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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대기업이 마케터를 적게 뽑는 이유
멘토
마케팅/MD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IT 기업 중에서도 모바일 마케팅 직군에 관심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최근 관련 포럼에 참석하고 업계 선배를 만나며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IT 마케팅을 아직 경험해보지 않아 감이 안잡혀서 질문 드립니다. 


ⒸSyda Productions 5


1. IT 기업 마케팅 업무에 어떤 일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모바일 관련 분야면 더욱더 좋습니다. 또한 NHN, 다음 같은 대기업에서는 마케팅 직무를 거의 뽑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 구체적인 취업 로드맵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면 IT기업 마케팅 직무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어떤 스펙이나 경험을 쌓으면 좋을지 자세히 답변해 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류정혜 멘토의 답변

모바일도 마케터의 ‘수단’ 중 하나일 뿐

IT 기업의 마케팅 업무도 일반 소비재처럼 출시냐, 고객 유지냐에 따라 진행 방법이 다릅니다. 보통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런칭할 때 훨씬 큰 규모로 일이 진행되지요.  

이 경우 사용자가 서비스 컨셉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케팅 컨셉을 짜고, 타깃을 설정하며, 타깃에 따른 매체 및 광고 크리에이티브 뽑아내는 일을 합니다. 또 함께 할 이벤트나 프로모션 기획, 집행 후 마케팅 성과 확인 등의 프로세스로 이루어집니다.


Ⓒfizkes


멘티님의 관심 분야인 모바일 역시 마케팅에서 활용하는 매체 중 하나로 보면 됩니다. 모바일은 웹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 영역으로 간주합니다. 런칭 서비스나 제품이 모바일 중심이라면 모바일 마케팅은 더욱 중요하겠죠. 

그래서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모바일 마케팅이 많이 활용됩니다. 카카오 택시나 카카오 페이 같은 서비스도 모바일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많이 활용하죠.
 
모바일 게임, 서비스 런칭 마케팅의 핵심 목표는 ‘최대한 많은 이용자가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한번 이용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일 다운로드 수치, 사용자 가입 수 등을 성과 지표로 주로 활용합니다.

유저의 흥미를 끌어 다운로드를 유도하려면 컨셉도 재미있어야 하고, 주변 친구나 지인을 동원하는 바이럴 마케팅도 중요하겠죠? 그래서 프로모션이나 로직 기획 등을 많이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좋은 메시지나 컨셉, 광고, 프로모션 등 모든 것을 잘 활용해야 하죠.

이제부터가 중요한 얘긴데요, IT 대기업은 서비스나 프로덕트 중심의 사고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마케팅 직군을 많이 채용하지 않습니다. 좋은 서비스 만드는데 더 집중하자는 거죠. 

또 네이버나 다음 정도의 기업은 이미 하루에 접속하는 유저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메인이나 자체 보유한 광고 슬롯 같은 내부 매체나 공간 등만 잘 활용해도 충분한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것 자체가 어려운 여타 기업과는 다른 입장이라는 소리죠.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모바일’도 마케터의 수단 중 하나라는 점이에요. 모바일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매체로서의 모바일 또한 주목받고 있지만 이건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폭넓게 이해하는 능력,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거나 혹은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성과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공부해둘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선 개발/디자인/마케팅을 주요 직군으로 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기획/개발/디자인을 핵심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스티브 잡스도 한 때 그랬던 적이 있었고요. 나중에는 바뀌었죠. 그 자신이 워낙 뛰어난 마케터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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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경험자 선호해요

멘티님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크리에이티브 쪽인지 마케팅 기획 쪽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크리에이티브라면 굵직한 광고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일기획, TBWA, 대홍, 현대 이노션 등의 큰 회사부터 디지털이나 온라인 중심인 소형 회사도 많으니, 이런 회사들에 먼저 지원해서 경험을 쌓고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입사 전에 마케팅 혹은 광고 공모전을 많이 해두면 도움 되겠죠.

마케팅 기획도 비슷합니다. 마케팅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에 먼저 입사해서 경험을 쌓고 기회를 봐서 회사를 옮기는 쪽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IT 기업은 1~2년이라도 경험이 있는 마케터를 선호하기 때문이죠. 이 점을 고려해 진로를 설정해보세요.

최근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 수요가 많아졌으니,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의 언어 실력을 키워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외 마케팅 인턴십이나 마케팅 실무를 할 때 큰 자산이 될 겁니다.

궁금한 점이 해소되었나요? 또 알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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