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식품 관련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1. 현재 O 기업에 지원서 작성 중에 있는데, 식재 영업과 식품 영업 두 직군에 관한 직무 소개가 따로 없네요. 둘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또 주로 컨택하는 고객들은 누구일까요?

 

2. 제가 O 기업과 제휴하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영업 인턴을 하며 대학교 축제에서 필요한 안줏거리를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에 O 기업에서 직접 학교 축제, OT, MT에 필요한 식자재를 판매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었는데요. 이것이 O 기업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요? 혹은, 벌써 하고 있는 사업은 아닌지요.

 

3. O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급식 시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식 시장의 파이는 계속 작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로, 사업의 다각화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회사 홈페이지를 보니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주로 포커싱 하고 있는 사업군이 어디일까요?

 

질문들이 조금 포괄적인 것 같지만, 멘토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주신 질문 잘 보았습니다. 먼저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식재 영업과 식품 영업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식재 영업과 식품 영업의 차이점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식재 영업

 - 상세 업무 : 식자재 유통 영업, 매장 등에 식자재(쌀, 배추 등) 유통 영업

 - 영업 타깃 : 전국 외식 매장 및 프렌차이즈

2. 식품 영업

 - 상세 업무 : 이미 완성된 혹은 완성 직전의 식품(음식) 유통 영업

 - 영업 타깃 : 전국 대형 마켓 및 편의점 등

 

이렇게 영업을 해야 하는 타깃이 다르다 보니 영업 방식 및 부서 운영 방식도 차이가 납니다. 식재 영업은 대부분 B2C로 개별 매장의 사장님에게 영업을 해야 하고, 식품 영업은 대부분 B2B로 대형 유통 매장 업체와 해야 합니다. 물론 대형 프랜차이즈와 식재 영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요.

 

두 번째로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에 식자재를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기업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주요 요소는 결국 매출이 발생하는지 또 그 매출의 순이익은 얼마인지입니다.

 

제 판단에는 축제 식자재 판매 시 발생되는 이익 대비, 소요될 인건비와 물류비 및 영업비 등을 계산하면 해당 기업에서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O 기업 총 매출 대비 대학교 축제 식자재 판매 매출은 매우 소소할 뿐만 아니라, 매달 매출이 발생되는 건도 아니니까요. 이런 이유로 O 기업에서는 직접 진행하지 않고 타업체를 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로는 주로 포커싱하고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 물어보셨네요. O 기업의 주요 수익은 식품 유통 군 및 식자재 유통 군에서 발생합니다. 그다음이 급식 시장이죠. 아마 이 질문은 면접을 대비하여 물으시는 것 같은데요. 현재 O 기업은 외식 산업 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말씀드리면, 이미 국내 산업 군의 1~2위로 자리 잡은 사업은 유지 및 발전하고자 하고 있고요. 그 외에는 식자재 유통을 바탕으로 직접 외식 매장을 만들고 키워가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O 기업의 자회사인 K 기업에서 지난 2014년 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타코벨’의 사업권을 득하는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외식 산업에서 큰 이익을 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말씀드릴게요. 외식 산업 혹은 식자재 산업에서 대기업으로 가시려면 먼저 중기업에 입사하여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타 업체에서 근무하다 이 기업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입사하여 근무했거든요. 대기업 입사도 좋지만 만약 여건이 좋지 않다면 냉정하게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지원하시는 곳에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