키포인트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때때로 자산운용사로 이직하기도 합니다

일정한 RA 기간을 거치고 난 뒤에는 주니어 애널리스트로 데뷔하게 됩니다. 이제는 본인 이름을 내건 기업분석 자료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애널리스트로서 기업분석 자료를 작성하며 커리어를 이어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지요.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실제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등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에 한정되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등으로 이직하여 실제 자금 운용역으로 커리어를 바꾸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Dragana_Gordic


경제와 시대를 읽는 것이 바로 스펙입니다

증권사 취업에 반드시 필요한 스펙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흔히 금융 3종이라고 불리는 자격증 CFA, 회계사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닐까요?
 
비단 인턴 등으로 불리는 그런 '경험'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내가 얼마나 증권사 관련 업무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줄 그런 경험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매일매일 경제 신문을 구독했다 해도 그 구독 행위 자체만으로 취업을 준비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꾸준한 경제 신문 구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증시 상황에 내가 얼마나 눈을 뜨고 있는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해내는 일을 하기 때문에 시대적 이슈에 민감하고, 남들이 걷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랜드세터이면서도, 관련 투자처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내가 애널리스트들의 업무를 서포트하게 된다면, 난 어떤 점에서 장점이 있고, 남들보다 우위에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katemangostar


대체투자, 세상에 없던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냅니다

마지막으로 대체투자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투자처를 벗어나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전통적인 투자수단을 활용해서는 더이상 충분한 수익을 누리기 어려워졌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역사적으로 투자란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큰 기회가 찾아오는 법인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반적인 투자 수단들은 이제 더이상 정보의 비대칭성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그동안 우리가 투자수단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던 것들도 이제는 투자수단이 될 수 있게끔 금융 시스템이 충분히 발전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탄소배출권이나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 등이 투자 수단으로 거래되는 것처럼요.
 
대체투자 전담 조직/부서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투자 수단을 찾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투자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전반적인 설계 업무를 모두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완벽한 분업화가 되었다고 보기 힘든, 초기 투자 모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이 잘 정리가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최대한 빨리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생각하시고, 파이팅입니다!

나승두 멘토
SK증권 · 리서치센터
회계/재무/금융
SK그룹(SK증권) 공채로 입사하여 현재는
SK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스몰캡 애널리스트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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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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